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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걸으며 먹기(51) : 수영사적공원↔수영동 골목↔프리미엄 버스

스파이크(spike) 2017. 10. 24. 02:50

!!!~'수영팔도시장'을 둘러보고 벽화가 그려진 골목 이곳저곳을 거닐다가 '수영사적공원'을 향해 걸어 올라가 봤씀돠~!!!

!!!~큰 길을 따라가도 되지만 야트막한 좁은 골목 틈사이로 담벼락을 마주하며 동산을 향해 올라가는 것을 택했지요~!!!

!!!~대부분 이런 동네의 막다른 언덕이 보이는 골목 끝에는 동산으로 올라가는 좁은 길들이 연결 돼 있씀돠~!!!

!!!~여성 혼자 이런곳을 다니긴 조금 위험할 수 있으니 가급적 스파이크처럼 골목탐방을 즐기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큰 길가를 이용하셨으면 하네요~!!! 

!!!~그렇게 작은 동산 끝자락에 오르자 수영사적공원을 알리는 현판이 보였씀돠~!!!

!!!~수영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곳이라 하는데 추석이나 설날에 민속공연을 하는 공연장만 크게 보일 뿐 딱히 볼만한 것은 없어 아쉬웠지요~!!!

!!!~특히 이곳 수영공원은 조선시대 남해안의 4권영을 관할했던 수군총괄 군영인 경상좌도 수군절도사영이 있던 자리였으며 경관이 뛰어나고 산세가 수려해 명승지로도 유명했다고 함돠~!!! 

!!!~하지만 지금은 성은 사라진지 오래고 관련유적도 별로 없는 모습으로 덩그러니 사당 하나만 남아 있어 그닥 볼품은 없었지요~!!!

!!!~그래도 매화는 멋지구랴~!!!

!!!~어쨌거나 수영이란 지명은 수군절도사영의 준말이라고 함돠~!!!

!!!~날씨가 따닷하니 고양이가 자기 나와바리에서 어슬렁 거리며 스파이크를 경계하는군요~!!!

!!!~와우~!!!

!!!~나무에 꽃필 때 오면 그래도 산책하기엔 좋겠씀돠~!!!

!!!~여기 수영사적공원에는 지금 보시는 '25의 용단'을 기리는 사당이 있는데 임진왜란 당시 수영성에서 일본군에 저항하다 죽은 성민의 의용을 기리기 위해 만들었지요~!!!

!!!~예나 지금이나 나라에 큰 일이 터지자 벼슬단 놈들은 죄다 도망가고 수영성의 수군과 성민 25명이 끝까지 싸우다 장렬하게 전사 했다고 함돠~!!!

!!!~그런 역사적 아픔을 뒤로하고 동산을 내려와 수영동 주거지의 동내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사진을 담아 보았지요~!!!

!!!~벼락대신이란 것이 뭔진 모르겠으나 간판이 재미는 있어 보임돠~!!!

!!!~예전엔 동네마다 이런 방아간이 있었는데 지금은 점점 사라지는 추세죠. 방아간을 지날 때 참기름의 고소함과 들기름의 느끼함, 고추빠을 때 재채기 하던 상황이 생각남돠~!!!

!!!~연탄을 연료로 사용하던 주거지가 많이 사라져 플라스틱 굴뚝 끝에 걸린 바람개비형 환풍기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어 졌어요~!!!

!!!~좁은 골목에서 축구공 하나로 반동을 이용하여 뽈을 차며 시끄럽게 떠들다 야단맞던 때가 있었는데 세월 참 빠름돠~!!!

!!!~급속한 개발로 인해 높게 올라선 아파트와 그렇지 않은 곳의 모습도 극명하게 비교될 정도로 차이가 나는군요~!!!

!!!~예전엔 이런 연립주택에 사는 것 만으로도 상당한 중산층 가정이라 할 수 있었는데 말임돠~!!!

!!!~아직 개발이 덜 된 주택 밀집 지역인 이곳은 곳곳에 많은 목욕탕이 성업중에 있었어요. 하지만 언젠가 재건축의 바람이 불면 이런 목욕탕이나 굴뚝도 서서히 세상에서 사라질 듯 함돠~!!! 

!!!~그렇게 부산 수영구를 모두 돌아보고 다른 지역도 살펴보기 위한 준비를 위해 일단 서울로 다시금 돌아가려 부산 고속버스 터미널에 왔어요~!!! 

!!!~늘상 타던 KTX를 이번엔 뒤로하고 프리미엄 버스가 생겼다고 해서 한번 이용해 보려는 마음 때문이었씀돠~!!!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았고 좌석도 넓직하다는 광고도 있던터라 찾아왔는데 솔직히 터미널이 시내에서 너무 멀더군요. 역시 기차를 이용하는 게 가격은 조금 더 비싸도 시간상이나 편리함에 있어 훨씬 좋은 것 같씀돠~!!!

!!!~그래도 좌석이 넓어 좋기는 하네요~!!!

!!!~하지만 넓다는 것을 제외하곤 그닥 좋을 게 없는데, 첫째 와이파이가 되질 않았고 TV채널도 스카이 라이프라 엄청 잘 끊기고 볼 수 있는 영상도 많이 없어 있으나마나였씀돠~!!!

!!!~오로지 맘에 들었던 건 커튼을 치고 좌석이 조금 넓다는 것 빼고는 없었던 것 같네요. 아무튼 다음편에서 뵙겠씀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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