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물탐방(探訪) ★

충주 박물관 - 중앙 탑 공원

스파이크(spike) 2009. 4. 17. 00:16

 

충청북도 충주시 중앙 탑 길 56번지에 위치한 '충주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중원문화권의 중심부에 

자리잡은 이곳은 시민들이 기증한 유물을 모아 1986년 유물전시관으로 시작하여 1990년엔 박물관으로 승격

된 곳 이라고 합니다. 충주시 가금면 중앙탑(국보 6호) 주변으로 이전, 종합 박물관으로 발전 시켰다고

하는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http://museum.cj100.net)로 문의 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안으로 입장해 볼까요~?!!!

!!!~출발~!!!

실내로 들어오면 가장 처음 눈에 들어오는 유물은 '정토사 홍법국사실상탑'입니다. 홍법국사는 신라

신덕왕  때에 태어나 12세에 출가하여 930년(경순왕 4)에 '구족계'를 받았다고 합니다.(구족계 : '비구'와

'비구니'가  지켜야 할 계율. '비구'에게는 250계, '비구니'에게는 348계가 있다.) 그 후 당나라에 들어가

각지를 편력하고  돌아와 선(禪)을 유행 시켰다고 합니다.

!!!~근데 저 탑은 '모형'이라고 하네요~!!!

!!!~~!!!~속았다~!!!

이마에 '총 맞은 것 처럼~♬' 구멍이 뚫린 이 석상의 이름은 '석조여래좌상'입니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며 '향마촉지인'의 '여래좌상'으로 '나발'에 '육계'가 표현되어 있습니다. '우견편단'의 옷 주름은 

'┛'형으로 도시적이고 다리는 '결가부좌' 하였으며 전체적으로 단아한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뭐가 이리 어려워~!!!

좌측의 그림은 '제석도'입니다. 근대에 그려진 작품으로 제석(帝釋)을 그린 무속도로 생각되며 좌우에 성인

남녀의 '동자'가 호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동자 얼굴이 왜 이래~!!! 

우측의 그림은 '관우장군도'이며 말을 탄 관우 장군상으로 청룡도와 산, 깃발을 배치 하였습니다. 2명의

관리와 1명의 장군이 호위하는 무속도라 하네요. 화려하고 익살스런 모습이 재미 있습니다.  

!!!~이것들이 어디서 눈을 똥그랗게 뜨고~!!!

좌측부터 백자등잔등잔대, 토기등롱, 나비장식촛대 입니다. 공교롭게도 서민층, 중산층,

상류층이 쓰는 물건 처럼 보이는군요.

!!!~내 방은 형광등 나온다~!!!

(^_^)v

어디 선가 매우 많이 본 듯한 이 얼굴은 '청동보살상'입니다. 고려시대 만들어진 작품이며 '보관'과

'영락장식'이 화려하며 머리띠가 어깨까지 드리워져 있습니다.

오른손의 모양이 잠깐~스톱~!! 하는 것 같네요.

좌측상단의 그릇은 '백자묘지완'입니다. 조선시대 안동 본관인 '김노순'의 딸이자 연안이 본인 '이선익'의 

배우자 김씨의 묘지로 백자 그릇에다 청화 안료로 글을 썼다고 합니다.예전에 반역을 꾀할 때 주동자의 

이름을 나타나지 않게 하고자 이름을 삥~(!!)둘러 썼다는 글도 읽은 적이 있는데, 이 그릇엔 어떤 이야기가 

써 있는지 궁금하네요.

한문이 딸려서

시계방향으로 약연, 조세, 당초문암막새편  입니다. '조세'는 굴 껍데기를 캘 때 쓰는 도구입니다.

요즘도 굴을 캐는 모습이 나올 때 면 종종 보게 되는 물건 이지요.

(^_^)

'드레곤 볼'의 캐릭터 '크리닝'과 닮은 '석조불두'입니다. '크리닝'도 코가 없는데 이 불상도 그렇군요.(^_^)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작품이며 '육계'가 표현되어 있습니다. 머리는 나발형이며 얼굴은 살이 찐 모습이고

이마에 백호공이 있고 눈은 살며시 떴으며 입은 꼭 다문 모습이 인상적 입니다.

!!!~불상이 귀여운 건 처음이야~!!! 

사진 위쪽의 유물은 철화살촉, 철도끼, 철착 입니다. 모두 삼국시대에 만들어 졌다고 하네요.

