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서평(書評) ◑

뽕짝 - 이현세

스파이크(spike) 2007. 6. 14. 21:54

'뽕짝' 이란 뒷골목 세계의 은어로 실패,허탕,들키다라는 뜻을 지닌 말이라 합니다.

 

이작품은 1993년도에 성인만화로 발매 되었는데요, '뽕짝'이란 이름에 걸맞게 교도소 출소 직후 하는일 마다 일이 꼬여 '우여고절'을 격게 되는 두 젊은이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입니다. 시기적으로 1990년대 초반 이현세씨의 작품은 '성인만화'가 주류를 이루게 되는데 중학교나 고등학교때 이현세씨의 작품을 접하던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팬층도 성인만화로 이동하게 되는 계기가 마련 됩니다. 또한 그시절 그의 작품은 대부분 범죄를 다루는 '형사물'이 많은 비중을 차지 하고 있었고 굉장히 진지하고 어두운 시대상을 나타내는 내용들이 대부분 이였으나, 이 작품은 그와 반대로 코믹적 이고 유쾌하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습니다.(이 작품은 꼭 1991년에 발매된 '블루엔젤' 3편 '정의의 사도'라는 작품을 코믹하게 바꿔 놓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인신매매'나 '폭력'등이 너무나 쉽게 장난처럼 그려져 있어 내용상의 질적 아쉬움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기도 하지만 내용상의 유쾌함으로 인해 모든걸 잊어 버리고 아주 재미있게 즐길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 됩니다.  

 

※ 작품성 ★★★  재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