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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사단 의무대 윤일병 구타사망 티브이데일리 사진 발췌
스파이크가 무적 태풍부대를 제대한 게 1996년 입니다. 경기도 연천 산꼴짝 구석에 위치했던 스파이크의 근무 대대는 사단본부와도 거리가 멀고 연대랑도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는 그렇고 그런 동네였지요. 특히 민통선이 코 앞이라 여자라는 동물은 할머니 조차 구경하기도 힘들었던 지역이었으며, 그래서 그런지 우리 대대 까까머리 군바리 쉐끼들을 제외하곤 거의 세상과 단절된 감옥과도 같은 곳이 바로 그곳이었습니다.
!!!~근처 진지 작업을 위해 동산 꼭대기라도 올라서면 눈 앞으로 북한이 보였어~!!!
그 때 당시 구타와 가혹행위가 얼마나 심했었냐면, 내게 실탄과 수류탄을 주어지기만 했어도 총기난사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간부새끼들과 고참 녀석들을 몽땅 죽여버리고 싶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식기조'라 불리는 녀석들 중에 제일 잔인한 새끼가 꼭 한 명 씩 끼어 있는데, 그 놈 하나로 정말 많은 쫄따구들이 피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많았지요. 그런 놈이 꼭 선동하고 주동해서 여럿이 다구리를 놓게 만드는 경우도 태반이었고, 일명 '집합'을 통해 밤에 잠도 안 재우고 빤쓰와 런닝 바람으로 차렷 자세로 서 있는 쫄따구들의 눈을 꼭 감기고 입 꽉 다물게 한 채, 언제 손이 날라올지 빠짝 긴장하게 만든 후, 별이 번쩍번쩍 하는 모습을 보여줄려고 무척이나 노력했었습니다. 그래서 저 새끼가 집단축구를 차다가 다쳐서 후송이라도 가거나 빨리 제대 하기만 바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 하필 스파이크는 덩치가 커서 81미리 박격포가 주특기가 되버리는 바람에 연병장에서 비가 오지 않는 날과 일요일, 공휴일을 제외하곤 매일 가혹적 훈련 뺑뺑이를 돌리다 보니 피로 골절로 인해 쪼인트라 불리는 정강이가 말 할 수 없이 아퍼 걸어다니기도 힘들었습니다.
!!!~솔직히 난 전쟁 나길 바랬다~!!!
!!!~간부, 고참 싹 다 죽여버리고 백기들고 북에 투항하려는 맘이 간절했거든~!!!
!!!~그 정도로 구타와 가혹적인 얼차려가 심했다~!!!
!!!?~그런 곳이 어디냐고~?!!!
!!!~무적태풍 28사단~!!!
하루는 연병장에서 겨냥대 꽂으며 훈련을 하고 있는데 정해진 시간에 포다리의 수포를 못 맞추니 교육을 지도하는 병장 새끼가 자신의 하이바를 벗어 철모를 쓰고 있는 일병의 머리를 사정없이 패면서 전투화 발로 마구 짖발았습니다. 근데 그때 연병장을 지나던 대대장 새끼가 그 모습을 보고 뭐라 했는줄 아십니까?
!!!~연습 제대로 못 하는 새끼들은 정신 번쩍나게 더 때려~!!!
…‥…
!!!?~그런 곳이 어디냐고~?!!!
!!!~무적태풍 28사단~!!!
!!!~그리고 스파이크를 괴롭히는 얼차려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태권도 뺑뺑이 입니다~!!!
!!!~아…, 아니다~!!!
!!!~이거 이렇게 쓰다간 구타, 가혹행위가 너무 미화된다~!!!
!!!~좋타~!!!
!!!~무적태풍 28사단 구타 및 가혹행위 체험담을 이번참에 연재 해 보도록 하자~!!!
!!!~대하장편소설 하나 나오겠다~!!!
!!!~스파이크 맞은 이야기 28사단 무적태풍부대 편~!!!
어쨌건 오늘 실시간 검색어가 개 쪽팔리게 '육군28사단' 입니다. 어의없게도 그때나 지금이나 저 같은 고문관들은 많은 고통을 당하며 이 더운날에 집에 가기만 손꼽아 기다리며 분하디 분한 시간을 견디고 있네요. 다시는 이런 기사가 눈에 띠어 스파이크를 격분 시키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무튼 '연재'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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