좌측에 보이는 신발은 '흑혜'라고 하며, 우측의 물건은 '나무떡살'이라고 떡이나 절편의 문양을

만드는 도구 입니다.

!!!?~위에 보이는 물건은 뭐에 쓰는 물건인고~?!!!

바로 '투전'이라고 하는 도박용품 입니다. 투전은 두꺼운 종이로 너비는 손가락만하고 길이는 15cm쯤 되게

만들어 그 위에 인물, 새, 짐승, 곤충, 물고기 등의 그림 또는 시구(詩句)나 문자를 그려 끗 수를

나타내 승부를 가렸다고 하네요.

!!!~그런데 별로 재미 없어 보인다~!!!   

좌측의 청진회 색의 불병은 '자라모양토기병'이라고 하며, 우측은 '청자철회초문병'이라고 합니다.

청자철회초문병은 당초문이 시문 된 청자광구병으로 초문이 아래쪽에서 위를 돌아 다시 아래로 내려간

독특한 모습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막걸리 따라 마시면 제격일 듯~!!!

우리나라의 민속놀이를 인형으로 만들어 전시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움직이는 모습이 어째 '힙합' 춤을

추는 듯이 보이는군요.

!!!~특히 저 파란 옷~!!!

나이트 좀 다니면서 발바닥에 땀 좀 흘렸을 것 같아 보이네요. 

 위의 작품은 요여(腰與)라고 합니다. 조선시대 만들어진 것이며, '주검'을 묻은 뒤에 혼백과 신주를 모시고

돌아오는 작은 '가마'라고 합니다.

'흥부'네 집에서 박을 켤 때 쓰던 톱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 '내림톱'입니다. 이 톱을 보면 정말로

'대박'이거나 큰 나무가 아니면 별로 쓸 일이 없을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카누'처럼 생긴 이 물건은 '용두레'입니다. 물을 대는 대표적인 용구 이지요. 주로 얕은 곳에 있는 물을

약간 언덕진 높은 곳으로 퍼 옮기는 데 쓰였으며, 삼국 시대부터 두레, 맛두레,두레박, 무자위 등과 함께

한국의 지형과 인력에 맞춰 고안되어 사용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 노래가 떠오르는군요.

♬ 곤드레~에, 만드레~!! 나는 취해버렸어~!! ♬ 

솜이나 털로 예전엔 실을 자아 만들었는데 그때 필요한 '물레'와 무명, 명주를 짜는 '베틀'입니다.

!!!?~설명 안 해도 잘 아시지요~?!!!

(^_^)

이로써 '충주 박물관'은 모두 돌아 보았고, 실외로 나가 주변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사진은 '중원 탑평리 7층 석탑'이라고 불리는 '중앙탑'입니다. 중원(中原) 문화를 대표하는 유산인 이 탑은 신라 탑 중 유일한 7층 석탑으로 통일 신라기에 우리나라의 중앙에 세워서 '중앙탑'이라고 합니다.

탑의 높이는 12.95m이고 해체, 복원시 훼손 곳이 많아 원형과 달라진 부분이 많타고 합니다.  

!!!~그래도 시원하니 멋지게 솟았네~!!!

'충주 박물관' 야외에는 넓은 잔디밭과 잔잔한 강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따뜻한 햇살에 몸을 맡기고 잔디에 조용히 앉아 쉬거나 가족끼리 연인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 너무 좋터군요. 또한 야외 전시

유물 등도 있어 천천히 돌아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

!!!~좋네~!!!! 

            남한강에서 '카누'를 배우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굉장히 힘든 수상 스포츠인데 다들 무사히

        좋은 시간 보냈기를 바랍니다.

(^_^)

  위의 얼굴 작품은 '명상'이란 제목의 작품(김대덕 1999) 이고 , 우측 하단의 작품은 '천사와 나무'

(박헌열 1999)입니다. 이로써  '야외 조각공원'을 끝으로 '충주 박물관'을 다 돌아 보았습니다.

 

결론을 말씀 드리자면 이곳 '충주 박물관'은 날씨 따뜻한 날,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지내기엔 좋은 공원이

아닐까 생각되는 곳 입니다. 입장료도 무료이니 만큼 '충주' 주변에 계시는 분들은 꼭 한번 방문하셔서

좋은 시간 보내고 오시길 기원합니다.

!!!~~~~!!!

오늘도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참 갈 곳 많고 볼 곳 많은 동네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