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맛' 기행-십엔 속의 작은 세상 : 뵤도인(平等院)

 

!!!~오사카 맛 기행-십엔 속의 작은 세상~!!!

!!!~뵤도인(平等院) 편이 시작 되었습니다~!!! 

!!!~움핫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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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피티 작가 '스파이크'는 

오사카 '미나미모리마치'에 있는 숙소 '토코 씨티 호텔' 에서 새벽에 부지런히 기상하여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커피 포트에 물을 끓였습니다. 그리곤 미리 구입한 컵라면 비닐을 뜯고 물을 가득 부어 면빨이

익어가는 모습을 3분간 진지하게 바라보았지요.

!!!~어제 귀찮터라도 도시락을 사 올 껄~!!!

(-,.ㅜ;)

…젠장…

!!!…모닝 댓바람부터 'UFO 아키소바' 라니…!!!

일본어를 전혀 모르고 일본에 처음 갔을 때 편의점에서 구입한 위의 야키소바를 국내에서 먹던 사발면과

동일하게 생각하고 물을 이빠이 넣어 국물까지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곤 이렇게 소리쳤지요.

!!!~야~이게 말로만 듣던 간장 라면이구만~!!!

!!!~역시 일본 넘들은 컵라면 하날 만들어도 역시 뭔가 달라도 달라~!!!

…‥…

…‥…

…(-,.ㅜ;)…

암튼 그날 이후 야키소바 컵라면을 간장 라면이라 생각하고 항상 물을 가득 넣고 먹었는데, 나중에

야키소바라는 것을 알게 되어 물을 빼고 설명서 방식대로 먹었더니 쫌 많이 짜단 생각이 들더군요.

!!!~나에겐 영원한 간장 라면~!!!

ㅋㅋㅋ 

블랙 퍼스트 후 수타 면빨을 뽑듯 가열차게 모닝똥을 가늘게 밀어내고 숙소 바로 아래 위치한

'미나미모리마치' 역에서 '뵤도인'을 가기 위한 첫 걸음을 시작하였습니다. 우선 가슴 속 지갑에 소중히

품고 있던 '스룻토 간사히 패스'를 꺼내 들고 1정거장을 이동 '덴마바시'로 움직였지요.

!!!~출발~!!!

!!!~'덴마바시' 역에서 '게이한 선' 이정표를 따라 갈아타셔요~!!!

!!!~'덴마바시' 역에서 '게이한 선'을 타고 '주쇼지마' 역으로~!!!

!!!~가급적 급행 열차 이용 하샘~!!!

!!!~여기는 '주쇼지마' 역~!!!

게이한 선 '주쇼지마' 역 3번 플랫폼으로 가면 첫 번째 목적지 '우지' 역으로 향하는 전철이 있습니다.

!!!~이정표를 보시다시피~!!!

(^_^;)

3번 플랫폼 끝에 있는 애연 구간에서 담배 한 까치와 블랙 캔 커피를 마시며 '우지'로 가는 열차가 얼마나

자주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보았습니다. '주쇼지마' 역에서 '우지' 까지 7정거장 이었으며

대충 15분 정도 소요 되는 것 같더군요.

!!!~아우써~뭔 놈의 커피 맛이~우웩~!!!

…역시…커피는…마담 언니야가 타준…둘 둘… 

…‥… 

…‥…

…(-,.ㅜ;)…

!!!~암튼 '우지' 역 도착~!!!

지금까지 '미나미모리마치' 에서 출발하여 '뵤도인'을 찾아가는 방법을 나열해 보았는데, 가급적 스룻토

간사이 패스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은 아래의 전철 노선을 활용하여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

※뵤도인(平等院) 가는 길※

① JR 교토 역→JR 나라 선(25분 소요)→JR 우지 역.

② 산조 게이한 역→게이한 나라 선(25분 소요)→게이한 우지 역.

③ 미나미모리마치 역→게이한 선(갈아탐)→주쇼지마 역→우지 선(갈아탐)→우지 역.

④ 난바 역→요도바시 역→게이한 선(갈아탐)→주쇼지마 역(갈아탐)→우지 역.

…(^_^)…

!!!~'뵤도인'을 향해 2번 출구로 하차~!!!

여기서 잠깐 위에 보이는 '게이한 전철'에 대해 말씀 드리자면, '오사카' 에서 '교토' 또는 '우지'를 찾아

가거나 붉은 색 '도리이'로 유명한 '후시미 이나리다이샤'를 방문할 때 이용 한다면 매우 적절한 전철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오사카를 메카(Mecca)로 하여 교토와 시가현을 이어주는 철도 라인이며 교토 시영

지하철 '도자이센'과 연결 되지만, 오사카 여행을 위주로 하는 여행객은 별로 사용하지 않는 노선이지요.

!!!~어쿠스틱 한 모양과 색감이 멋지네요~!!! 

!!!~이곳이 바로 '우지' 역~!!!

'우지' 역에서 정면을 바라보면 우지가와(宇治川)가 나오는데 이 개천을 사이에 두고 'JR 우지' 역과

 '게이한 우지' 역이 마주보고 존재하지요. 아무튼 전철역 바로 옆에 위치한 '우지교'를 건너

'뵤도인' 지역으로 진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동~!!!

!!!~캬~안개 자욱한 우지교의 아침이 멋지구랴~!!!

!!!~우미~한 폭의 '흐르는 강물처럼' 이구만~!!!

