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간토(旅行) ◈

간토지역 두번째 시즌(17)!! 디즈니랜드 씨 알라딘!!

스파이크(spike) 2018. 2. 18. 02:30

프라모델 및 피규어를 사랑하는 덕후 둘은 일본 도쿄를 오랜만에 다시금 방문키 위해 창씨개명을 하고 전용비행기(?)로 인천공항에서 나리타로 일단 비행기를 몰았습니다. 나리타 트랙에 도착한 그들은 일본어도 한 마디도 못하면서 어깨를 거들먹 거리곤 '아키하바라'에 여장을 푼다음 '메구로가와''흑목천'과 '스카이트리' 구경하고 '신바시' 역의 어느 이자카야에서 술 한 잔을 마지막으로 하루를 마감 하였지요. 그리고 새로운 출발을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아키하바라 거리로 나서 주변을 구경하곤 바로 '디즈니랜드 씨'로 전철을 타고 이동하여 입장을 하였습니다. (일본 디즈니 한국어 홈페이지 http://www.tokyodisneyresort.jp/kr/tds/)

 '오다기리 죠'랑 아무런 상관없는 '오기다려 죠'상!! 가만히 배를 타고 잔잔하게 알라딘의 모험상을 관람하는 '신밧드 스토리북 보야지'를 모두 살펴 봤는데 이젠 어디로 가?

 일본에서 가장 먼저 몸을 씻는 '나먼저씨스케'상. 바로 옆에 있는 다른 볼거리도 있으니 그곳으로 가서 구경 하자고.

 실제적으로 아랍권 세계엔 가보질 못했지만 이런 놀이동산에 와 세트로 꾸며진 가상 공간이라도 직접 겪어보니 정말 걸어서 세계여행을 하고 있는듯한 기분이든다.

 아마 그게 디즈니랜드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해. 그래야 또 사람들이 두 세번 방문할테니.

 앗!! 저 화장빨의 예쁜 언니야는 누구지?

 살아있는 알라딘의 여친.

 근데 알라딘이나 공주 여친이나 너무 늙어 뵈지 않아?

 디즈니랜드는 일정한 나이가 차고 몸매관리가 나빠지면 계약이 해지 된다고 하던데 다음에 가면 아마 다른 분들로 교체 돼 있을 것 같다는 예상을 해본다.

 암튼 머나먼 일본까지 와서 이런 분장하고 돈벌기 참 힘들겠어.

 네 걱정이나 해라. 저 누님 예뻐서 시집은 잘갈테니.

 근데 이 궁전은 정말 멋진데 뭐하는 곳이야? 여기까지 왔는데 한번은 드가서 봐야하는 것 아냐?

 여긴 '캐러벤 케러셀'이라고 궁전 안에서 알라딘의 요술램프에 나오는 지니와 낙타처럼 생긴 모형을  2층식 회전목마로 탈 수 있는 장소야. 우리 나이 때 보단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잘 어울리는 곳이라 할 수 있지.

 그럼 여기나 가보자. '매직램프 시어터!!

 여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마술사와 유쾌한 지니가 펼치는 마술쇼가 펼쳐지는 곳이라는군.

 공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입구부터 벌써 줄을 서 기다리고 있네.

 어떤 쇼가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참 신기한건 이렇게 줄으서며 기다림에도 크게 떠들거나 소란 피우는 사람들이 없고 질서의식이 흐트러지지 않는 점이 너무 놀라워.

 ㅋㅋㅋ 중국놈들이나 한국 사람들이랑 비굘하냐? 여긴 일본이라구!!

 어쨌거나 공연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3D 형태로 진행 됐지만 즐겁게 볼 수 있을만큼 재미는 있네.

 그냥 바로 결론으로 도출 돼 버리니 너무 간단한데? 뭐, 궁금하면 직접가서 볼 수 밖에 달리 설명할 방법도 없으니...

 이제 '아라비안 코스트' 지역도 살펴 봤고 이제 어디로 갈까?

