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원여행(旅行) ♥

국립 현충원 가는길 - 참배(參拜) 및 산책

스파이크(spike) 2007. 11. 6. 00:17

전철을 타고 용산을 갈때나 버스를 타고 반포주변을 지날때 늘 보았던 '국립 현충원'입니다. 아주 어릴적 

'호국보훈의 달'인 6월만 되면 유치원에서 버스를 대절,일괄적으로 방문하여 기도하는 모습을 촬영 당하는 곳

이기도 하지요. 특히 많은 정치인들이 애용(愛用)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지하철 4호선 '동작'역에서 하차

하여 200M 정도 걸어 올라가면 정문이 보입니다. 방문 시간과 버스편은 현충원 홈페이지

(http://www.snmb.mil.kr/)서 확인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_^)    

이곳에 아무나 입장(入場)할수 없는 줄 알았던 필자는 직접 방문해 보고서야 국립 현충원이 '무료' 인 것을

알았습니다. 입구로 들어가 경건한 마음으로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국가유공자'를 참배 하기위해 처음

발길을 옮긴곳은 '현충탑'이였습니다.

 

현충탑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으로서 민족의 성역 국립묘지에 모셔진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들의 충의와 위훈(偉勳)을 총체적으로 상징하는 탑이라고 합니다. 탑의 내부에는 6.25 전쟁 당시 전사자

중 유해를 찾지 못한 10만 4천여 위의 호국용사 위패를 모시고 있고, 탑의 중앙에는 개인별 신원이

불가능한 7천여 용사들의 영현(英顯)을 봉안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립 현충원'은 참배(參拜)뿐만이 아니라 멋진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담소를 나눌수 있는 좋은 여건도 갖추고

있는데, 지도에서 가장 왼쪽의 길을 시작으로 크게 한바퀴도는 코스(course)로 많은 분들이 산책과 운동을

하고 계셨습니다. 날씨가 맑고 단풍이 멋지게 들어 산책로가 너무나 멋졌습니다.  

현충원의 왼쪽부터 크게 돌수있는 산책로의 시작점 입니다. 왼편으로는 '사진 유품 전시실'과 군수용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이곳에도 볼것이 많으니 방문하셔서 관람하시는 것도 좋을듯 하네요. 멋진 가을날 단풍이

이쁘게 들어있고 하늘도 높아서 걷기가 너무 상쾌했습니다. 언덕으로 올라가면 '육탄 10용사 현충비'

있으며 그길로 가을 단풍이 눈부시게 뻗어있는 산책로가 계속 이여집니다.  

색이 노랗게 변해가는 은행나무가 있는 산책로에서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국립서울현충원'의 주요

수종(樹種)으로는 소나무, 잣나무, 은행나무, 벗나무류 등 교목 73종과 무궁화, 철쭉류, 진달래 등 관목 43종이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성역분위기에 어울리는 소나무가 광장, 현충탑 등 주요부분에 식재되어 있으며,

정문에서 현충탑까지 이어지는 주요길에는 수양벚나무가 식재(植栽)

되어 있어 봄철이면

현충원의 아름다운 벚꽃경치를 이룬다고 합니다.

 

또한, 3㎞에 이르는 순환도로는 직경이 30cm내외로 자란 은행나무를 비롯하여 많은 종류의 활엽수종이

어우러져서 봄 여름의 싱싱한 푸르름과 가을철의 노랗고 빨간 오색 단풍이 뒹구는 낙엽의 거리, 그리고 눈

내리는 겨울철에는 하얀 눈길을 조성함으로써 많은 방문객에게 아늑하고 정감있는 산책길을 제공해 주고

있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노령목 및 희귀목으로는 양버들, 오동나무, 수양벚나무, 쪽동백나무, 서어나무,

스트로브잣나무, 섬잣나무, 산딸나무, 귀룽나무, 주엽나무 등이 있다고 합니다.

!!!~암튼 참 이쁘네요~!!!

(^_^)

경건한 마음으로 조용히 이야기하며 걷기에 너무나 좋은 장소 입니다. 

단풍길을 따라 계속 걷다보면 '박정희' 대통령의 묘소가 나옵니다. 이곳에서 내려다본 '국립서울현충원'

지형은 해발 174.8m '공작봉'을 중심으로 산의 뻗어 내림이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병풍처럼 펼쳐져서 묘역을

감싸고 있고, 토질이 편마암 복합체로서 흑운모,호상,편마암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산림경관은 봉우리와 능선길이 파노라마처럼 수림을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장군봉에서 내려다보이는

확트인 한강 물줄기의 유유한 흐름과 한강 좌우의 발전된 도시경관은 이곳이 '명당'이구나 하고 누구나

느낄 수 있을 만큼 지리적 위치와 산세가 훌륭하다고 하네요. 보기에도 정말 그렇습니다.

 

이곳에서 고인(故人)으로 안장(安葬)되신 박정희 대통령은 자신이 어느정도 만들어 놓은

서울을 관망(觀望)

하고 계신듯 보입니다.

'박정희'대통령 묘소(墓所)이며 생전에 부인이셨던 '육영수'여사와 함께 안장(安葬) 되어 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조국 근대화의 기수로서 5000년간 이어오던 '보릿고개'를 물리치고 '자립경제'와

'자주국방'의 터전을 닦고 민족중흥의 위업(偉業)을 이룩하신 분입니다.

 

안타깝게도 1979. 10. 26. '김재규'의 총탄에 서거하여 온 국민의 애도속에 11월 3일 국장으로 이곳에 안장

되었으나 그에대한 역사적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영부인 육영수(陸英修) 여사는 ’74. 8.15. 광복절 기념

행사 도중 북한의 지령을 받은 조총련계 '문세광'의 흉탄에 서거하여 8.19. 국민장으로 안장되었습니다.

묘소에는 비석과 내외분에게 바친 '헌시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묘소를 지나 아래로 걷다보니 많은 순국선열들의 묘지가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이렇게 많은 분들이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비석들이 숲을 이루고 있었지요. 이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제가 이렇게 편안한 삶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결코 그대들이 목숨걸고 지키려한 조국(祖國)과 용기(勇氣)를  잊지 않을것입니다" 

현충원 한켠에 있는 '야외전시장'은 90년도에 411평의 녹지에 조성하여, M-47탱크, 수륙 양용차, T-6(텍산),

F-86D(쎄이버) 등 6.25전쟁 당시 사용하던 장비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T-6 항공기는 1950. 5. 14. 국민의

헌납금으로 캐나다로부터 구입한 10대의 건국기 중 하나로 6.25 직후에는 전투기겸 조종사 훈련기로 사용

되다가 62.12. 1. 퇴역한 항공기라고 하네요. 하지만 부실한 전시물로 인해 오히려 주변과 어울리지

못하는듯 보였습니다.   

'국립 현충원'을 모두 돌아보는데 3~4시간 정도 걸린듯 합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공원'처럼 조성 된 

산책로를  걷다보니 마음이 차분해 짐을 느낌니다. 초등학교 아이들과 함께 가족분들이 현충원을 거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는데 교육상으로도 애국애족(愛國愛族)을 심어줄수 있는 아주 괜찮은 장소인듯 보입니다.

 

이 가을, 가족과 함께 참배도 하고 산책도 할겸 현충원 방문은 어떠실런지

(^_^)

연인 끼리도 괜찮구요. 집으로 돌아와 밖을 내다보니 해가 지고 있었습니다.

핏빛처럼 붉은 노을이 구름을 흡수하듯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

오늘도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참 갈 곳 많고 볼 곳 많은 동네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