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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청 앞에 진입하자 교통통제로 통행할 수 있는 길이 한정 돼 있어 다니기가 불편했다. 찢째명 쓰레기가 분리수거 차량을 타고 광주에 왔기 때문이었다. 지금 이때가 518 행사가 모두 끝나고 찢이 이동하려고 준비하던 때라 전체적으로 뭔가 어수선했다.

조금 더 안쪽으로 걸어가 보니 경찰들이 진입로를 막아서고 기자, 블로거ㆍ유튜버들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앞으로 박찬대 및 대충 얼굴은 아는데 이름을 알 수 없는 민주당 새끼들이 지나갔고, 그 놈들에게 파이팅(!!)을 외치며 영상들을 담느라 분주히 움직였다.

여기서 놀라운 얘길 들었는데, 찢을 5년 동안 직접 못 봤다고 오늘은 꼭 뵙고 가야 한다고 방방 뛰던 유튜버가 있었단 점이다. 솔직히 뒤통수를 까고 싶었는데 그랬다간 드럼통 당할까 봐 이 자릴 빌어 도망쳤다.
!!ᆢ졸라 짜증 나네ᆢ!!


그렇게 자리를 피해 다른 길로 들어서자 난쟁이 똥자루 만한데 이름은 기억 안 나나 면상은 낮이익은 새끼를 보게 됐다. 암튼 사진 두 장 멀리서 땡겨 찍고 이동하는데 이름이 기억 안 나 한잠을 생각해야 했다. 글 쓰는 와중에도 또 이름을 잊어 지금 다시 인터넷을 뒤져보고 와야 한다.

!!?ᆢ이 똥짜루 이름이 뭐였지ᆢ?!!

아무튼 별 관심 없으니 넘어가도록 하자. 저 새끼 이름 안다고 기억력 좋아지는 건 아니니까. 이제 다시 코스를 변환해 밤이 어두워 동네 구서구석을 보지 못 한 동리단길을 가보려 한다.

역시 광주의 중심부라 공원의 녹지와 교통 인프라 및 시민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올림픽 공원이나 용산 공원에 비해 규모만 조금 작을 뿐 퀄리티는 전혀 손색이 없다.

!!ᆢ그렇다고 여기서 주무시는 건ᆢ!!


동리단길 앞으로 진입하자 옛날 가옥을 리모델링하여 만든 카페가 멋져 보였다. 식사도 했겠다, 오래 걸었겠다, 커피 한 잔
빨아야겠다는 생각에 일단 들어가 보았다.

스타벅스나 다른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에 비해 아주 소규모지만 아늑하고 소소한 인테리어로 손님의 엉덩이를 눌러 앉힐만한 공간이 예쁘게 꾸며진 카페였다. 이름은 '런 오브 더 밀'이라고 젊은 바리스타가 사랑과 정렬을 담아 커피를 내려주는 곳이었다.

!!ᆢ잔이 고풍스럽네ᆢ!!

예전엔 커피가 뜨거워 커피 바닥 접시인 '소서'에 따라 식혀 마셨다는데, 그에 따른 이야기는 다른 글에서 조금 더 자세히 써볼까 한다.

아무튼 주문한 음료를 마셨는데 설명서가 함께 딸려 나올 정도로 '깊이 있는 양식의 차'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마실 때는 그다지 좋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뭔가 고급진 경험을 하고 왔다는 기억에 뿌듯하다.

!!ᆢ케익은 맛이 글쎄 올씨다ᆢ!!


!!ᆢ역시 커피는 콜드블루ᆢ!!
!!ᆢ병원에선 코드블루ᆢ!!


조용히 차분하게 한껏 여유를 부리며 차를 마신뒤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엘 가봤다. '서석 초등학교'인데 안엘 들어간 건 아니고, 학교가 전통 있어 보이는 데다 나무가 무슨 영화에 나올법한 모양을 하고 있기에 구경 갔다.

서석 초등학교는 광주광역시 동구 서석동에 위치한 곳으로 1895년부터 시행된 을미개혁의 일환으로 제정된 소학교령에 따라 1896년 설립된 광주 최초의 근대식 공립학교라 한다.
!!ᆢ어쩐지 해리포터 냄새가 나더라ᆢ!!


그래피티 작가 스파이크가 붉은 벽돌 건물만큼이나 놀랍고 신기하게 바라본 것이 저 나무들이다. 광주 지역이 일본과 비슷한 온도라 서울과는 사뭇 다른 식물들이 많아 길을 걷다 이리저리 살펴보던 경우가 꽤 있었는데, 저 나무들은 특히 그랬다.

사진을 찍어 ai에게 이게 무슨 나무냐고 물어보니 향나무 계열(가이즈카향나무/이부키 계열) 또는 오래된 조형 향나무(주니퍼류)라고 대답해 줬고, 오랜 기간 전정을 잘해줘서 더욱더 신비롭게 보이는 것이라 하더라.

서석초의 상징수는 소나무라고 돼 있지만 실제 사진 속 나무는 전형적인 자연형 소나무보다는 조형 향나무 계열 느낌이 훨씬 강하게 느껴졌다.

아무튼 조적 건물들이 고풍스럽고 격조 있게 만들어져 시대의 풍미를 발산하는데, 그 시절 이 초등학교를 다닐 정도면 꽤나 위세 있고 잘 사는 집안이 아니면 불가능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아마 상위 1% 정도나 돼야 가능했을 듯.

서석 초등학교 앞으론 차 없는 거리가 조성 돼 있어 아이들이 안전하게 활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 돼 있다. 오히려 서울보다도 아이들 키우기엔 도시 분위기가 훨씬 좋아 보였다.
!!ᆢ제발 서울로 오지 마라ᆢ!!


그렇게 서석 초등학교를 밖에서 둘러보곤 다시 전라남도청을 향해 슬슬 걸어갔다.

전라남도청 뒤쪽으론 지하철 역과 공원 등이 조성 돼 있는데, 옛 건물의 고풍스러움과 현대적인 조형공간으로 휴식을 취하기에 멋진 공간들이 펼쳐져 있다.

다시금 몇 번을 말하지만 전라도 광주는 빛고을이란 이름에 걸맞은 도시 환경을 충분히 가지고 있으며, 발전이 왜 더디고 사람들이 이곳을 왜 찾지 않는지를 생각해 보면 금세 답이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에 스벅사태만 봐도 과도한 정치공세에 사람들은 치를 떨었다. 심지어 광주가 서울 다음으로 스벅 매장이 많은데, 거기서 일하는 분들과 사업주, 기타 엄청나게 관련 돼 움직이는 사람들과 경제적 효과를 무시하고 불매를 최우선으로 하는 점이 어이가 없더라.
!!ᆢ결국 광주 분들이 망하는 거임ᆢ!!


어쨌거나 일하다 다친 무릎이 너무 아파 오후 일정을 포기하고 병원부터 가야 할 듯싶어 서둘러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저기 245 건물을 가려했는데, 코 앞에서 멈춰야 하는 심정이 안타깝다.

조만간 광주에 다시들러 이 지역이 얼마나 볼 곳 많고 갈 곳 많은 지역인지 소개해 볼까 한다. 정치적 정신병들만 없다면 서울, 부산, 광주가 3대장임은 확실해 보인다.

이제 다시 타임루프를 통해 내 삶의 터전으로 이동해 보자.
-시즌 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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