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간토(旅行) ◈

간토지역 두번째 시즌(13)!! 디즈니랜드 씨를 가자!!

스파이크(spike) 2018. 1. 17. 17:14

프라모델 및 피규어를 사랑하는 덕후 둘은 일본 도쿄를 오랜만에 다시금 방문키 위해 창씨개명을 하고 전용비행기(?)로 인천공항에서 나리타로 일단 비행기를 몰았습니다. 나리타 트랙에 도착한 그들은 일본어도 한 마디도 못하면서 어깨를 거들먹 거리곤 '아키하바라'에 여장을 푼다음 '메구로가와''흑목천'과 '스카이트리' 구경하고 '신바시' 역의 어느 이자카야에서 술 한 잔을 마지막으로 하루를 마감 하였지요. 그리고 새로운 출발을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아키하바라 거리로 나서 주변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

 비가오는 아키하바라를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는 '오다기리 죠'랑 아무 상관없는 '오기다려 죠'상. 이제 어디로 움직일꺼야?

 비를 맞건 말건 일본에서 가장먼저 몸을 씻는 '나먼저시스케'상. 일단 이곳에서 비를 좀 피하다가 디즈니랜드로 이동해 보자구.

 이렇게 비가 오는데 과연 디즈니에 가서 즐겁게 놀 수 있을까?

 밖에서 즐기는 어트럭션도 있지만 실내에서 구경하는 것들도 많으니 괜찮을꺼야.

 뭐, 너야 예전에 다녀온적이 있어 잘 알테니 믿고 따라가 보마.

 아마 실망하지 않을꺼야.

 오홋~!! 이건 SD건담 쌤플인 것 같은데? 라인도 안따고 도색도 안되있어 디테일 면에선 약간 떨어지네.

 그래도 요즘은 파츠의 색감이 예전보다 월등히 좋아져서 도색 없이도 괜찮은 비쥬얼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봐.

 아무튼 일단 아키하바라 역으로 들어서서 어디로 가야해?

 이 통로를 따라 요도바시 아키바 건물 앞으로 이동해서 전철을 타야하지.

 일본은 전철이 거의 거미줄이라 진짜 정신 바짝 안 차리면 미로속에서 뱅글뱅글 도는 형국이 되버리니 참 깝깝할 때가 있어.

 그럴수록 당황하지 말고 차근차근 이정표를 찾아 움직이는 침착함이 필요하다 본다.

 어쨌건 궁국적으로 우리가 타고 갈 전철라인은 뭐야?

 '하비야 라인'이라 쓰인 방향으로 가면 돼.

 우왓~!! 나오자마자 요도바시 매장의 장대함이 눈에 바짝 보이는군. 일본 어딜가나 건물 모양도 똑같아서 익혀두니 바로 알 수 있어 쉽게 눈에 띄고.

 한국의 용산전자상가나 테크노마크랑 비슷한 것 같지만 규모는 훨씬 더 엄청나 여길 구경만 해도 반나절이 후딱 가버려. 특히 카메라 매장은 아주 매력적이지.

 암튼 요도바시 건물 옆으로 통로를 따라 가면 디즈니랜드로 가는 전철이 보인다는거지?

 응. 일단 저기 사람들이 걸어가는 방향으로 함께 따라가면 돼.

 나왔다 나왔어. 히비야 라인!!

 이쪽으로 들어가서 히비야 역에서 갈아 타자고.

 근데 어째 전철을 타고 뺑~돌아가는 느낌이다? 전철 노선표를 보면 여기 루트 말고 더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 같은데.

 그래? 워낙 전철 라인도 많고 찾아가는 방법도 여러가지라 자신의 숙소 위치에 따라 무조건 '마이하마' 역을 찾아 도착 하면 돼.

 이친군 게임에 빠져 주변 신경을 전혀 안쓰는군.

 너도 남의 일에 신경끄고 어디로 가면 빨리 도착할 수 있는지나 고민해 봐.

 저번에 지하철 네비게이션 웹 깔지 않았어?

 물론. 그래서 좌표 다시한번 올려 놓으려고. 일일이 설명하기 귀찮타.

 (https://www.tokyometro.jp/kr/tips/connectivity/smartphone/index.html)

 어쨌거나 '핫초보리' 역에 도착 했으니 이제 '마이하마' 역으로 가는 열차로 갈아타자.

 일본 지하철의 최대 단점은 구간마다 환승하는 구멍이 각기 다른 곳이 많아 엄청 번거롭다는 거.

 그러게. 얘네야 말로 지하철은 난개발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야.

 그래도 다들 큰 불편 없이 살아가는 걸 보면 인간의 적응력은 대단한 것 같아.

 이제 '게이오' 라인으로 갈아타면 금방 도착 하겠네?

 응. 아키바에서 또는 도쿄 번화가에 숙소가 있다면 아무리 오래 걸려도 1시간 안쪽에서 도착할 수 있으니 찾아가긴 어렵지 않아.

 캬~!! 드디어 디즈니랜드 씨에 도착 했구려. 오기다려죠 상은 꼭 10년만에 이곳을 다시 찾은거지?

 응. 어쩜 벌써 시간이 이렇게 총알처럼 빨리 지나갔는지 놀랍기만 하네. 

 어때? 그때랑 쫌 변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글쎄. 나무가 더 자란 것 같긴 하다만 아직은 모르겠다.

 일단은 비가 쏟아지니 지하철에서 디즈니랜드 씨와 연결된 통로를 통해 이동해 보자구.

 오케. 아무튼 비가 그쳤음 좋으련만….

 유럽풍 마을을 재현 해 놓은 건물들이 정말 디테일 하다.

 저런 집들은 직원 숙소로 쓰나? 그냥 빈 공간으로 남겨 놓기엔 쫌 아까운데.

 우와~!! 지하철에서 바로 호텔로 연결된 이곳의 내부 인테리어는 진짜 멋지네.

 그러게. 10년 전에 방문 했을 땐 이런 호텔이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엄청나구만.

 나중에 또 시간이 지나서 디즈니랜드에 오게되면 꼭 이곳에서 숙박을 하자고.

 그려. 그때는 나이도 좀 있고 안정적 삶을 살아갈 것이라 믿어 의심만 들긴 하지만 꿈은 얼마든지 꿀 수 있으니.

 근데 이 배 인테리어는 정말 짱이다.

 건물 천장 인테리어의 벽화도 수준이 엄청나!!

 이 긴 복도를 따라 우리가 묵을 침실로 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

 옷도 무도회 복장으로 갈아 입고?

 우왓~!! 어쨌거나 호텔 밖으로 나오니 바로 디즈니랜드 씨로 연결이 되있어!!

 바로 연결 된 것이 아니라 네가 입장권 구입하는 걸 건너 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