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여행(旅行) ◈

서울 은평구 불광동 : 북한산(5)-사모바위→승가봉→문수봉→대남문→구기계곡(비봉능선)

스파이크(spike) 2012. 4. 26. 08:06

 

!!!~여러분 안녕 하십니까~!!!

2012년 4월 청명하고 따뜻한 봄에 '그래피티 작가 스파이크'는, 똑딱이 부여잡고 하라는 그림은 안 그린체 또 다시 경치 좋고 물 좋은 곳을 찾아 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지금은 북한산(4)편에서 '비봉능선'을 따라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지요. 

!!!~아무튼 이번 이야기의 끝을 향해 '북한산 문수봉'까지 이동 해 볼까요~!!!

!!!~출발~!!! 

비봉에서 넉넉한 능선 길을 따라 30분 정도를 걷자 눈 앞으로 사각형의 거대한 바위가 보였습니다. 이 바위는 종로구 구기동 승가사 뒤에 있는 것으로, 모양이 '사모'같이 생긴 데서 유래된 '사모바위'이지요.

!!?!?~사모(紗帽)란~?!?!!

!!!~고려, 조선 시대에 문무백관이 관복을 입을 때 갖추어 쓰던 검은 모자임돠. 사모 바위 밑으론 무장공비 김신조 일당의 숙영지가 있어요~!!!

!!!~사모바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저 멀리 남산까지 보이네요. 암튼 부지런히 더 걸어가 볼까요~?!!!

사모바위에서 짧은 시간을 걸어 언덕처럼 느껴지는 정상부에 오르자 뒤로 비봉이 보였는데, 이곳이 바로 승가봉(567m)이었습니다. 여기서 잠시 숨을 고르고 드디어 오늘 등반의 하이라이트 '문수봉'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였지요. 

!!!~~~자연이 만들어 주신 멋진 터널~!!!

!!!~이야~!!!

!!!~승가봉에 도착하니 얼마 전 올랐던 의상능선 구간이 뚜렷하게 보임돠~!!!

※의상능선에 대한 이야기는 예전 글(http://blog.daum.net/softmanman/7086244)참고※

!!!~우왓~이 아저씬 뭐야~!!!

승가봉에서 많은 사람들이 밧줄을 잡고 내려오는데 산을 많이 타신분으로 보이는 한 분이 멋지게 계곡을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부럽긴 하나 그래도 스파이크는 항상 조심조심 다닌답니다.

!!!~솔직히 필자는 높은 곳을 매우 싫어 함돠~!!!

ㅋㅋㅋ

승가봉에서 20분 정도를 더 이동하자 눈 앞으로 위험 경고 표지판 하나가 보였습니다. 문수봉을 오르려면 현 위치에서 우회하거나 위험구간으로 가는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해서 올라야 하는 점이었지요.

!!!~이번에 돌아가지 말고 등정 해 보도록 하겠씀돠~!!!

!!!~파이팅~!!!

…솔직히 아줌마들이 마구 올라가시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따라 갔음…

(-,.ㅜ;)

!!!~크아~~오늘 진짜 많이 걷는다~!!!

!!!~문수봉 암벽이 거의 히말라야 수준인데~!!!

ㅋㅋㅋ

!!!~~~~!!!

!!!~문수봉은 ~!!!

!!!~인기 없는 나를 설설 기게 하는 가~!!!

!!!~문수봉은 ~~뚱뚱한 나를 벌벌 떨게 하는 가~!!!

!!!~아주머니들도 가는데 쪽팔리게 안 갈 수도 없고~!!!

!!!~누구야~여기 오자고 한게~!!!

!!!~뭐야~기껏 벌벌 겨서 올라왔는데 여기가 문수봉 아니었어~?!!!

!!?!?~저기가 문수봉이야~?!?!!

(-,.ㅜ;)

!!!~얼레~이 높은 곳에 사찰이 다 있네~!!!

!!!~만드는데 진짜 힘들었겠다~!!!

!!!~자연이 빚은 똥떵이 같은 돌뎅이들~!!!

ㅋㅋㅋ

온갖 어려움과 역경을 뚫고 드디어 도착한 문수봉(727m)에 안착하자 모든 긴장이 풀려 한동안 파김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집에 가기 위해 내려갈 생각을 하니 한쪽 가슴이 답답해 지기 시작하였지요.


!!!~크헬헤~!!!

!!!~우와~~문수봉에서 바라본 백운대의 전경이 끝내줌돠. 이 맛에 산을 계속 찾는다니까~!!!

