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맛' 기행 '고베-7'편이 시작 되었습니다~!!!
!!!~움핫하하하~!!!
★
그래피티 작가 '스파이크'는
'하버랜드' 야경(夜景)을 모두 둘러 본 후, 저녁 식사를 위해 '산노미야' 역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전철에서 내려 지하에 연결되어 있는 '산치카 레스토랑 몰'로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지요.
그리곤 안으로 들어가 무엇을 먹어야 할지 결정 하기 위해 주변을 기웃거려 보았습니다.
!!?~그럼 어떤 음식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할까요~?!!
!!!~출발~!!!
'산치카 레스토랑 몰'은 지하철 역사 안으로 이렇게 커다란 간판이 걸려 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또한 개찰구와 가까워 배가 고프다면 빠른 시간 안에 찾아 들어갈 수 있는 장점도 있지요.
레스토랑 몰 앞에는 두 팔을 벌리고 자연의 기운을 받는 듯한 조각상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작품 제목은 'MISERERE'이며 1995년 중촌번야(中村番也)씨의 작품이라고 써 있었습니다.
?~자비를 간청하는 기도(Miserere) 처럼 느껴 지시나요~?
'산치카 레스토랑 몰' 안으로 들어서자 양쪽으로 길~게 음식점들이 있었습니다. '산치카'란 산노미야 주변
지하 상가를 모두 포함 시키는 산노미야치카가이(三宮地下街)의 애칭 이라고 하네요. 또한 거의 모든
지하철이 지하상가와 연결 되어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장점으로 인해 이러한 특징적 거리가 형성
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 되었다고 합니다.
음식점 앞에는 거의 예외 없이 이렇게 음식 조형물이 가격표와 함께 진열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식당에 들어가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지 않고 미리 선택한 것을 바로 주문 할 수 있지요.
!!!~충무 김밥이 뭐이리 비싸~!!!
(^_^;)
!!!~플라스틱 상차림이 진짜 같터~!!!
!!!~크핫하하~!!!
'산치카 레스토랑 몰'에서 발견한 또 하나의 라멘 집이 있었습니다. 물론 맛 기행에 걸맞게 여러 가지 음식을
먹어봐야 겠습니다만, 라멘 종류도 많고 아직 못 먹어본 라멘도 부지기수 인지라 한 우물만 파자는
취지에서 또다시 발걸음도 가벼웁게 안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었지요.
'북해라멘'의 특징은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조형 물로만 보더라도 모두 맛있어 뵈더군요. 적당한 가격에
푸짐한 것을 제대로 골라 먹어야 하는데 무척이나 고민되었습니다.
!!!?~뭘~먹을까~뭘 먹을까~?!!!
실내로 들어오니 작고 아담한 내부에 라멘 냄새가 넘쳐 나고 있었습니다. 이래저래 돌아다니다 시간이 늦어져
너무나 배가 고픈 찰나에 맛있는 향기를 맡으니 입에서 식욕이 폭주하기 시작했지요.
!!!~현재 시각 20시 50분~!!!
라멘을 주문하고 테이블에 멍~하니 앉아 힐끔 힐끔 실내를 바라보았습니다.
!!!~깔끔하게 정돈된 식탁 위가 반질반질 하군요~!!!
!!!~100엔을 더 내면 저렇게 생긴 것이 나온단 말이지~!!!
!!!~오~홀~!!!
드디어 주문한 '쇼유라멘'(680엔)이 나왔습니다. 일단 배가 너무 고파 라멘을 정신 없이 입에 퍼 넣기
시작했지요. 짭짤 하면서도 깊은 맛이 특징인 이 라멘은 돼지고기 국물임에도 냄새가 나지 않았으며
옥수수 콘과 삶은 계란이 두꺼운 돼지고기 '꾸미'와 결합하여 껄쭉하면서도 씹히는 맛을 살려주는
환타스틱한 맛의 조화를 이루어 내었습니다.
!!!~오~예~한 그릇 더~!!!
두 번째로 시킨 음식은 '미루타치멘'(830엔)입니다. 간장으로 살짝 국물을 만들고 돼지고기를 얇게 썰어
파를 많이 올린 것이 특징인 이 라멘은, 무척이나 느끼했으나 그에 상응하는 담백함이 뒤끝 있게
강렬 한 맛으로 쫓아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여기에 하나 더~!!!
250엔을 추가하니 '볶음밥'이 하나 가득 나오더군요.
!!!~아우~배~터져~!!!
저녁 식사를 배꼽이 찢어져라 먹고 난 후 지상으로 나오니 정면으로 소고(SOGO) 고베점 건물이
나왔습니다. 영업시간은 10:00~20:00으로 본관과 신관으로 나뉘어져 있지요. 신관 5층에는 일본에서 가장 큰
체인점 형태의 서점인 '기노쿠니야'가 있으니 서적 관련 자료를 찾으시는 분들은 한번쯤 방문하시면
좋을 듯하네요.
…저녁 먹고 나오니 비가 그쳤군…
'소고 고베점' 길 건너편으론 센타플라자((Sannomiya Center Street)가 있습니다.
저녁 10시 쯤이었는데 거의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아 거리는 한산 할 정도로 사람이 없었지요.
…그럼 잠시 안으로 들어가 살짝 구경해 봐야지…
!!!~조형물이 상당히 독특하네~!!!
앞서 이야기 한 고베 최대 지하상가 '산치카'는 '센타플라자'와 어느 정도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센터플라자와 서관으로 나뉘어 있는 이곳도 영화관이나 패션, 음식점등이 다양히 분포되어 있다네요.
