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서평(書評) ◑

슈퍼맨(Superman-For Tomorrow) - 짐리(Jim Lee)

스파이크(spike) 2008. 2. 11. 00:33

 

왜 이렇게 슈퍼맨이 고뇌(苦惱)하는가... 세월로 인해 그도 늙었단 말인가...중년의 슈퍼맨.

 

2005년에 디씨코믹스(DC comics)에서 발매한 '슈퍼맨'입니다. 발매된지 얼마정도의 시간이 흐른 작품이기는 하지만 워낙 멋진 작품이다보니 꼭 소개하고 싶어 이렇게 올려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슈퍼맨'은 미국을 대표하는 영웅주의 만화의 천하무적 캐릭터 입니다.

 

한국에서는 만화 자체 보다는 1978년 '크리스토퍼 리브'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극영화로 더욱더 많이

알려져 있지요. 필자가 국민학교를 다니던 시절 내또래의 아이들 대부분은 영화를 보지 못했음에도 길거리

포스터만을 가지고 정말로 슈퍼맨이 날라다닌다는둥, 유리를 바닥에 깔고 헬기에 매달린채 촬영한 것이라는

둥 말도 않되는 이야기를 서로 침 튀기며 역설하다 끝내 주먹다짐까지 벌렸던 기억이 있습니다.(^_^;) 

                             

!!!~별것도 아닌 걸 가지고~!!!

(-,.ㅜ;)

 

그렇게 대단한 인물이라 생각했던 슈퍼맨의 '크리스토퍼 리브'도 낙마(落馬)사고로 고통받다 얼마전 사망

하였고 컴퓨터 그래픽으로 더욱더 화려해진 '슈퍼맨 리턴스'도 2006년에 개봉하였습니다. 또한 TV 시리즈물

'스몰빌'이 안방극장에서 방송되어 슈퍼맨의 중고등 학교시절의 알려지지 않았던 모습도 볼수 있었는데

'크립톤 나이트'앞에서 꼼짝못하는 나약한 슈퍼맨에게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_^)

 

!!!~그럼 본격적으로 'SUPERMAN-FOR TOMORROW'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지요~!!!

 

'SUPERMAN-FOR TOMORROW'는 앞서 말했듯이 2005년도에 디씨코믹스(DC comics)에서

단행본으로 발매한 만화책 입니다. 2004년에 싱글로 발매된 슈퍼맨 #204~209 까지의 에피소드를 하나로

묶어 발매한 만화책이지요. 'Brian Azzarello'가 글을 쓰고 'Jim Lee'가 뎃생을 잡았으며

'Scott Williams, Alex Sinclair'가 채색을 담당 하였습니다. 필자의 영어 실력이 매우 부족하여

'SUPERMAN-FOR TOMORROW'가 정확히 어떤 내용인지는 확실하게 알수 없었지만, 대략 느낌으로

 전달되는 내용을 하나로 응축한다면 '수퍼맨의 고뇌'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만화책이 시작하는 첫 장면부터 마지막까지 왠만해선 미소짓지 않는 그의 모습과 너무나 진지하고

고통스러워 하는 슈퍼맨의 까칠한 얼굴은, 예전의 영웅적이고 완벽한 모습으로만 비춰지던 그의 모습을

탈피한 인간미 넘치는 새로운 슈퍼맨의 모습을 나타나게 했습니다. 특히 자신이 지은 죄(罪)를 신부님 앞에

서 고백성사 하듯 중얼거리는 장면에서 그가 세상을 구하는 것에 얼마나 피로감을 느끼고 부담스러워

하는가를 여실히 보여주 듯 싶었습니다. 또한 너무나 심각한 모습들로 나열된 슈퍼맨의 모습 때문인지

내용은 약간 지루하게 느껴졌으며 영어실력의 미흡함으로 해석조차 되지않는

부분이 많아 머리를 쥐어 뜯어야 했습니다. 

 

!!!~학교 다닐때 영어 공부 좀 열심히 할껄~!!!

!!!~ㅋㅋㅋ~!!

