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서평(書評) ◑

랍비의 고양이 - 조안 스파르

스파이크(spike) 2007. 7. 3. 10:33

 

 

유대문화와 아랍문화, 그리고 서양문화를 다양하게 비교해 보며 우리들이 가지고 있던

기존의 관점이 아닌 다른 시각에서 바라 볼수 있게 하는 작품.

 

1권을 보다보면 잠이 쏟아 집니다. 정말로 "지겹다~지루해" 라는 말이 입에서 나올 정도이지요.

하지만 1권의 처음 에피소드인 '바르 미츠바'가 끝나고 두번째 에피소드 '사자의 지배자, 말카' 부터는 슬금

슬금 재미가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물론 처음의 에피소드 '바르 미츠바'가 재미 없다는 이유로 내용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특히 극의 내용중 '서양적 사고'와 '유대교적 사고'에 대한 방법론 차이에

대한 고찰은 아주 심도 있게 읽어 봐야할 대목이며, 호르몬과 신념 사이에서 몸부림 치는 한 인간의 모습은

남성들에게 어느정도 공감대를 이끌만한 충분한 전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두번째 에피소드중 장례식이 진행되는 과정이, 같은 유대교 이면서도 나라별로 독특하면서 다르게

나타나는 점은 재미있는 비교거리가 될거라 생각 되어지는 부분 입니다. 그러면서 책은 2권으로

이어지고 '말카'의 등장과 결혼식, 그리고 프랑스 여행에 관한 이야기들로 인해 극의 내용은

전환 되며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 

 

1권의 내용을 보고 지루해 하셨다면 2권을 통해 어느 정도 즐거움에 대한 갈증은 해소가 될듯 하며, 또한

개인적으로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 같다는 느낌과 함께 유대인들에 대한 삶을 어느 정도 엿본것 같아,

미국이나 일본 또는 유럽의 영향으로 굳어버린 우리들의 시각적 폭을 좀 더

다양하고 넓게 바라볼수 있게 합니다.

 

책의 내용은 랍비의 고양이가 앵무새를 잡아 먹은후 말을 하게 되면서 랍비와의 대화를 통해 유대인들의

이야기를 대화 형식으로 풀어 나가며 벌어지는 '일면'의 기록이며 가족간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쯤 읽어 볼만한 작품이라 생각 되어 진답니다.

 

※ 작품성 ★★★★☆ 재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