특히 서관에는 애니메이션 관련 용품들이 밀집해 있으니 만큼,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꼭 둘러
보셔야 할 곳으로 사료되는 바입니다.
센타 플라자 아케이드 길을 걷다가 바닥에 예쁜 그림이 있어 자세히 관찰 하였습니다.
검은색으로 예쁘게 그려진 고베의 항구 도시가 잘 표현된 그림이었지요. 배산조망(背山眺望)이라고
쓰인 글이 작품의 제목 같아 보입니다. 바닥이 많이 긁혀 있어 나머지 작은 글씨들은 확인하기 힘들더군요.
…어째 주변 바닥엔 먼지 하나 없냐…
!!?~간판 글씨 멋지죠~?!!
…여성의 힘이 느껴 집니다…
'센타플라자' 주변을 배회하다 우연치 않게 일정에도 없던 '이쿠타로드'를 발견 하였습니다. 화려한 불빛과
북적거리는 사람들로 인해 무언가에 끌리듯 안쪽으로 들어갔지요. 이곳은 고베에서 유명한 음식점이 많이
모여 있으며, 빵집과 양과자점이 몰려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산노미야' 역에서 걸어서 2분 거리로,
찾기도 쉬우니 만큼 한번쯤 둘러봐야 할 곳이라고 생각 되는군요.
!!!~얼릉 들어가 보자~!!!
'이쿠타로드'에 들어서자 눈에 들어온 라멘 집 입니다. 독특하게도 의자 없이 서서 먹는군요.
국내에도 '서서갈비'가 있기는 하지만 '서서라멘'은 처음 보았습니다. 암튼 맛 있어 보입니다.
!!~군대간 '양배추'가 탈영해서 밀항 한 후, 이곳에서 라멘을 먹는 줄 알았어~!!
골목 안으로 깊숙이 들어오니 많은 '그래피티'들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주변에 저렴한 술집이
많고 젊은이들의 유동이 잦다 보니 이런 태그 중심의 낙서들이 많이 발생한 것 같았지요.
!!!~오우~자전거 멋진데~!!!
골목길 한쪽은 많은 호프집들이 환하게 불을 밝히고 영업 중에 있었습니다. 9월 1일~30일 까지 생맥주
한잔을 250엔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더군요. 방금 전에 라멘을 배터져라 먹고 온 터라 솔직히
매우 억울 했습니다. 물론 환율을 적용한다면 결코 싼 가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싸다는 느낌에
입에 침이 무척이나 고이더군요.
!!!~사진 중간에 노려보는 놈은 '이치로' 입니다~!!!
조명이 컴컴하고 술집이 밀집한 골목이었음에도 무척이나 깨끗한 골목길에 250엔 생맥주 광고가
자꾸 눈에 들어옵니다. 라멘 한 그릇만 먹을 것을 왜 두 그릇에 볶음밥 까지
배터져라 먹어서 이런 후회를 하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ㅋㅋㅋㅋ
다시 번화가로 나오니 엄청난 기계음이 들리고 화려한 조명이 번쩍이는 빠찡코 도박장이 보였습니다.
꽤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정말로 많은 분들이 기계 앞에서 정신 줄을 놓고 계셨지요. 그런데 오락실 정문에
'권상우'와 '최지우'의 포스터가 걸려있어 살짝 당황하였습니다. 도박장 내부 기계에도 권상우의
깃발이 일렬로 걸려 있었고요.
!!!~지우야~상우야~한류에 '빠찡꼬'가 웬 말이냐~!!!
!!!?~한 방은 돌아오는 거야~?!!!
!!??~그런 거니~??!!
다른 골목길을 돌아보다 코스프레의 예쁜 언니야 포스터가 보여, 혼자 후끈 달아올라 히벌쭉 웃으며
앞으로 성큼 다가갔습니다. 그런데 실망스럽게도 그냥 별루 재미없는 광고물 이었습니다.
!!?~뭘 기대 했냐구요~?!!
…에이~알면서…
'이쿠타로드'를 크게 한바퀴 둘러본 후 시간도 늦고 비가 다시 한두 방울 떨어질 것 같아 얼릉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전철에 탑승 하였습니다. 그리고 전동차 객실 안에 들어서니 눈에 들어오는
연속 동작 광고가 하나 보이더군요.
!!!!~큰 잔에 맥주를 콸콸 따라 벌컥 벌컥 마신 후 캬~!!!!
!!!~아우~죽겠네 정말…이거 어디서 팔어~이 아저씨 맥주 진짜 맛있게 먹네~!!!
!!!~미치겠다 정말~!!!
맥주 광고에 마른 침을 삼키고 있을 때 바로 아래에서는 만화 삼매경에 빠진 젊은 학도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광각 렌즈라 바로 코 앞에서 방아쇠를 땡기는데도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독서에 열중하고
있더군요. 암튼 열심히 만화를 사랑하는 그들의 열정과 집중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
이로써 '오사카 맛 기행'의 이틀째 날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금쪽 같은 하루와 피(血)같은 시간을
마구 분할 하며 오늘 하루도 열심히 돌아 다닌 것 같네요. 오늘 하루를 정리하자면 약간 아쉬운 코스가
아니었나 생각 되지만, 그래도 무척이나 즐겁고 소중한 추억이 많이 생긴 것 같아 뿌듯합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좋은 하루가 되길 기원하면서 광고에 붙은 맥주나 한 캔
숙소에 사가지고 들어갈까 합니다.
…여러분도 좋은 시간 되시구요…
!!!~굳 나잇~굳 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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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
!!~그는 우물을 빠져 나와 오늘도 세상을 누빈다~!!
!!~'외전(外傳)' 편을 기대 하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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