 여기 가까운데 다른 볼거리가 있는 곳은 '머메이드 라군'이야.

 여길 말하는 거지?

 응. 이곳은 그 유명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의 이야기로 놀이시설을 만든 장소지.

 그래서 엄마 아빠와 함께 다니는 애들이 바글 거리는구나?

 볼거리나 탈꺼리 등이 아이들 눈 높이에 맞춰져 있으니 당연히 그럴 수 밖에. 

 머메이드 라군 건너편에선 아까 다녀왔던 로스트 리버 델타도 멋지게 보이는군.

 저기 저 건물도 사람들이 올라가 구경할 수 있게 전망대로 만들었다면 훨씬 좋았을텐데 아쉬워.

 근데 쫌 배고프지 않냐? 걷고 보고 또 걸으니 당이 떨어지는 것 같터.

 그래? 진작 말하지 그랬어. 일단 눈 앞에 보이는 식당이 있으니 들어가자.

 간판을 보니 남미풍의 음식을 판매하는 곳인가봐?

 남미 음식이라도 일본 입맛에 변형 됐을테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먹는덴 아무런 지장이 없을듯 해.

 디즈니랜드 안에 있는 식당이라 가격도 엄청 비쌀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와 큰 차이가 없어.

 요즘은 오히려 한국 물가가 더 비싼듯 느껴지는 경우가 많아. 공공요금이 비싸서 그렇지 이런 생활물가는 오히려 일본이 더 물건도 다양하고 괜찮은 듯 싶다.

 어쨌거나 맛있는 걸로 골라봐봐.

 메뉴보고 네가 먹을 건 네가 골라야지!!

 근데 이 비트코인처럼 생긴 동전은 모여?

 여기선 돈을 직접 지불하는 것이 아닌 이렇게 음식가격에 맞는 코인을 구입해서 사용해야 돼.

 조금 생소하긴 하지만 주문 방식이나 쓰이는 화폐, 음식들 모두 신기하기만 하다.

 그런 작은 것 하나 하나가 디즈니랜드의 경쟁력으로 쓰이고 있으니 대단한거여.

 근데 남미 음식이라 이렇게 썰렁한건가?

 주변 어트럭션이 별로 인기가 없는 것들이라 사람이 없는 건 아닐까?

 요건 뭔데 식당안에 놓여 있는겨?

 매장 인테리어에 함부로 손대지 마!!

 이제 점심도 먹었겠다 크게 반바퀴 이상을 돌아본 것 같은데 어디로 갈까나?

 빙빙 돌아 걸어 다니면 체력이 금방 떨어지니까 여기서 배를 타고 놀이기구가 있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자.

 그거 괜찮은 생각이네. 걷는 것 보다 저런 배를 타고 주변 경관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면 멋질 것 같네.

 따로 돈을 지불하는 것은 아니니 뱃놀이 한다 생각하고 탑승 하자구.

 오우~!! 배들어 온다!!

 디즈니랜드를 보면 풍경 하나하나의 시선처리에 많은 신경을 쓴 듯 보여. 어디서 사진을 담아도 전경이 예쁘게 보이는 걸 보면.

 아마 미국의 오랜 노하우가 일본의 정밀함과 합쳐지면서 새롭게 탄생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들어. 

 미국과 일본 그렇다고 중국도 아닌 어중간한 문화를 지니게 된 한국도 매우 분발해야 할듯 해.

 와우~!! 배에서 주변 항구를 보는 재미도 쏠쏠한데?!! 여러 나라의 해안 도시를 순회하는 것 같군.

 배도 슬슬 잔잔하게 움직이니 잠도 솔솔 온다.

 이런 올드한 모습의 구조물들도 신비함을 더해 주는군.

 이제 배에서 내려 다른 지역도 살펴보자.

 근데 저기 '타워 오브 테러'는 정말 안탈꺼야?

 너나 타. 뚝 뚝 떨어지는 건 정말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