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서평(書評) ◑

슈퍼맨 탄생(誕生)과 미국 만화 - (2)

스파이크(spike) 2009. 5. 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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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셔스터(Joe Shuster)는 1914년 7월 10일 캐나다 남동쪽 온타리오 호 북서쪽 기슭에 있는 상공업, 금융의 중심지인 '토론토'에서 태어났으며, 제리 시겔(Jerry Siegel)은 1914년 10월17일에 미국 오하이오 주 북동쪽에 있는 중화학 공업 도시 '클리블랜드'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들은 글랜빌 고등학교에서 16살에 처음 만났으며, 그들은 서로를 발견한 즉시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제리 시겔'은 그때 당시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조(Joe)와 내가 처음 만났을 때 꼭 '마약'을 함께 한 것 처럼 신이 나더라니까!!"

(1992.2. Comic Values Monthly Special

 

'제리'와 '조' 두 젊은이는 두꺼운 안경을 쓰고 있었고, 학교 강당에서 그들을 지나치는 예쁜 여자 앞에서는 얼굴이 빨개지는 수줍은 많은 소년들이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제리'와 '조'는 과학소설이나 판타지 소설, 영화 그리고 만화책을 좋아하는 청소년 이었다고 하네요. 

 

그때 당시 아메리카 '오타쿠' 라고나 할까요!! 이러면 여자 친구 생기기 힘들지

(^_^;)

 

사실상 그들이 처음 대면 할 때부터 오랫동안 가는 '실타래'가 연결된 것 처럼 만남이 이루어 진 점도 신기하지만, 모든 행동에서 까지 비슷하게 변한 것은 정말이지 놀랍고 웃기는 일 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똑같이 고등학교도 유급(留級)하게 되지요.

 

!!!~참 대단한 우정 입니다~!!!

ㅋㅋㅋ

 

 

아무튼 그들은 1933년 글랜빌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되었고, 일종의 새로운 만화 작품인 '코믹 북' 형태의 그림을 작화 하기 시작합니다. 

 

그때 당시 신문 가판대에선 무가지(無價紙) 형식으로 나왔던 몇 개의 코믹 연재물들을 재판(再版)하여 코믹북으로 만든 퍼니스 온 퍼레이드(Funnies on Parade)가 정식으로 발매 되는데, 이 상품들은 마구 팔리기 시작하였으며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코믹 스트립(Comic Strip) 이란 신문 연재만화를 일컫는 용어. 초창기 만화의 형태들은 지금처럼 '칸'이나 '사이'는 물론 시간의 경과나 공간의 이동을 철저히 구분하지 않았다. 하지만 만화가 발전하면서 칸을 연속적으로 이어 붙이게 되는데 그것이 '우표'를 연속적으로 붙여 놓은 것 같다고 하여

스트립(Strip)이라 불렀다. 

 

 

 

 

그러는 사이 시카고 출판업자는 '흑(黑)과 백(白)'을 를 소재로 한 탐정 댄:첩보 No.48(Detective Dan : Secret Operative No 48)를 출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때마침 클리블랜드 신문 가판대에서 탐정 댄:첩보 No.48(Detective Dan : Secret Operative No 48)'제리'와 '조'가 보게 되었고, 그로 인해 그들은 자신들이 만들어야 할 작품을 대략적으로 상상해 낼 수 있었으며, 또한 영감(靈感)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성공을 보게 된 '조'와 '제리'는 자신들의 첫 원고를 최선을 다하여 만들기 시작하였고 출판사에 보내게 되지만 깨끗이 거절 당하고 맙니다. 그에 격분한 '조'는 그들의 원고를 태워버리는 극단적인 행위를 하게 되는데 '제리'는 태운 것들 중에서 몇 개를 구해내 수정을 봐서 훗 날 '클라크 캔트'를 탄생 시키기에 이릅니다.

 

승질 머리 하고는

  

 

그 후 그들은 머리를 함께 맞대서 'The Superman'이라는 타이틀의 작품을 완성 하였습니다. 이 만화의 내용은 어릴 적 '제리'가 그의 사이언스 픽션 잡지에 보냈던 내용으로, 사람을 본성을 다루는 정신적 힘을 강화한 추종자에 관한 짧은 이야기 이지요. 하지만 이번에도 슈퍼맨은 거절 당하였고 그들의 고뇌는 깊어지게 되지만 여기서 멈추진 않았습니다.

 

 

 그렇게 힘든 시절을 보내던 1934년 어느 늦은 여름 무더운 밤, 제리는 잠이 오지 않아 침대에서 뒤척이고 있었습니다. 그는 천장을 뚫어져라 응시하며 몽상(夢想)과 상상이 합쳐진 자신의 머리 속에서 신문 코믹 연재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하기 시작 했습니다.

