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여행(旅行) ◈

경기 김포시 대곶면 대명리 : 문수산성입구 평화누리길(첫째길)↔원머루나루↔덕포진↔대명항

스파이크(spike) 2012. 10. 19. 11:55

 

 

!!!~여러분 안녕 하십니까~!!!

2012년 10월 청명한 가을의 어느 날 '그래피티 작가 스파이크'는, 똑딱이 부여잡고 하라는

그림은 그린체 또 다시 경치 좋고 물 좋은 곳을 찾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곳은 바로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대명리 대명항 '평화 누리길'~!!!

!!!?~알고 계신 분들보단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으시죠~?!!!

뜨거웠던 계절이 지나고 곡식이 영글어 가는 이때에 하늘은 새파랗게 질려 높다랗고 태양은 알맞게 뜨거워,

기분 좋게 발걸음을 놀리며 쌓여 있는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잊어 보고자 얼마 전에 생긴 김포의

'평화 누리길-첫번째' 코스로 향했습니다. 

평화 누리길을 찾아 가시려면 개인 차량을 이용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왜냐하면 이곳을 가는

대중교통편이 많이 없어 너무나 불편하기 때문이지요. 문의 사항은 (031)988-6394번으로

각자 문의 하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가급적 자가 이용을 부탁드립니다.

※문수산성 및 대명항 가는 대중교통※

*문수산성 : 지하철 5호선 송정 역 1번 출구 송정초교 정류장↔강화 방면 직행버스↔ 김포대학하차

↔산림 욕장 방면으로 도보 20분↔문수산성.

 

          영등포↔ 강화운수(완행)↔성동리 입구하차. 문수산 삼림욕장(031-980-2966),

시청녹지과(031-980-2412)

 

*문수산성 성동 검문소 버스 정류소 : 영등포 역(환승버스 88번), 5호선 송정 역 1번 출구

(환승 버스 88번), 2호선 신촌 역(환승 버스 3.000번), 일산 마두, 백석 역(96번 버스), 부평 역

(환승 버스 90번), 인천터미널(환승 버스 70번)↔성동 검문소에서 도보 10분↔문수산성.

 

*대명항 버스 정류소 : 지하철 5호선 송정 역(환승 버스 6, 60-2, 60-3, 3100, 9004번).

 

※대명항↔문수산성 첫째길 코스※ 

 !!!~그럼 '문수산성'에서 '대명항 평화 누리길'로 출발 해 볼까요~!!!

!!!~이곳이 바로 그 찾아가기 힘들다는 남한산성, 북한산성,

행주산성도 아닌 문수산성~!!!

!!!~평화 누리길 첫 번째 코스의 끝이자 두 번째 코스의 시작 점~!!!

!!!~바뜨(BUT)~그러나~!!!

!!!~오늘은 문수산성에서 꺼꾸로 대명항 까지 걸어가 볼까 함돠~!!!

!!!~문수산성 망루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전형적인 시골의 모습이 보이네요~!!!

문수산성은 강화도의 갑곶진을 마주보고 있는 문수산(文殊山)의 험준한 정상부에서 서쪽의 산줄기를 따라

내려가, 문수골과 산성포의 두 계곡을 포용하여 해안지대를 연결한 포곡식의 산성이라고 합니다. 성이

있는 산은 서쪽으로 강화를 건너는 길목을 장악할 수 있는 요충지로서, 고려말 몽고군은 이 산에 올라

강화를 바라보며 건너려고 시도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문수산성은 조선 숙종 20년(1694)에 쌓은 것으로, 고종 3년(1866)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과 치열하게

싸웠던 곳으로도 유명하지요. 1866년 9월 7일 프랑스군의 로스 제독이 600명의 병력을 이끌고 갑곶진에

상륙, 이곳 문수산성으로 침입하였는데 한성근이 이끄는 우리 수비군이 프랑스군을 기습하여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출토 유물은 조선 시대 후기의 작품들이 많다고 하네요.

!!!~문수산성 정상부는 둘째 길에서 소개 했으니 통과~!!!

