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서비평(政治) ◐

문재인 정부 탄저균 얘기하면 잡아가라?!!

스파이크(spike) 2017. 12. 29. 00:16

띨띨이 고종이 너무나 어려 대원군이 섭정을 하던 시절, 조선에 찝쩍대는 러시아를 견제 하고자 프랑스 신부들을 이용 프랑스 정부와 줄을 연결해 주겠다는 천주학 교도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신부들의 강력한 거절로 인해 그러한 작전은 수포로 돌아갔고 이에 격분한 대원군은 곧바로 박해를 시작하지요. 그러한 결과로 사람들이 엄청나게 죽어 나가자 피냄새를 맡은 민심은 극도로 흉흉해 졌고 이런저런 말들이 떠돌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 우려섞인 이야기들 중에 대부분은 러시아 또는 서양 연합군이 조선 침략할 것이라는 내용이었지요. 그러자 대원군이 "자꾸 쓸 때 없는 얘기들 주고 받는 것들이 있어. 만약 그런 말 전파하거나 언론에서 다루면 디져!!"라고 엄포를 놓곤 포도청에 사건 수사를 의뢰합니다. 그러자 포도청은 즉시 포교와 포리들에게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 탄압을 시작 하지요.


!!!~어째 하는 짓이 예나 지금이나 똑같노~!!!



1883년 고종 임금 20년 차엔 조선에 '한성순보'라는 최초의 신문이 '이노우에 카쿠고로'에 의해 매월 3번 씩 한자로 발행 되었습니다. 이 신문은 관보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으나 계몽적인 논설도 많아 언론매체가 전무하던 시절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지요. 그런데 1883년 3월 지금의 서울 청계천의 시작점인 동아일보 사옥 근처 광교(廣敎)에 '최영택'이라는 사람이 운영하는 약방이 있었습니다. 그 매장 안으로 젊은 청나라 군인 하나가 들어와 다짜고짜 인삼을 팔라 요구 하지요. 그러자 주인 영감은 여기엔 인삼이 없으니 '건재약국'이란 곳을 가보라 일러 줍니다. 그런 정보를 알려준 고마움도 모르는 짱깨 쫄병은 갑자기 화를 내며 "이런 종간나 새끼를 봤나. 어디 청나라 군인에게 가보라 마라하네!!"라며 주먹으로 면상을 갈겨 버리지요. 그와 동시에 약국의 물건들을 뒤집어 엎으며 난동을 피우자 옆에 있던 종업원이 말리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밖에서 지켜보던 동료 군인들이 몰려 들어와 주인과 종업원을 마구 폭행 합니다.


!!!?~중국 경호원이야~?!!!

!!!~왜 때리고 지랄이노~!!! 



     그렇게 두들겨 맞은 주인은 급기야 머리가 터져 사망 하였고 청나라 군인들은 이것저것 물건을 챙기곤 도망가 버립니다. 그 사건을 접한 한성순보 기자는 그것을 취재하여 '청병의 행패'라는 제목으로 기사화 했는데 이 뉴스를 접한 청나라 최고 지도자 '이홍장'은 한성순보의 기사 내용이 자국의 체면을 깎아 내렸다며 "이 기레기(기자 쓰레기) 새끼를 처벌하라"고 조선 정부에 압박을 가하지요. 하지만 이는 엄현한 내정간섭이자 자국의 국민이 큰 피해를 당한 것임에도 문재인 정부처럼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오히려 조선 외교관 '김병시'가 사과를 하게 만듭니다. 그 후 김병시는 한성순보 기자들이 떠도는 유언비어를 듣고 소설을 쓴거라며 제차 청나라 측에 고개를 숙였고 그에 화답하듯 청나라는 "조선 사람이 청나라 군복을 입고 일으킨 자작극"이라며 덤탱이까지 씌우지요. 그리고 한성순보의 주필인 이노우에 카쿠코로를 해임 시키고 자국으로 추방시켜 버립니다. 


!!!~중국 경호원들에게 매 맞을 짓 했다는 문빨오소리들~!!!  



  1901년 조선 땅엔 심한 가뭄이 들어 농토가 타 들어가고 사람들은 말라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국적으로 기우제가 열리고 조금의 물이라도 뿌려 달라며 백성들은 마음 속으로 빌고 또 빌었지요. 설상가상으로 보릿고개가 닥친 후 여름으로 계절이 이동할 땐 쌀 값마져 폭등하여 돈을 주고도 쌀이 없어 백성들은 공기만을 마시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렸습니다. 그러자 정부에서는 폭동을 우려하여 베트남 쌀 안남미(安南米) 30만석을 수입하여 시장에 뿌리게 되지요. 하지만 이동수단이 불편하고 거리가 먼 곳에서 수입을 하다보니 쌀이 대부분 썩어 먹을 수 있는 것보단 버려야 하는 것들이 더 많았습니다. 그러자 백성들의 불만이 폭발하여 다들 정부를 욕하기 시작 했지요.


"아니, 가뭄들어 굶는 것도 서러운데 이런 걸 먹으라고 내다파나. 우리가 개·돼진가!!"

"이 썩은 쌀을 수입해 팔아 먹은 '이용익'이가 한 몫 크게 잡았다누만!!"

"이런 가뭄에도 임금과 신하들은 잔치 하느라 바쁘다지?!!"



그렇게 사람들의 불만은 입과 입으로 전달되고 퍼져가며 금방이라도 폭발할듯 민심이 극도로 안 좋아 졌지만 그러한 점을 해결할 생각은 안하고 정부는 경부대신 '이근택'을 시켜 동네마다 협박성 포고문을 붙여버립니다. 그 내용은 '관민을 막론하고 정부를 비방하는 자는 잡아다 엄벌로 처단한다'는 것이었지요.



청와대가 국민들을 개·돼지로 알고 자기들만 살겠다는 심뽀로 탄저균 백신을 수입하곤 어설픈 변명으로 일관하다 문제가 확대되자 청와대의 명예가 훼손 됐다며 의혹 보도를 제기한 언론을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강수를 뒀습니다. 하지만 표현의 자유와 시민의 알권리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언론의 의혹제기에 대해 수사를 하라고 명령하는 것은 입에 자갈을 물리고 언론을 통제하겠다는 것과 크게 다를 바 없지요. 만약 이 문제를 이런식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그들이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주장했던 독재시절과 무엇이 다른지 되묻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사항이 거짓과 카더라식 의혹보도로 도배된 박근혜 (前)대통령 탄핵사건에 대해선 함구했던 이들이 촛불을 등에 업고 정권을 잡자 이런식으로 행동하는 것은 정말 오만방자 하고 시건방진 횡포라고 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지요. 청와대는 이러한 협박질을 당장 그만두고 UAE 임종석 방문과 제천 화재 그리고 중국 3불 정책에 대한 의혹이나 떳떳히 밝혀 보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포털 메인 화면은 박근혜 카더라 보도로 도배 됐더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