!!!~보현봉을 바라보는 문수사~!!!

문수봉에서 조금만 걸으면 바로 '대남문'이 나옵니다. 대남문은 북한산성의 가장 남쪽에 있는 성문으로, 산성이 축성된 1711년(숙종37)에 지어졌다고 하네요. 소남문이라고도 불린 대남문은 비봉 능선을 통해 도성의 탕춘대성과 연결되는 전략상 중요한 성문이라고 합니다. 

성문 하부는 흥예 모양으로 통로를 내고 성문을 달아 여닫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상부에는 군사를 지휘하고 성문을 지키기 위한 단층의 문루가 있지요. 이 문루는 소실되었던 것을 1991년에 새로 복권한 것이라고 합니다.

!!!?~대남문을 통과하여 바로 아래에 있는 문수사로 가볼까요~?!!!

!!!~고고~!!!

!!!~~~천연동굴을 이용, 사찰을 만든 문수사~!!!

!!!~대땅 멋지다~!!!

서울의 삼각산 정상에 자리한 문수사는 고려예종 4년(1109)에 '대감탄연국사'가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많은 유명 스님들을 배출한 곳이기도 하며 문수보살 3대 성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기도 하지요.

조선조에는 암행어사 박문수의 부친이 기도를 하기도 했으며 이승만 박사도 방문하여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네요. 아무튼 6.25동란으로 소실 되었다가 1983년에 복원 되었습니다.

!!!~역사가 꽤 깊은 절이로군요~!!!

!!!~이제 슬슬 내려가 볼까나~!!!

문수사에서 내려와 '구기계곡'으로 내려오니 얼음이 녹아 따사로운 물소리가 귓가를 적셔 주었습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이런 맑은 계곡을 볼 수 있다는게 정말 환상적임에도 자주 찾지 못하는 점에 늘 아쉬움이 남는 것 같네요. 여름에 가족과 함께 놀러 온다면 주변 상인들의 바가지 상술에 눈쌀을 찌푸릴 것 입니다.

ㅋㅋㅋ

!!!~아무튼 구기 계곡으로 놀러 오셔요~!!!

(^_^)

문수사에서 1시간 정도를 걸어 내려와 '구기분소'를 지나자 드디어 구기동 골목으로 접어들 수 있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이 어찌나 길던지 너무 지겹더군요. 쉬는 시간 포함하여 7시간 정도를 걸었는데 몸과 마음이 폭삭 지쳐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구기동 앞에서 7212버스를 타고 종로3가로 일단 이동 하였지요.

!!!?~기운 뺏으니 몸보신 좀 해야겠죠~?!!!

종로3가 15번 출구 앞에서 '동남약국'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이렇게 먹자골목이 있습니다. 50m 정도의 좁은 길에 보쌈 집과 여러 음식점이 골고루 박혀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곳이지요. 특히 굴 보쌈이 유명 하여 방송에도 몇 번 소개된 가게 앞으로는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쉽게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어디 들어가서 빠진 기름 좀 충전해 볼까나~!!!

(^_^)

!!!~~맛 있어 보이는데~!!!

막걸리와 소주를 혼합하여 굴과 보쌈을 먹으니 달아났던 기운이 솟는 것 같았지만, 티비에 소개된 유명 음식점 이라고 해서 그닥 맛이 좋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네요. 하지만 서비스 음식이 많이 나온다는 점은 칭찬할 만 합니다. 이제 식사도 다 했으니 피곤한 발을 쉬어줘야겠네요.

!!!~~~~!!!

오늘도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참 갈 곳 많고 볼 곳 많은 동네입니다.

 (^_^)/ 

북한산(1) : 원효봉 (http://blog.daum.net/softmanman/7086225)

북한산(2) : 의상봉 (http://blog.daum.net/softmanman/7086232)

북한산(3) : 용출봉 (http://blog.daum.net/softmanman/7086244)

북한산(4) : 비   봉 (http://blog.daum.net/softmanman/7086250)

북한산(5) : 문수봉 (http://blog.daum.net/softmanman/7086252)

북한산(6) : 형제봉 (http://blog.daum.net/softmanman/7086263)

북한산(7) : 응   봉 (http://blog.daum.net/softmanman/7086268)

북한산(8) : 백운대 (http://blog.daum.net/softmanman/7086278)

북한산(9):칼바위능선(http://blog.daum.net/softmanman/7086281)

북한산(10):원효봉(ii)(http://blog.daum.net/softmanman/7086289)

북한산(11):진달래능선(http://blog.daum.net/softmanman/7086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