!!!~~~역시 가을은 코스모스의 계절~!!!

!!!~종이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이 깔끔하네요~!!!

!!!~일단 '문수산성'에서 표지판을 따라 '원머루 나루' 방면으로 이동~!!!

!!!~6.5km라…‥시간 좀 걸리겠구만…!!!

평화 누리길은 말 그대로 통일의 염원을 담아 북한과 매우 근접한 민통선 지역과 해안 방어 철책 앞을 주로

다니게 되는 코스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예전에는 민간인이 이곳 근처만 다녀도 간첩이나 수상한 사람으로

오인 받아 끌려가서 조사를 만큼 인적도 드물고 위험한 곳으로 알려져 있었지요. 

!!!~하지만 세상도 변해 이제는 북한 군이 넘어 왔는지도 모름돠~!!!

!!!~암튼 이렇게 평화롭고 한적한 시골 길을 산책 다니듯

걸을 수 있게 돼서 좋군요~!!!

!!!~~~가을이 아주 깊게 무르익는구나~!!!

!!!~좋아~또 한 살 먹는 거야~!!!

!!!~억새가 팔랑거리고 황금 들녘이 눈부실 때의 시골이 제일 멋져~!!!

!!!~논과 논 사이의 논두렁 길이 꼭 퍼즐을 맞춰 놓을 것 같네요~!!!

!!!~논 길을 따라 한 참을 걸으니 이젠 작은 개천이 스파이크의

시선을 선선하게 적셔줌돠~!!!

!!!~오우~~물 속에 들어가 무엇을 잡으시나요~?!!!

!!!~암튼 조심이 낚시 하시길~!!!

문수산성에서 1시간 30분 정도를 걸어가자 '김포CC'가 나왔습니다. 김포 대부분의 땅은 농경지로 유명해

골프장이 있었나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봤는데 실제로 보게 되니 조금 신기하단 생각도 들었지요.

!!!~슬슬 걸어 올라가 봅시다~!!!

!!!~오호~~골프장 입구는 단풍철에 찾아 가면 멋지겠는데~!!!

!!!~역시 돈 좀 있는 사람들이 가는 곳이라 잘 꾸며 놓았구만~!!!

!!!~이야~~시설도 쥐기는구랴~!!!

한참 동안 언덕을 올라 정상부에 다다르니 김포 골프장의 전체적인 모습이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정말 멋지게 꾸며 놓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녹색의 전경이 깔끔하고 훌륭하게 보이더군요.

!!!~싸장님 나이 샷~!!!

!!!~근데 난 언제나 이런 곳에서 공 한 번 쳐 보려나~!!!

!!!~아저씨들~~솔직히 배는 졸라 아픈데 부러운 건 사실이우~!!!

ㅋㅋㅋ

!!!~이야~~진짜 전망은 기가막히구만~!!!

!!!~김포 내에서 가장 멋지다고 평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끝내주는구려~!!!

골프장 구경을 끝내고 다시금 길을 따라 내려가던 중, 중년의 바이크 동호회 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분들은 대명항에서 출발하여 여기까지 오신 것 같더군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평화 누리길은 걸어

다니는 것 보단 이렇게 산악 자전거를 타고 완주 하시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정말 까놓고 솔직히 얘기 해서 여기 첫 번째 코스, 걷기 여행 하지 마셔요~!!

!!!~코스가 졸라 멀고 곳곳이 해안가 군사 지역이라 상당히 위험 함돠~!!!

!!!~특히 여자분들끼린 절대 가지 마셔요~절대 네버~!!!

!!!~김포 골프장에서 내려오면 그 다음부턴 으쓱한 군사 철책길~!!!

!!!~주변에 CCTV도 없고 경계 근무 서는 군인들만 아주 가끔 지나다녀요~!!!

!!!~위험해~위험해~!!!~어떻게 이런 곳을 평화 누리길이라고 뚫어 놨냐~!!!

!!!~인프라를 구축해 놓고 개방을 하던가~사고 나면 어쩌려고~!!!

