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간토(旅行) ◈

간토지역 두번째 시즌(16)!! 디즈니랜드 씨 인디아니존스!!

스파이크(spike) 2018. 2. 8. 15:45

프라모델 및 피규어를 사랑하는 덕후 둘은 일본 도쿄를 오랜만에 다시금 방문키 위해 창씨개명을 하고 전용비행기(?)로 인천공항에서 나리타로 일단 비행기를 몰았습니다. 나리타 트랙에 도착한 그들은 일본어도 한 마디도 못하면서 어깨를 거들먹 거리곤 '아키하바라'에 여장을 푼다음 '메구로가와''흑목천'과 '스카이트리' 구경하고 '신바시' 역의 어느 이자카야에서 술 한 잔을 마지막으로 하루를 마감 하였지요. 그리고 새로운 출발을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아키하바라 거리로 나서 주변을 구경하곤 바로 '디즈니랜드 씨'로 전철을 타고 이동하여 입장을 하였습니다. (일본 디즈니 한국어 홈페이지 http://www.tokyodisneyresort.jp/kr/tds/)

  '오다기리 죠'랑 아무런 상관없는 '오기다려 죠'상!! 갑자기 가던 행선지를 바꾼 이유는 우리보다 앞서가는 짧은 교복 때문은 아닌거지?

 일본에서 가장 먼저 몸을 씻는 '나먼저씨스케'상. 행선지를 바꾼것은 아니야. 몸이 힘들어 적당히 걸음이 늦어진 것뿐!!

 그런 너의 거짓말은 이 배에 올려 저 멀리 바다로 떠나 보내길 바래.

 어머? 자신이 더 신나서 졸졸 따라다녀 놓고는 덮어 씌우는 것 봐라!!

 어쨌거나 예쁜 아가씨들을 쫓아 오다보니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마야문명이 눈 앞으로 다가온듯 해.

 딱 봐도 뭔가 모험과 액션이 교차할 것 같은 분위기 아니냐?

 그렇긴 하네. 근데 여긴 뭔데 이렇게 멋진겨?

 여기는 '로스트 리버 델타'로써 중앙 아메리카의 정글 오지에 있는 고대문명의 유적이 있는 곳이야.

 고대유적 보단 '인디아니 존스'란 간판이 더 눈에 들어온다. 여기에 엄청난 놀이기구가 있나보네?

 응. 인디아나 존스 어드벤처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이라는 영화를 가지고 만든 재미나고 모험 충만한 어트럭션이 있는 곳이지.

 그래서 그런지 사람이 엄청나게 많쿠나.

 일단 예약을 하지 않고 무작정 들어오면 늘상 한 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하는 곳이야.

 지하에 만들어 그런지 음습하고 침침하며 축축하네.

 그런 모습들 때문에 사람들의 모험정신을 자극해 더욱 인기가 많은 놀이기구가 된것같아.

 근데 정말 놀이기구 탑승장까지 만들어진 쎄트의 디테일은 엄청나다.

 이런 볼꺼리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도 마냥 지겹지만은 않은 것 같아.

 그렇게 기다리는 사이 어트럭션의 사용 설명서가 전달 되는군.

 별거는 없지만 그래도 읽어는 봐봐. 근데 영어와 중국어만 쓰여 있어 아쉽기는 하다.

 어쨌거나 일단 앉아서 즐거운 비명과 함께 신나는 모험의 세계에 빠져 보자고!!

 무슨 디즈니랜드 관계자냐? 그래도 엄청 재미는 있으니 반드시 타야할 어트럭션임엔 틀림 없다고 봐!!

 와~!! 진짜 끝내주게 짜릿하다. 이제 어디로 이동할까?

 인디아나 존스 밖으론 또 다른 어트럭션이 있어.

 딱 봐도 무서운 곡선을 자랑하는 급추락 어트럭션처럼 보이는데?

 응. 360도 회전을 자랑하는 롤러코스터로 고대신들의 석상을 발굴하는 현장을 질주하도록 만들어진 '레이징 스피리츠'야.

 엄청나게 무서울 것 같은데?

 느끼는 사람에 따라 감정의 기복은 다를 수 있지만 구간이 짧아서 그닥 큰 공포는 가지지 않아도 돼.

 기다리는 시간도 매우 짧은 것으로봐서 재미면에선 다소 떨어지는 건 아닐까 하는 추정이 가게하네.

 단지 사람이 없어서 그럴뿐이지 타보면 그렇지도 않을껄?

 탑승한 친구들이 오줌 지리게 생겨먹은 우리 또래 친구들인데?

 근데 문제는 하나같이 남자끼리 왔다는거지. 우리 둘처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까 여학생들을 사귈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왔을수도 있지.

 희망은 어디까지나 꿈처럼 몽롱한 것일 뿐이니까.

 그런데 생각보단 낙차의 폭이 그닥 그진 않네. 여기서 그냥 올려달 볼만큼의 높이인 걸 보면.

 엄청 짜릿하거나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는 아니야.

 그래서 다들 이렇게 신나게들 타는구나.

 우리도 한번 돌고 다른 코스로 이동해 보자구.

 중앙아메리카에서 신나는 모험을 즐겼으니 몸과 마음이 몹시 피로하오.

 즐길만큼 즐건건 아닌데 저질 체력이라 금방 방전 되는군.

 그래서 이젠 어디로 갈꺼야?

 편히 앉아서 놀이시설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어트럭션을 타러가자.

 이런 놀이동산에 군복을 입고 온 걸 보면 지들딴엔 여자를 꼬셔보겠다는 투철한 의지의 표현인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선 씨알도 안먹히는 개수작인데 일본은 아닐수도 있어. 암튼 억눌린 욕정을 놀이기구에서 몽땅 발산하고 가길빈다.

 여기로 드가?

 옹야. 이곳은 '아라비안 코스트'로 마법과 신비로 둘러싸인 아라비안나이트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지.

 나이트 치곤 벽화가 너무 아동적인 것 아냐?

 그 나이트가 그 나이트가 아니니깐 그렇지.

 그럼 부킹도 없을 것 아녀?

 시끄럽고, 저기 '신밧드 스토리북 보야지' 어트럭션에나 올라타.

 거대한 인형들의 디테일과 음악이 신밧드의 친구와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 구조로 만들어진 놀이기구로군.

 그냥 슬슬 보면서 다리도 좀 쉬고 편안히 즐기다 나오면 돼.

 근데 의외로 너무 잘만들어서 꽤 재밌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 더욱 그럴지도.

 아이들은 무척이나 신나 하겠어.

 가족여행을 온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만족할 어트럭션이 아닐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