 

하지만 그림적 퀄리티(quality)가 워낙에 높고 채색된 장면 한장한장을 감탄하며 바라볼 수 있는 장점이

많아 그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엄청난 참고가 될수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특히 슈퍼맨의 근육을

세밀히 묘사하고 자연스럽게 연출된 역동적인 액션 장면에서 '짐리'의 출중한 뎃생 실력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으며, 살며시 나타나는 캐릭터들의 모습은 예전의 다른 작가들이 창조해낸 양키(Yankee)적인 느낌에서

벗어난 동양적 감각의 새로운 형태인 슈퍼맨의 모습을 제시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럼 그림을 그린 짐리(Jim Lee)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짐리'는 1964년 대한민국 서울에서

태어난 한국인 입니다. 프린스톤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지만 어렸을적부터 꿈꿔왔던 만화가가

되었습니다. '마블코믹'에서 일하던 그는 '뉴 엑스맨'을 창조하여 더욱더 유명해 졌으며

1992년에 '와일드 스톰'이라는 스튜디오를 설립하여 '이미지 코믹'의

한 부분을 담당하였습니다.

 

그후 그는 '와일드 켓츠'를 베스트셀러로 발간 하였고 많은 다른 캐릭터들을 창조하였으며 또한 후배

작가들을 발굴하고 훈련시키는 일을 하였습니다. 그 이후 짐리는 '와일드 스톰' 스튜디오에서 그림쪽 보다는

사업가로써 더 많은 활약을 하였고, 디씨코믹스(DC Comics)와 합병을 통해 '와일드 스톰'을 더욱더 성장 시켰습니다. 사업가로써 성장한 '짐리'였지만 그는 아직도 '와일드 스톰'의 최고 디렉터로 남아 있으며,

현재 그는 첫 번째 사랑인 그림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그는 현재 자신의 부인과 세명의

딸들의 아버지로써 캘리포니아 '라졸라'에서 살고 있습니다.

                               

!!!~행복하셔요~!!!

(^_^)

 

 'SUPERMAN-FOR TOMORROW'에서 처음 스케치를 잡을때 '짐리'는 어떠한 외형으로 캐릭터를 완성해

갈 것이며 어떠한 책임과 임무를 부여할지를 놓고 고심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그런 고민을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해결하였고, 첫번째 캐릭터 스케치가 나왔을때는 생각보다 훨씬 도전적인 인물이 창조

되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 색을 사용하지 않고 한 가지 색으로만 스케치를

 잡아 나갔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보편적으로 큰 벨트(belt)나 칼라(collar),마스크들은 작가들이 그림을 그릴 때 자세한 부분을 보안 해

주기 때문에 작가들은 그런 장신구들을 이용하여 그림을 쉽게 표현한다고 합니다. 슈퍼맨의 복장 대부분은

 온몸의 '라인'이 살아있는 짝 달라붙는 모습입니다. 슈퍼맨이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것은 망토이며 이는

자신의 헨디켑을 감추기 위한 것이 아닌 캐릭터에게도 다른 실루엣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어떤 디자인이나 그림을 그릴 때 그림자를 그려 넣으려 한다면 슈퍼맨의 중요한 붉은색과 푸른색을

고려하여 명암을 넣도록 주의해야 하며, 그림자를 통해 캐릭터들을 더욱 더 현실감 있게 보이려고

노력하였고 또한 심볼이 돋보이도록 강조 했다고 합니다.

 

!!!~기능성 '쫄쫄이'~!!!

(^_^;) 

슈퍼맨의 글을 쓴 'Brian Azzarello'는 인터뷰에서 '짐리'를 괴물 같지만 능력있는 예술가이며

'Comic land'에서 가장 파워풀하고 존경스러운 동료라고 극찬(極讚)하였습니다. 그가 'Snake & Crane'의

사장이였을때 슈퍼맨 작품에 대해 작업을 제안해왔고, 그의 설명을 통해 구상되어진 영감들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Brian Azzarello'는 다른 모든 작업들을 뒤로 미룬체 1년동안 슈퍼맨의 집필에만 몰두

했을 정도라고 하네요. 그때 '짐리'가 'Brian Azzarello'에게 '진짜 1년동안 슈퍼맨만을 쓸 것이냐며,

혹시 미친게 아니냐'는 질문을 했다고 하는데, 그와 어느정도 사회적 친분이나 믿음이 없으면

이루어 낼 수 없었을 일이라 짐작됩니다.

 

그런 그들의 노력으로 인해 'SUPERMAN-FOR TOMORROW'는 보는 이로하금 찬사가 터져 나올 만큼 멋진

작품으로 완성되었고 앞으로 그가 제작할 다른 여러편의 다른 작품들을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기대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음 작품도 굉장한 작품이 탄생하리라 기대 되는군요~!!!

!!!~언제 한번 뵈여~!!!

(^_^)v~♥

 

※ 작품성 ★★★★ 재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