!!~그래도 여기가 '원머루나루'라고 덩그러니 배들은 운치 있게 놓여 있씀돠~!!

!!!?~어선을 위장한 북한 침투용 첩보선은 아닐까~?!!!

ㅋㅋㅋ

!!!~물이 빠진 해안가는 속이 까맣게 타 들어감돠~!!!

!!!~아주 쩍쩍 갈라지기 까지~!!!

!!!?~저 나무는 이번 태풍에 떠내려 온 건가~?!!!

해안가 철책 길을 어느 정도 지나자 다시금 숲이 나왔고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의자가 나오더군요.

이곳에서 조금 더 걷자 '쇄암리 약수터' 지점을 통과하게 되었고 이곳을 빠져 나가자 다시금

 해안가가 다시 등장 하더군요.

!!!~중간중간 목줄 묶은 도 튀어나와 얼마나 놀랐던지~!!! 

쇄암리 약수터는 특이하게도 산중이나 육지에 약수터가 있는 것이 아닌 염하 강변에 있습니다. 지금은

군부대에서 출입을 허용할 때만 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 썰물 때만 이용할 수 있는 흔치 않은 약수터라고

하네요. 이곳은 마을 지명처럼 바삭바위, 바석바위로 불리며, 고려 23대 고종(1232)이 몽고의 2차 침략으로

개경을 떠나 강화도로 천도하면서 이곳에서 물을 마셨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왕들은 왜이리 도망다 닌 애들이 많아~!!!

!!!~도망 다니다 물 마신 약수터도 많고~아주 자랑이다 자랑이야~!!!

!!!~골프장을 지나 해안 도로를 2시간 넘게 걸었는데 사람이 없어~!!!

!!!~살짝 스산하며 닭살 돋네~!!!

!!!~오우~젠장~너무 멀리 와서 이젠 되돌아 가기도 뭐해~!!!

!!!~이를 어쩌지~!!!

(-,.ㅜ;)

우여곡절 끝에 무지 오래 걸어 도착한 이곳은 부래도(덕포나루) 입니다. 스파이크는 여기서 위 사진에

보이는 계단을 오르면 덕포나루가 펼쳐지며 걷기 좋은 길이 나올 줄 알았는데 계속적으로 철책이 둘러싸인

거친 길만 나오더군요. 아무튼 부래도는 작은 섬을 뜻하는 것이며 한강에서 떠내려 왔다고 합니다.

!!!~그런 말 같지도 않은 전설이 있써~!!! 

!!!~이것이 바로 부래도(덕포나루)~!!!~살짝 이뻐 보이긴 하다~!!!

병인양요(1866)에 양헌수 장군이 덕포진에서 여하를 도하할 때 강화의 광성진으로 상륙하는 전초 기지로

사용하였으며, 성터가 남아 있다고 합니다. 덕포는 지덕이 좋아 선박과 사람들이 모여들었던 곳이라고

하네요. 지덕은 하늘의 배품을 받아 만물을 기르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하며, 인천이나 서울로 운행하던

운반선과 어선들이 정박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멋진 가을 저녁 햇살 작렬~!!!

평화누리길 제 1코스를 돌다 보면 대부분이 군사 지역이었던 곳을 개방한 터라 일반 사람들이 범접할 수

없었던 미지의 장소를 거닐게 된다는 점이 커다란 장점이기도 하지만, 그것 또한 엄청난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특히 사람의 이동이 거의 없는 구간에선 범죄가 발생하기에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고 감히 말씀 드릴수 있을 정도로 으쓱하지요.

!!!~제 1코스는 대부분이 군사 지역이라 로드의 많은 부분이 쪼매 거침돠~!!!

!!!~CCTV도 없어 범죄 발생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로~!!!

해안가의 거친 평화 누리길로만 다니기가 짜증나서 부래도를 지나서는 우회도로인 MTB 길로 걸어가

보았습니다. 한참을 걷다 보니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왔던 호빗족의 마을처럼 보이는 작은 집들의 지붕이

보이기 시작해서 신기한 마음에 언덕 위를 뛰어 올라갔지요. 

