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여행(旅行) ◈

강원도 정선 : 민둥산 억새밭

스파이크(spike) 2009. 10. 20. 20:13

민둥산 : 강원도 정선에 있는 높이 1.119m의 산 입니다. 10월 중순이면 정상 부근에 나무를 찾아보기

힘든 완만한 구릉지대에 억새가 지천으로 널려 있는 곳이지요. 10월 중순이면 정상 부근 20여 만평의

평원은 나무 한 그루 보이지 않는 억새천국으로 변하며, 억새 밭에 들어서면 사람 키보다 큰 억새에

파묻혀서 한줄기 등산로 외에는 주변 경치가 보이지 않을 정도 여서 산악인들로부터 전국 제일이란

말을 듣는다고 합니다. (정선군 홈페이지 참고)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가을이 저물어 가는 10월을 맞이하여 '그래피티 작가 스파이크'는, 하라는 그림은 안 그리고

또 다시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다름아닌 그 이름도 '투박한'  강원도 정선 민둥산~!!!

!!?~이름만 들어도 굉장히 소박한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날씨는 쌀쌀하고 하늘도 청명한 이 계절에 '강원도 정선 민둥산'이야 말로 도시생활에 찌들은 몸과 마음을

정갈하고 새하얗게 씻어줄 깨끗한 장소로 적절한 곳이 아닐까 생각되어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고 싶네요.

찾아 가시는 길은 강원도 정선군 홈페이지(http://www.ariaritour.com/)로 문의 하시길 바라며,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민둥산' 안으로 진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출발~!!! 

 !!!~~기~보이는 꼭대기가 민둥산 정상 임돠~!!!

처음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올랐습니다. '증산' 초등학교 앞에서 시작한 산행 코스는 크게 어렵지 않았고

가파른 곳도 없어 살짝 땀이 나는 정도 였지요. 하지만 '발구덕'을 지나 마지막 코스에서는 경사가 급하고

폭이 좁아 숨이 턱까지 차 올랐습니다.

!!!~누구야~여기 오잔 사람이~!!!  

 그래도 따사로운 햇살과 맑은 공기로 인해 기분은 더없이 즐거웠습니다.

!!?~산 이 아름답지요~?!!

 정상에 어느 정도 다다르자 붉그스름한 옷으로 갈아 입기 시작한 나무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습니다.

!!~~예뻐라~!!

드디어 민둥산 정상 부근에 올라서자 수많은 '억새'들이 바람결에 머리를 억세게 흔들며 필자를 환영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산 정상 부근에는 '억새' 외에는 나무가 거의 없더군요. 

!!!~햇쌀 작렬~!!!  

이곳 강원도 정선 '민둥산'에 나무가 없는 이유는, 산나물이 많이 생산 되어 매년 한 번씩 불을 질렀기

때문이라네요. 또 다른 설(說)로는 1950~60년대 땔감으로 나무를 베어 쓰다 보니

머리가 벗겨졌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말이지요

'민둥산'에 오르자 엄청난 억새들이 바람결에 헤드뱅잉을 남발하며 팔랑 거리고 있었습니다. 

!!!~햇살에 반짝이는 억새를 보라~!!! 

 !!?~이제 '증명사진'을 찍기 위해 '민둥산' 정상(1.119m)에 올라야 겠지요~?!!

!!~얼릉 올라가자~!!

정상 부근에는 이렇게 계단이 잘 만들어져 있어 오르기에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꿀벅지 후달려~!!!

!!!~드디어 정상 도착~!!! 

 정상에 올라서서 후끈 달아오른 땀방울을 식히며 바람결에 살랑거리는 억새를 바라보았습니다.

분위기 좋을 씨고

10월 민둥산 억새꽃을 보기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산 정상으로 올라 오고 계셨습니다. 

 억새와 자연을 보호 하기 위해 탐방로 외에는 출입이 통제 되고 있었지요.

모두들 자연을 만끽하고 귀가 하셨길 바랍니다.

 !!!~아~무슨 말이 필요하단 말인가~!!!

나는 초록이 무성한 나무들과 빨간 장미를 바라 봅니다

그들은 그대와 나, 우리를 위해 활짝 피어 있지요

그리곤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을 바라봅니다

환한 빛은 낮을 축복하고 어둠은 잘자라고 인사하지요

그리곤 혼자서 생각합니다

이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요

 

하늘을 가로지른 고운 무지개의 색깔은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표정에도 가득하네요

악수를 나누며 "안녕" 하고 인사하는 친구들을 봅니다

그 말은 바로 "당신을 사랑해요" 라는 거지요

 

아이들의 울음 소리가 들리네요

그 애들이 자라나는 것도 지켜 보아요

그들은 내가 아는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배우겠지요

그리곤 혼자서 생각합니다

이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요, 그래요 그래요, 혼자서 생각합니다

이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요

아~그렇지요 

(What a Wonderful World-Louis Armstrong)

!!!~빨리 올라오셔요~도시락 먹게~!!!

점심 시간이라 다들 도시락을 준비하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셨습니다.

부디 쓰레기는 모두 담아 가셨길 바라며 

 !!?~이제 슬슬 하산해 볼까요~?!!

!!!~지금 여러분께서는 나무 방파제 넘어로

억새 파도가 시민들을 덮치는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억새 파도가 장난이 아니군요~!!!

사람 키보다 훨씬 높게 자란 억새 수풀을 헤치며 '스파이크'는 집으로 향했습니다.

민둥산을 모두 돌아보는데 걸리는 시간은 왕복 3시간 30분이면 충분 합니다. 주변엔 식당이나 매점이 없으니

간단한 음료수나 도시락을 지참 하시면 더욱더 즐거운 산행이 될 듯하네요.

!!?~참 좋지요~?!!

(^_^)V

'보리밭'을 연상 시키는 '억새'를 끝으로 오늘의 여행기를 마칠까 합니다.

가을이 끝나기 전 단풍에만 매진하지 마시고 억새 꽃도 한번 바라봐 주셔요. 그리고 소중한 추억 하나

마음속에 남기시길 바라며 쌀쌀하고 스산한 가을 행복 하시길 바랄께요. 

!!!~~~~!!!

오늘도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참 갈 곳 많고 볼 곳 많은 동네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