ㅋㅋㅋ

우지교(宇治橋)를 건너면 물에 불은 두루마리 휴지를 들고 똥을 어떻게 닦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조형물

무라사키 시키부(紫式部)가 나옵니다. 서기 973년 후지와라 북가(北家) 계열의 하급 귀족이자 한학자인

'후지와라노 다메토키'의 딸로 '헤이안쿄' 에서 태어났다고 하네요. 20대 초반 20살 연상의 사촌 '후지와라

노부타가'와 결혼하여 아이 하나를 두었으나 곧 사별하고, '후지와라 노미치나가'의 추천을 받아

중궁 쇼시의 '뇨보' 자격으로 궁에 들어가게 됩니다. 

!!!?~어머 이건 근친물~?!!!

ㅋㅋㅋ

 그 후 황후 '데이시'의 뇨보인 '세이 쇼나곤'과 라이벌로 대립하며 여러 편의 와카와 소설을 남겼습니다.

그 중에 인류 역사에 가장 오래 된 소설인 '겐지모노가타리'를 쓴 것으로 아직까지 유명세를 타고 있는데,

그와 관련한 이야기는 예전 글에서(http://blog.daum.net/softmanman/7086016) 확인 하셔요.

!!!~좌측 그림이 '무라사키 시키부', 오른쪽은 '겐지모노가타리'의 삽화~!!!

!!!~아따~가시나…참 일본인 스럽게 생겼네~!!!

우지교를 지나 '뵤도인'으로 진입하는 큰 길은 돌아나오면서 구경 하기로 맘 먹고 주변 주택가를 살포시

배회하였습니다. 너무 이른 아침이라 거리엔 사람이 거의 없어 꼭 유령 도시를 거니는 것 같았지요.

!!!~간판 참 특이하네~!!!

이렇게 한적한 일본의 낯선 도시를 걷다 보면 꼭 우리나라 시골 동네를 순찰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문화적 이질감도 크지 않고 건축물도 많이 비슷하여 더욱 그런 감정이 생기는 것 같네요.

!!!~뭐…쓰레기 없이 깔끔하고, 주차 함부로 않는 점이 큰 차이겠지만~!!!

ㅋㅋㅋ

!!!~'이끼'가 이렇게 예쁘게도 피는구나~!!!

(^_^)

!!!~토끼가 참 다소 곳 하게도 앉아 있네요~!!!

이곳 우지(宇治) 지역은 헤이안 시대 부르조아 계급의 별장지로 유명 했으며, 주변에서 생산되는 '우지차'를

이용하여 만든 음식들이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봄에는 벚꽃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수국이, 가을에는 단풍이 멋져 관광객들이 끊이질 않는다고 하네요.

!!!~그럼 겨울에 온 나는 뭐가 돼~!!!

(-,.ㅜ;)

뵤도인 주변 주택가 지역을 대충 둘러보고 큰 길을 따라 다시 안으로 들어서자 바로 뵤도인 입장권 판매소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한국인임을 밝히니 한글로 된 팜플랫과 누런 봉투에 담긴 엽서를 한 장 주더군요.

!!!~땡 큐~!!!

※입장시간-08:30(am)~17:30(pm)·뵤도인 홈페이지(http://www.byodoin.or.jp)※

!!!~입장료는 보시다시피~!!!

!!!~이것은 입장권~!!!

뵤도인(平等院) 사찰은 1052년, 관백(關白) '후지와라 요리미치' 공이 창건하였으며, 봉황당은 그 다음 해인

1053년에 아미타여래(국보)를 안치하는 아미타당(국보)으로 건립 되었습니다. 지금 눈 앞에 보이는 붉은 색

구름 다리는 봉황당(鳳凰堂)을 연결하는 아치형 브리지 이지요.

!!!~'봉황당'의 일본어 명칭은 호오도(鳳凰堂) 임돠~!!!

!!!~이것이 바로 십엔 짜리에 등장하는 봉황당(鳳凰堂)~!!!

!!!~무지하게 황당 해 보이네요~!!!

…‥… 

…‥…

(-,.ㅜ;)

…큰일이다 유치해서 사람들 안 웃는다…

…‥…

 봉황당(鳳凰堂)은 헤이안 시대 귀족들이 꿈꿔온 극락정토의 궁전을 모델로 축조된 것이라고 합니다.

중간에 중당(中堂)을 만들고 좌우로 익랑(翼廊)과 미랑(尾廊)을 두었다고 하는데 즉, 봉황이 날개를 펼친 것

처럼 양쪽으로 행랑을 배치 하였기에 그러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네요.

!!!~균형이 딱 잡힌게 멋지긴 하다~!!!

  이곳 봉황당 안으로는 헤이안 시대를 대표하는 불상인 '본존아미타 여래좌상'을 비롯하여 문과 벽에는

9가지 방법으로 아미타보살을 맞이하는 '구품내영도'와 52구의 '운중공양보살상'이 걸려 있습니다.

 !!!~봉황당 내부는 300엔의 입장료를 따로 받습니다~!!!

글의 서두에서 '우지교'를 건넜을 때 '무라사키 시키부'의 '겐지모노가타리'를 설명하였는데, 원래 뵤도인은

'겐지모노가타리'의 실제 모델인 '도오루'의 별장이 시초였다고 하네요. 나머지 이야기들은 페이지 관계상

다음 편에서 계속 이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계속 기대해 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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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서 만나요~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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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 

!!~그는 우물을 빠져나와 오늘도 세상을 누빈다~!!

 

!!~겟케이칸 오쿠라 사케 기념관 편을 기대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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