 

몽상에서 깨어난 그는 슈퍼맨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억하고 정리하면서 다양한 에피소드를 적어 나갔습니다. 또한 그는 진정한 '슈퍼맨'이라면 좀 더 영웅(英雄)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지요. 예를 들어 진정한 슈퍼맨이라면 기차를 앞지를 만큼의 속도로 달릴 수 있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힘을 지니고 있어 어떠한 물건도 들어 올려야 한다고 여기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한번 점프를 하면 1/8마일 정도는 너끈히 뛰어 올라 어느 누구도 쫓아 오지 못해야 한다는 생각도 첨부 하였습니다.

 

!!!~이제 조금 '슈퍼맨'다운 가닥이 잡히는 구먼~!!!

 

그러나 그는 그러한 믿을 수 없는 힘을 어떻게 표현 할지를 놓고 고민하게 됩니다. 그때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제리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머나먼 우주에 관한 생각이었습니다.

 

"!!?~만약 그 영웅이 다른 행성에서 온 것이라면~?!!"

 

그 순간 제리의 상상력은 폭발하기 시작하였고 미친 듯이 펜을 들어 메모를 하기 시작 하였습니다.

 

 "슈퍼맨은 우리 세상에서는 엄청난 영웅이자 외계인이며, 어떠한 것도 이겨낼 수 있는 정신적 지도자가 돼야 해!! 또한 슈퍼맨은 그의 행성이 폭발하기 전 로켓을 타고 행성을 탈출한 지구 밖의 인물이며, 지구에 도착해선 뛰어난 과학자의 손에 훌륭히 커가는 자랑스런 지구의 아들로 자라나야 겠지. 또한 이 엄청난 인물은 지구에서 어른으로 성장해 가야하고, 눈에 튀는 옷 차림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아야 해. 그리고 지구에서 위기에 빠진 여러 사람들을 돕는데 그의 엄청난 힘을 사용 해야 할 꺼야!! 좋아~!! 멋져~!! 인생 뭐 있어?! 가는 거야~!! "

 

 

그런 깨달음을 얻은 제리는 그 자리에서 일어나 주먹을 불끈 쥐고 온몸을 부르르 떨며 스스로 머리를 쓰다듬어 준 후, 다시 침대로 돌아가 흔들림 없는 편안함 속에 잠이 들었다고 합니다.

 

!!!~역시 반짝이는 아이디어는 '화장실'과 '잠자기 전 침대 위'라는 말이 맞는군요~!!! 

 

그런데 제리는 잠을 자다 말고 또 다른 아이디어가 마구 떠올라 다시금 벌떡 일어 났다고 합니다.

 

 "!!?~나 천재 아니야~?!!"

!!!~아이디어가 뽕숑뽕숑 떠올라 잠을 못 자겠어~!!!

 

"!!~오~좋아~!! 나는 천재~!!"

 

"!!!~나는야 럭키 가이~!!!"

 

"그래. 생각을 정리해 보자. 슈퍼맨은 이중 삶을 살아야 해!! 오~!! 그래!! 뉴스의 헤드라인 기자가 좋겠군. 이름은 '클락크 캔트'라 하고. 음...좋아!! 슈퍼맨은 기자라는 신분으로 살아가면서 양복 안쪽으로 '쫄쫄이'입고 언제든 변신 할 수 있는 상태로 살아가는 거야. 한마디로 이중적인 삶을 사는 거지. 래서 어느 누구도 '클락크 캔트'가 엄청난 정력의 소유자인 슈퍼맨임을 알아채지 못하게."

... 

"아니야, 아니야!! 여기서 좀더 변장을 시켜야 해."

... 

"캔트는 안경을 쓰고 '지적'이고 지나치게 내성적인 풍모(風貌)가 나타나야 되겠지. 또 로맨틱한 재미를 주기 위해 매우 매력 있고 엄청난 미모의 여기자 로이스 레인(Lois Lane)을 추가 할꺼야. 로이스는 슈퍼맨에게 홀딱 반하게 되고 얼굴에 '점'도 없는데 '클락'과 '슈퍼맨'이 동일인 이라는 걸 깨닫지 못하는 백치미의 소유자로 하는 거야!!"

 

"!!~앗싸~!!~좋아~!!"

(jerry Siegel, "Happy 45th Anniversary, Superman!" Action Comics no. 544, June 1983)

 

제리는 침대에서 박차고 일어나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이러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팍팍 적어 내려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슈펴맨의 각본을 머릿속으로 고쳐 가느라 늦게까지 잠들지 못했다고 하네요. 

 

다음 날 아침을 먹기 전 제리는 12블럭이나 떨어진 '조 슈스터'의 아파트로 단숨에 뛰어갔습니다. 조는 원고를 읽었고 즉시 함께 아이디어를 새롭게 추가 하게 되었지요. 조가 앉아서 러프 스케치를 잡는 동안 제리는 그의 어깨 너머로 '슈퍼맨'과 '클라크 캔트'의 외모에 대해서 더욱더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었다고 합니다.

 

 

 다음 편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