!!!?~~?!!?~이건 뭐지~?!!!

해안가 주변으로 잔디 공원처럼 만들어진 토성이 뭔가 해서 주변을 둘러보니 표지판에 이곳이 바로

그 유명한 '덕포진' 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덕포진은 말 그대로 적을 향해 포(砲)를 발사하는 장소로

처음 만든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조선 현종 7년(1666)에 강화에 포함 되었으며,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때

프랑스 군과 미군 함대를 상대로 싸웠다고 하네요.

!!!~이것은 덕포진의 '가포대' 임돠~!!!

가포대 양물터는 총7개의 포대로 지붕이 이엉으로 되어있으며 강화 남장포대를 향하고 있다고 합니다.

덕포진 방문만 원하신다면(http://www.덕포진교육박물관.kr/introduction/introduction_map.asp)을

클릭하신 후, 방문해 보시길 바랄께요.

!!!~~오우~~!!!

!!!~덕포진에서 평화 누리길의 시작점이자 종착점인 대명항이 보이네요~!!!

!!!~저기 보이는 배는 '대명항 함상공원' 임돠~!!!

덕포진에서 나와 다시금 대명항으로 향하는 길에 초록 옷에 가을 햇살을 받아 뽐내며 미소 짓는 빨간

입술들의 고추들을 보니, 꼭 프랑스의 포도 농장에 와 있는듯한 착각을 느끼게 되었다는 말은 거짓이니

얼릉 해 떨어지기 전에 대명항으로 가야겠습니다.

!!!~~~~!!!

!!!~떨어지는 따스한 가을 햇살 속에 고양이 한 마리가 멋지군요~!!!

!!!~이럴 땐 시 한 수 읊어야 해~!!!

 

백설이 잦아진 골에 구름이 머흐레라

 

반가운 매화는 어느 곳에 피었는고

 

석양에 홀로 서서 갈 곳 몰라 하노라

 

-고려 유학자 이색의 시(詩)-

덕포진에서 30분 정도를 걸으니 드디어 오늘의 종착지인 '대명항'이 나왔습니다. 대략 4시간 정도 소요

된다는 김포시에서 발행한 안내서의 말과 달리 직접 걸어본 결과 6시간이나 걸리더군요. 이 사람들이

정말 김포 코스를 모두 자세히 답사한 후, 글을 작성 했는지도 의심이 가는 대목이었습니다.

!!!~일단 지자체에선 ''만 만들면 될테니깐~!!!

대명항에 접어들어 길가 주변으로 펼쳐진 어시장들을 바라보니 거의 대부분 전어와 새우를 팔고

있었습니다. 지금이 가장 많이 나오는 제철이라 대명항 부두에는 온통 흥정을 하고 생선을 굽는 냄새와

자동차들과 손님들이 무질서하게 뒤엉켜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더군요.

!!!~아이고 정신 없어라~!!!

!!!?~암튼 여기까지 왔는데 전어는 먹고 가야겠죠~?!!!

!!!?~집 나간 며느리들이 주변에 쫌 있을라나~?!!!

ㅋㅋㅋ

!!!~앗~싸~좋아~!!!

!!!~'어두일미'라는데 대가리부터 콱콱 씹어 먹어보겠씀돠~!!!

!!!~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소문처럼 그렇게 맛 있지는 않은 것 같네요~!!!

ㅋㅋㅋ

 

!!!~아무튼 거두 인절미 하고~!!!

 

결론을 말씀 드리면 평화누리길 제1코스는 솔직히 연인, 가족들이 함께 걷기엔 매우 안전하지 못 한

곳이라 씀 드리고 싶으며, MTB 자전거로 동호회나 각종 단체 트레킹을 주로 하시는 분들과

함께 다니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우~~힘들어~얼릉 집에 가서 씻고 자야지~!!!

!!!~~!!!

오늘도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참 갈 곳 많고 볼 곳 많은 동네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