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라보고
웃어 본지가
언제 인지 모를 정도로
내 입 모양은 일자로
하루지나 눅눅해진 꽈배기 처럼
배배 꼬여 있다
겨우 웃을 수 있는 것이
술 한 잔에
정신 나가
아무 이유 없이
날려 버리는
실없는
웃음.
티비를 틀고
오락 프로그램 속의
연예인들을
바라보며
나를 웃기려고
발버둥 치는
그들의 행동에
깔깔거리는 웃음을
날리기 보단
오히려 그들에게
안쓰러움을 느끼며
한 마디
중얼거린다
!!!~참~먹고 살기 힘들다~!!!
세상을 바라보고
웃어 본지가
언제 인지 모를 정도로
내 입 모양은 일자로
꼬여있다
지갑을 열어
책상 속
동전 까지 끌어 모아
이천원을 만든 후
로또 판매소 까지 걸어가며
단 한 순간
실실 웃어 보련다
…
‥
·
그것
뿐이기에
·
…
‥
·
ㅋㅋㅋ
…
‥
·
'◈ 음주시인(詩人)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작 웹 시(詩) - 금연(禁煙) (0) | 2010.08.07 |
---|---|
자작 웹 시(詩) - 웃겨 드리겠습니다. (0) | 2010.08.02 |
자작 웹 시(詩) - 청년 백수 (0) | 2010.07.14 |
자작 웹 시(詩) - 봄 날 (0) | 2010.04.21 |
자작 웹 시(詩) - 말장난 (0) | 2010.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