◈ 국내여행(旅行) ◈

청계산 가는길 - 매봉등반

스파이크(spike) 2007. 6. 12. 20:51

지하철 3호선 7번 출구로 나와서 50M 정도 가다 보면 '던킨도너츠' 앞에 시내버스 승차장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4432'버스를 타시거나 주말에 청계산으로 가는 '주말 맞춤 버스'를 이용 안내 방송에 따라 '청계산 입구'에서 내리시면 된답니다. 도착하면 할머니들이 터널 안에서 노점을 운영 하시는 곳을 지나게 되는데요, 그곳을 통과하면 음식점들이 즐비한 청계산 골목으로 진입하게 된답니다.  

청계산을 약간 오르다 보면 '매봉'을 오르는 양갈래 길이 나타 납니다.사진 맨 위쪽에 있는 길인데요, 왼편으로 가면 도보로 '66분'이 걸리는 가파른 길이고 계속해서 직진을 하는 또 다른 길은 '77분' 정도가 소요 된다는 원만한 길 입니다만, 천천히 주위 경관을 둘러 보고 가셔도 매봉정상 까지 1시간 30분 정도면  정상에 오를수 있답니다.  

산으로 오르는 길은 아주 잘 다듬어져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도 근교에 거주 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몰리다 보니 서초 구청측에서 다시 길을 깨끗이 손질 하였나 봅니다. 청계산은 계단이 많아 무릎에 상당한 부담이 갔었는데 편안히 오를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한것 같습니다. 세금은 헛되이 쓰진 않은것 같네요. 

'매봉'쪽으로 계속 오르다 보면 중간중간 이런 이쁜 길도 볼수 있습니다. 강남과도 가깝고 분당,과천과도 멀지 않은 도심 근교에 이렇게 경관이 이쁘고 수려한 곳이 있어 가볍게 산행을 즐기기 좋습니다. 

'매봉'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돌문바위'라는 'ㅅ'모양의 바위가 있습니다. 청계산의 '정기(精氣)'가 듬뿍 나온다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바위 사이를 '빙글빙글' 오가며 정기를 받기 위해 잠시 쉬어 가는 곳입니다. 여러분도 정기 많이 받으셔요.

청계산에 노면침식이 발생하여  이를 방지하기 위해 서초 주민이 기증한 사연있는 계단목으로 등산로를 정비 하였다고 하며 계단폭과 높이를 인체 공학적으로 보폭에 맞게 시공하여 등반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토록 노력하였고 안전성에서 뛰어난 목재를 사용, 자연 친화적으로 만들 었다고 합니다.

'매봉' 정상에서 강남방향을 바라본 광경 입니다.오른쪽 1시방향으로 역삼동 '스타'빌딩과 '엘지타워'가 보이고 2시 방향으로 '타워펠리스'가 보입니다. 정면에 멀리 보이는 산이 '남산'이고 좌측으로는 날씨가 맑으면 '63빌딩'도 보입니다. 이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꼭 도시가 장난감 처럼 느껴져요.

산 정상으로 기상관측소가 보이며 뒷편으로는 분당과 판교 신도시가 보입니다. 

'매봉' 정상의 높이는 582M 이고 주변에 나무의자들이 비취 되어 있어 편히 쉬면서 '아이스바'도 먹을수 있습니다. '아이스박스'에 '음료'와 '아이스바'가 '드라이아이스'와 더불어 뒹굴고 있는데요, '아이스바'는 천원 이고 음료수는 이천원 입니다. 정상에서 맛보는 아이스크림 맛은 일품 이지요.

내려가는 길은 속도를 붙여서 빨리 내려갈수 있습니다.계단이 잘 만들어져 있어 청계산 입구까지 45분이면 충분히 내려 갈수 있습니다. 남자 분들이라면 더욱더 빨리 내려 가실수도 있구요, 청계산 입구에서 여러 음식점이 있는데 파전에 막걸리도 한잔 하며 가셔도 아주 좋을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