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가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책 중 하나는 '자기개발서' 입니다. 이런 책들은 하나같이 내용이 다 비슷비슷, 대동소이 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판매 되는 것을 보면 진짜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여기 '관점을 디자인 하라'란 책이 있습니다. 이 책도 그런 비슷한 평가를 내려도 충분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고 자기 자랑도 은밀하게 끼워 넣은
그렇고 그런 책이죠.
…솔직히 이런 게 더 재수 없다…
암튼 여기서 가장 빵 터졌던 내용 중 한 구절을 소개 하자면 공영방송 KBS의 프로그램 중 '시사기획 창'에서 '빅데이터, 비즈니스를 바꾸다'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한 것을 소개 한 구절입니다. 아무튼 그 예를 든 프로그램이 자신이 전략 전문가로 출연한 것이라는데 이런것이 은밀한 자기 자랑에 속하는 것이죠.
어쨌건 방송 내용 중 '보이지 않는 고릴라'라는 유명한 심리학 실험을 소개 한 것을 책에 적어 놓았는데 내용은 이렇습니다.
『심리학자인 크리스토퍼 치브리스와 대니얼 사이먼스가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에서 실시한 이 실험은 전 세계 심리학 교과서에 실렸을 뿐 아니라 과학관 및 박물관에까지 전시될 만큼 유명한 실험으로, 책으로 출간 되었다. 내용은 이러하다. 농구 경기 동영상을 실험 참가자들에게 보여주면서, 흰 옷을 입은 팀이 공을 패스한 횟수를 세라고 한다. 대부분의 실험 참가자들은 열심히 동영상을 보면서, 흰 옷을 입은 팀의 공이 몇 번 패스되었는지를 정확히 맞춘다. 그러나 이 실험에는 함정이 숨어 있다. 여섯 명의 사람들이 공을 주고 받는 동안 그 사람들 사이로 커다란 고릴라가 오른쪽에서 나와 중간에서 가슴을 친 다음 왼쪽으로 사라진다. 이 과정에서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지나가고, 실험 장소 뒷부분에 있는 커튼의 색깔도 바꾼다. 나중에 실험 참가자들에게 이 광경을 보았는지 물어 보았는데, 놀랍게도 봤다고 대답하는 사람은 50%에 지나지 않았다.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공이 패스된 횟수를 세는 데 집중해서 고릴라를 보지 못한 것이다.』
그러면서 불행하게도 우리는 어떤 사실에 대해 안다고 생각하면 내가 아는 것과 다른 진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으로 결론을 도출합니다. 그래서 세상을 한 발 앞서 가려면 눈앞의 것만 쫓지말고 세상을 넓게 보라는 결론으로 레슬링이 아닌 유도를 하지요.
!!!??~그럼 내 관점으로 이야기의 결론을 디자인 해 볼까요~??!!!
농구공의 패스 횟수만 보고 주변의 다른 사항을 신경 안 썼다면 그 사람은 집중력이 굉장히 좋은 것입니다. 그런데 패스 횟수를 보면서 주변 돌아가는 상황까지 신경 썼다면 그 친군 정말 엄청나게 산만한 인간이 아닐 수 없지요. 모든 일을 처리 할 땐 집중력이 중요하고 만약 회의중이라면 후자 쪽은 상사나 직장 동료들이 성심껏 준비한 업무 설명시 딴 생각을 하거나 엉뚱한 곳에 눈알을 돌려 나중에 업무처리 능력이 떨어져 주변인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는 친구일 수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업무 방해라 할 수 있지요. 아마도 회사 동료들은 그런 친구를 정말 싫어 할 겁니다. 즉, 이런 예시는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관점과 생각이 달라지는 것이지 "오호~!!"하며 고개를 끄떡일 만한 내용이 아니란 겁니다.
여름 휴가철에 그동안 보지 못 한 책을 좀 읽어 보겠다며 자기 개발서를 구입하려 한다면 그 돈으로 맛 난 것 사드시고 푹~(!!) 쉬는 게 더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자기개발서는 넘치는데 그닥 성공하는 사람은 없죠~!!
???~왜냐고~???
!!!~다 아는 내용인데 본인이 게을러서 그런거유~!!!
★
'◐ 낙서비평(政治)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영란법과 음식값의 현실화?? (0) | 2016.08.03 |
---|---|
황장수의 착각과 망상 그리고 협박!! (0) | 2016.08.02 |
뉴스타파의 치졸하고 저열한 보도행태!! (0) | 2016.07.30 |
대한민국의 외부세력과 선전선동!! (0) | 2016.07.27 |
윤창중!! 황장수와 막장으로 들어서나?? (0) | 2016.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