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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천 근처 광주공원 입구 옆에는 사람도 오지 않는데 국민 세금을 쏟아부어 만들어 놨다고 여겨지는 희경루가 있다. 희경(喜慶)은 ‘함께 기뻐하고 서로 축하한다(함희상경, 咸喜相慶)’는 뜻을 담고 있다고.

조선 세종 시절인 1430년, 광주목은 지방관(목사)이 백성에게 구타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그 연대 책임으로 '무진군'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후 21년이 지난 1451년(문종 1년)에 이르러서야 다시 '광주목'으로 승격·복원되었는데, 이를 시민들과 함께 기념하고 자축하기 위해 당시 지어지고 있던 누각에 '희경루'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ᆢ폭동이 일상이었네ᆢ!!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학문을 논하고 문화적 교류를 나누던 장소이자, ‘동방 제일의 누각’이라 불릴 만큼 호남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누정이었다. 보물로 지정된 조선시대 기록화인 희경루방회도(喜慶樓榜會圖)를 통해서도 과거 희경루에서 열린 성대한 연회와 누각의 옛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본래 조선시대에는 광주읍성 안(현재의 충장로 우체국 근처)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여러 차례 불에 타 재건과 중수를 거쳤고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초기를 거치며 완전히 소멸돼 자취를 감췄다.

광주광역시는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하여 고증을 거쳐 2023년 9월, 광주천 변에 위치한 광주공원 앞(남구 구동)에 희경루를 완전히 중건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하였다. 본래 위치(충장로)는 현재 도심화되어 복원이 어려웠기 때문에, 광주천과 인접하고 역사적 정취가 남아있는 광주공원 초입에 새로 지은 것이라고 한다.

!!ᆢ짱깨집 이름 같노ᆢ!!


희경루를 살펴보고 아점을 먹기 위해 어제 봐둔 음식점을 걸어서 방문했다. 이름부터 맛있을 것 같은 풍미를 발산하는 옥향이 조금은 촌스런 간판을 앞세우고 버티고 있었다.

!!?ᆢ봤지ᆢ?!!
!!ᆢ그럼 드가자ᆢ!!

!!ᆢ계단을 오르니 전망이 빼어나구나ᆢ!!

!!ᆢ이리오너라ᆢ!!
!!?ᆢ어쭈ᆢ아무도 안 와ᆢ?!!
!!ᆢ그럼 그냥 드간다ᆢ!!

!!~캬~!!
!!ᆢ경치 좋아ᆢ!!

!!ᆢ너무 일찍 와서 손님이 우리뿐이로군ᆢ!!
!!ᆢ오픈한 지 얼마 안 되는 듯 보여ᆢ!!

!!ᆢ인테리어 센스 좋아ᆢ!!
!!ᆢ정갈하고 깔끔하게ᆢ!!

키오스크로 일단 음식을 주문하고 옥향의 전경을 바라보니 너무나 예쁘고 정리가 잘 돼 음식도 맛있을 것이란 생각이 앞섰다.
!!ᆢ저 탐관 오리 무지 탐난다ᆢ!!
!!ᆢ나도 구매해야지ᆢ!!

!!ᆢ마당의 주인이 따로 있었군ᆢ!!

음식을 주문하고 5분여를 기다리니 '파닭전'이 나왔다. 어찌나 비주얼이 예쁘고 맛 좋아 보이는지 안 먹어도 맛을 알 수 있었다.

!!ᆢ어디 그럼 한번ᆢ!!

역시나 의심할 필요 없이 진짜 맛이 좋았다. 고기의 쫄깃함과 고소함이 파절이의 톡 쏘는 매콤함과 잘 어울려 술을 부르는 안주임엔 틀림없는 듯 느껴졌다.

!!ᆢ그래서 막걸리 잔술 주문ᆢ!!

!!~캬~!!
!!ᆢ기가 막혀ᆢ!!

이건 '쪼랭이 만두'라고 맛도 맛이지만 투명한 만두피로 만두의 속살을 볼 수 있어 무척이나 신기했다. 어쩜 이렇게 출중한 음식솜씰 가지고 광주에 꼭꼭 숨겨져 있는지 너무나 안타깝단 생각이 들 정도다.

!!ᆢ애인이랑 함께 가면 콧구멍에 아니 입에 살짝쿵 넣어주길 바래ᆢ!!

!!ᆢ드디어 등장한 메인요리ᆢ!!
!!ᆢ옥향닭장칼국수ᆢ!!

이것 하나만 주문했어도 든든했을 텐데 욕심이 과해 이것저것 먹다 보니 배가 터질 듯싶다. 하지만 너무나 맛있는 음식으로 인해 약간의 소화불량은 참을 수 있다.

!!ᆢ진짜 끝내준당께ᆢ!!
!!ᆢ폭동의 맛 그 자체랑께ᆢ!!


!!?ᆢ그럼 한 잔 더 해야겠지ᆢ?!!
!!ᆢ여인네 젖가슴 같은 백자에 풍미를 넣어 발효시킨 막걸리를ᆢ!!

!!ᆢ주모도 일단 한 잔 받게ᆢ!!

!!ᆢ한 잔 받았으면 잘 따라보고ᆢ!!

!!ᆢ그~래ᆢ!!
!!ᆢ껄~쭉 하니 찐 허구만ᆢ!!

!!~아~세상이 알흠다훠~!!
!!ᆢ훠훠훠ᆢ!!

전라도 광주에 여행을 가신다면 이곳 옥향엘 반드시 방문해 보셔요. 한 번 다녀오면 그다음엔 웨이팅으로 못 먹을 수도 있으니.
-19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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