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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ㆍ18을 맞이하여 '폭동의 도시에 가다' 1 시즌을 9편으로 끝내고 전라도 광주에서 탈광하여 자유의 품으로 돌아왔다. 그 후 스벅 사태가 터져 광주의 분위기가 어떨지 궁금해 다시금 밀입국을 시도해 금남로에 집입했다.

일단 충장로와 금남로 사이에서 헬기 사격을 받았다는 '전일빌딩'을 가기 위해 지하로 잠입했다. 규모를 봤을 때 서울 고속터미널 지하상가와 맞먹는 크기를 자랑하는 이곳은 자급자족, 자력갱생이 충분히 이루어지는 장소처럼 보였다.

또한 레트로한 분위기와 헤리티지적인 감성을 지켜 나가려는 듯 간판의 이름조차 90년대 명맥을 이어가고 있었다.

!!ᆢ분위기가 20년 전 동대문 삘ᆢ!!

!!ᆢ옷도 손님도 연식이 묻어난다ᆢ!!

!!?ᆢ이런 옷은 새천년 NHK에서 입나ᆢ?!!

지하철과 연결된 이곳의 규모는 서울 고속버스 터미널과 차이가 없어 보였지만, 있는 물건이나 분위기는 노령화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한 구리구리한 장면만이 넘처나고 있었다. 대기업을 배척하고 자신들만의 카르텔로 자력갱생을 통해 북한처럼 살아가려 작정을 한듯싶다.

!!ᆢ그러거나 말거나 결국 자기들 손해ᆢ!!
!!ᆢ세금 뽑아 먹으며 알아서 살겠지ᆢ!!


6ㆍ3 지방선거가 끝난 다음날이라 스벅불매가 광주에는 계속해서 얼마나 이어지고 있는지 궁금해서 침투하게 된 계기가 됐다.

!!~오호~!!

뭔가 연관성이 있는 듯 우체통과 반대편 빌딩의 모습이 묘한 대조를 이뤄 뭔가 느낌 있게 뵌다.

여기는 전일빌딩 뒤편에 있는 '광주동부경찰서'다. 딱 봐도 8~90년대를 연상케 하는 건물외관이 고전 영화 '투캅스'를 떠올리게 한다. 예전엔 입구에 위병 근무를 서던 경찰들도 있었는데 요즘은 사라진 지 오래다.

이곳도 향나무가 어마어마하게 자라 신비한 모습을 풍기며 솟아있다. 광주 지역은 온도까지 따스하여 일본에서 보던 식물들이 많이 자라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어쨌거나 광주에 불법침입 했으니 더 느긋하게 간첩질을 하려면 식후경을 해야 한다. 하지만 배가 몹시 고픈 관계로 폭동 맛집은 나중에 찾기로 하고 바로 눈앞에 보이는 '풍남옥' 침투를 감행했다.

!!ᆢ일단 '코다리 비냉'부터ᆢ!!

!!ᆢ오우야ᆢ!!
!!ᆢ진짜 맛있어ᆢ!!


!!ᆢ그래도 냉면 하면 워터지ᆢ!!
!!ᆢ영어로 아이스 셀프 누들ᆢ!!

시간이 아주 어중간한 관계로 입가심 맛보기 버전으로 스치듯 침투했다 사진만 찍고 가려했으나 맛이 의외로 너무 좋아 여름에 방문해서 새참으로 또 먹기로 약속하고 폭동 맛집을 찾아 또다시 남하 하기 시작했다.

!!ᆢ이 오토바이는 모양이 신기하네ᆢ!!
!!?ᆢ제주에서 저걸 타고 왔다고ᆢ?!!


이제 충장로 방면으로 다시금 침투하여 유명한 폭동 빵집인 '궁전제과'를 찾아보자.

!!ᆢ 찾긴 쉽네ᆢ!!

궁전제과는 광주 빵집의 헤리티지라 할 수 있으며, 대표 메뉴는 바게트 속에 에그 샐러드가 듬뿍 들어간 '공룡알빵'과 결이 살아있고 달콤한 '나비파이'가 있다고 한디.

항상 이런 올드한 브레드 하우스에는 단팥빵, 소보로 등의 가장 기본적인 것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곤 있으나 맛은 좋다곤 할 수 없다.

한국의 빵들은 대부분 못 사는 시절 허기를 쫓으려는 의도로 개발, 보급되었기에 맛이나 모양이 그다지 세련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곳 궁전제과의 제품들은 독특한 개성이나 맛, 종류 면에서 여타 다른 빵집들과 차별화가 됐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래도 나름 시그니처 메뉴라 통칭되는 '라이파이'가 아닌 '나비파이'는 반드시 먹어봐야 할 듯해 구매해 봤다. 참고로 우리나라엔 3대 파이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라이파이, 와이파이, 나비파이라 할...
!!ᆢ닥쳐 새꺄ᆢ!!


!!ᆢ이건 모양이 참ᆢ!!
!!ᆢ애벌레 내장이 터진 듯ᆢ!!


궁전제과 바로 앞집은 요즘 좌빨들이 개발작을 하는 스타벅스가 있다. 이번 광주 침투의 목적이 6ㆍ3 지방선거 이후 스벅불매 현장을 직접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이 커서였다.

그렇게 과감히 안으로 들어서자 20대 초반 젊은이들이 어느 정도 자리를 확보하고 열심히 업무들을 보고 있었다.
!!?ᆢ뭐, 별다른 문제는 없어 보이는데ᆢ?!!

아무튼 광주에서도 역시 4050이 문제라는 것을 확인했고, 스벅보단 '별다른 커피'로 이름을 바꿔 창업을 통해 세계적 브랜드로 발돋움 시켰으면 좋겠다.
-11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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