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물탐방(探訪) ★

국립 중앙 박물관 방문기 (3) - 만원 데이트

스파이크(spike) 2007. 7. 12. 19:19

티비에서 방영하는 '사극'에서 많이 등장 하는 '왕관' 입니다. 무척이나 '색'이 오묘하고 화려하며 이쁘기 그지 없습니다. 전시 유물의 실제 이름은 '신라 금관' 이며 경상북도 경주의 '서봉총'이라는 신라 무덤에서 출토된 '금관' 이라고 합니다. '출'(出)자 모양의 세운 장식은 나뭇가지, '곱은옥'은 생명의 열매,가운데 나뭇가지와 새는 땅과 하늘을 잇는 신령한 존재로 풀이 된다고 하네요. 이 관은 죽은 이의 영혼이 새에 실려 하늘에 도달하기를 기원하면서 나중에 만들어 넣은 것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하늘과 나무,새를 신성시 하던 당시 사람들의 관념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정말 멋짐니다.

위의 사진의 토기들은 '민무늬 토기'들 입니다. 거칠고 투박한 모습이 인상적 입니다. 이곳에는 '미송리형' 토기를 비롯 하여 '팽이모양,구멍무늬,골아가리,송국리형,붉은간,가지무늬,덧띠,검은간,화분형토기'가 있으며 '굽다리 접시'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서울 암사동에서 출토된 그 유명한 '빗살무늬 토기' 입니다. '신석기 시대'의 유물이며 국사 시간에 수없이 등장하여 강조 되는 토기 이지요. 도데체 이곳에다 무엇을 담아 저장 하여 음식을 먹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보통 밥그릇은 아닐꺼라 생각 되어 지네요. 그래서 더욱더 시험에 자주 출제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중요성 때문인지 혼자 공간을 차지 하고 전시 되어져 있답니다.

위의 작품은 '고구려 기와' 라고 전시되어 있던 곳에서 찍은 것인데 제가 보기엔 '수막세'가 아닌가 싶네요. 암튼 설명 하자면 고구려는 국내성 도읍기에 이미 기와 건물을 짓기 시작하여 기와가 많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기와는 궁궐,관아 등 건물뿐만 아니라 '장군총'이나 '태왕릉' 같은 큰 무덤에도 사용 되었다고 하네요. 고구려의 기와는 선이 굵고 날카로우며 크게 도드라진 특징을 보입니다. 초기에는 회색 기와를,수도를 평양으로 옭긴 427년 이후에는 적갈색 기와를 많이 사용 하였 습니다.4세기 후반 불교가 전래 되면서 연꽃 무늬 수막새가 유행 하였으며, 넝쿨무늬,짐승얼굴등 다양한 무늬의 기와가 만들어 졌습니다. 고구려 기와는 신라와 백제에도 영향을 주어 우리나라 고대 기와 발전에 중요한 구실을 하였다고 합니다. 

무엇에 쓰인 물건인지는 확실치 않치만 '원삼국 시대' 기원전 1세기 경남 창원 다호리 무덤 유적지에서 발견 되었다고 하는 '항아리' 입니다. 예전 영화를 보다 보면 이런 모양의 항아리에 물을 담아 머리에 이고 가는 모습이 떠오르는 군요. 모양이 미끈하며 색도 멋짐니다.

정말이지 촘촘히 세밀하게 만들어진 이 작품은 '백제금동대향로' 라고 합니다. 꼭 촛불이 활활 타오르는 모양을 떠오르게 하는데요, 밑의 받침 에서 부터 꼭대기의 봉황 모양에 이르기 까지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다듬어지고 만들어진 멋진 작품 이라는 생각이 듬니다. 삼국시대(백제) 6~7세기에 만들어 졌으며 충남 부여 능산리 절터 유적지에서 발견 되었다고 합니다. 국보 287호 이며 어떻게 보면 금속으로 만든 연꽃을 보는것 같습니다.

원삼국시대인 기원전 1세기에 만들어진 '현악기' 입니다. 광주 신창동 저습지 에서 발견 되었다고 하는데요, 특별히 악기에 대한 설명이 있는 것은 아니 였지만 그때 당시에 어떤 음악을 연주 했는지 궁금 하기만 합니다. 

이것 또한 원삼국시대 기원전 1세기 무렵 만들어진 '칼과 칼집' 입니다. 경남 창원 다호리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 입니다. 이런 칼로 어떻게 '전쟁'이나 '사냥'을 했었는지 궁금 하기만 합니다. 한국식 동검 문화는 기원전 4세기 무렵 '요령식 동검 문화'와 '북방, 중원의 청동기 문화'가 결합된 우리나라 특유의 청동기 문화라 합니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청동 유물로는 '한국식 동검'을 비롯 하여 투겁창꺾창과 같은 무기류와 거울,방울등의 '의기류'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여러 가지 '의기류'의 정교한 무늬는 청동기 제작 기술이 최고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 준다고 하네요.우리나라의 청동기 문화가 일본으로 전해져 '야요이'문화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철기 문화가 본격적으로 보급 되면서 막을 내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충남 아산과 논산에서 출토된 유물들 입니다. 유물의 모양으로 봤을때 전쟁시 공격용이나 사냥용으로 쓰인듯이 보입니다. 이런식으로 사냥을 했다면 실패 확률이 상당히 높았을듯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