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십기사(記事) ◈

'박영덕' 작가 - 2009 미술과 놀이전

스파이크(spike) 2009. 8. 27. 01:58

 

!!!! ★ 스파이크 : 네커티브 인터뷰 프로젝트 제 4탄 !!!!

예술의 전당에 있는 '한가람 미술관'에서 '박영덕' 작가의 작품전이 2009년 7월 17일(금)~8월23일(일)까지

열렸습니다. 그는 케이블 선을 캔버스에 일률적으로 깔아 표현하고 있으며, 새롭게 스타 이미지를 깎아

내거나 감싸면서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소극적인(negative) 인터뷰를

통해 만나 본 '박영덕' 작가님과의 짧은 대담을 펼쳐 놔 보도록 하지요.

!!~출발~!! 

 

박영덕 작가의 작품중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클라크'가 보였습니다. 그는 체 게바라, 마릴린 먼로,

모나리자, 아인슈타인 등 이미 대중적으로 알려진 스타들을 작업하고 있으며, 케이블 선을

깎으면서 발생하는 효과에 주목 하고 있습니다. 특히 멀리서 봤을 때 마치 흑백 TV의

주사선이 그려낸 이미지들을 연상시키면서 그것을 통해 이미지의 범람 속에서

자신의 존재 의미를 새롭게 추구해야 하는 현대적 삶의 방식을 리얼하게

드러냈다고 하네요.  

 

?...어떠한 이유로 작품을 만들게 되었나요...?

 

저는 자신이 느끼는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또한 시각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도록 중점을 두었고, 이것 저것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노력 하다보니

지금과 같은 결과물이 탄생하게 되었지요. 

  

 

?...그렇다면  케이블 선으로 작품을 창조하게 되었는지...?

 

원래 처음 작업은 '전선'말고 다른 재료를 이용하여 작품을 제작 하였습니다. 그러나 미디어가

'미'를 만들고 우리가 보는 시작적 이미지가 미디어를 통해 확대, 재생산 되어지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 그것을 케이블 선으로 표현하게 된 것 입니다.

 

박영덕(인세인 박) 작가 이메일 : danakka29@naver.com

 

 

?...작품마다 정치적 의미나 무언(無言)의 메세지가 담겨 있나요...?

 

뚜렷한 의미를 두고 작품을 제작한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작품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적인 색깔을 의도적으로 나타낸 것은 없습니다.

 

 

?...'말보로' 이미지는 무엇을 나타낸 것 인가요...? 

 

상품성을 조장하고 마초적 이미지를 나타내려 한 것입니다.

다시 말 해서 '미디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조금 더 크지만 무조건 '비판'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금 살고 있는 세상에서 미디어가 많은 것을 조작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한 것 이지요.

 

 

?...작품의 인물들이 옆으로 많이 늘어진 듯한 느낌이 강한데요...? 

 

이렇게 왜곡된 이미지 임에도 '말보로'나 '제임스딘'을 알아보기 때문에

 조작된 이미지 임에도 사람들은 받아들이고 스스로 동화 됨을 비판한 것 입니다.

 

 

?...'무하마드 알리'가 그려진 작품의 이름은 '폭력의 역사'인데 오히려 그가 인종으로

차별 받던 폭력의 피해자가 아니었나요...?

 

이 사진을 보았을때 처음 느낀 감정을 표현 한 것 뿐 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마릴린 먼로'나 '체 게레바'의 모습은 잘 알고 있으나 그들에 대한

지식은 얇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그들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지요. 미디어가 이미지를

강압적으로 주입하는 것을 우리는 스스로 느끼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통제 받게

되는 것을 작품으로 나타낸 것이라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한 작품당 제작 시간은 얼마나 걸리시는지...?

 

3일~10일 정도 소요 됩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박영덕' 작가님에게 '스파이크'의 공식 질문을 던지며 네커티브 인터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에 차분히 답변해 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박영덕' 작가님에게 돈(Money)이란...?

 

...또 다른 작업을 하기 위한 연결 고리...

...그냥 좋은 것...

 

?...그렇다면 '박영덕' 작가님에게 여자(Woman)란? 

 

...둘이 있으면 좋은...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시류(時流)에 맞추는 것은 싫으며,

지금의 이슈에 따라가고 인기를 위한 영합(迎合)은 멀리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또한 '정치'는 잘 알지 못하지만 지금 당장 그러한 문제들을 작업으로 나타내기 보단

조금 시간이 지난 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기가 왔을 때 작품으로 표현하고

싶다 하더군요. 암튼 앞으로 좋은 작품 기대하겠습니다. 

 (^_^)v 

 

 '스파이크' 네커티브 인터뷰를 원하시는 작가 여러분은 이메일 softmanman@hanmail.net

연락 주시면 언제든 찾아 가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많은 참여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