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물탐방(探訪) ★

부천 '활' 박물관 - 부천 박물관 투어 (1)

스파이크(spike) 2008. 3. 17. 18:00

 

 

 

1호선 '부천역'에서 하차하신 후 3, 8, 23-3, 75, 606을 타시거나, 1호선 '소사역'에서 하차하여 9, 95, 016-2,

 019-2번을 타신 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내리시면 '부천 활 박물관'이 있습니다. 관람시간은 하절기(3월

~10월)는 10:00~18:00까지이고 동절기에는 17:00 까지 입니다. 지역 박물관이라 그런지 규모는 크지

않습니다. 모두 돌아보는데 40분 정도면 충분하지요.

!!!~그럼 입장해 볼까요~!!!

(^_^)/~ 

'활'박물관에 입장하시려면 우선 입장권을 구입하셔야 합니다. '부천활박물관'을 필두로 주변에 3곳의

박물관이 운집해 있는데, 통합입장권을 구입하시면 저렴한 가격으로 모든 곳을 방문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통합 입장권은 2.500원 입니다. 

전시실 내부로 들어가니 많은 종류의 '활'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부천활박물관'은  2004년 12월14일 개관

하였고 부천시를 중심으로 200년간 각궁의 제조 및 궁도의 맥이 이어져 왔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곳

박물관에는 중요무형문화재 궁시장 (故)김장환선생의 국궁관련 유품 240점과 400여점의 활

관련자료 및 화살, 화차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럼 자세히 둘러보도록 하지요.

(^_^)/

위의 화살은 통신용(通信用)화살세전(細箭)신전(信箭) 입니다. 조선시대 때 사용되었던 화살로

세전은 화살대에 편지를 묶어 쏘았던 것으로 창덕궁 소장품을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신전은 왕명을 전달

할 때 사용되었던 의장용 화살을 말한다고 하네요. 화살 '촉'이 상당히 멋있습니다.   

위의 작품은 '고구려 화살'입니다.(B.C37~668) '도끼날, 날개변형, 허수아비날, 끌형'의 모양 순이며,

북한의 자강도 자성군 연풍리와 송암리에서 출토된 화살촉을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위의 사진은 '백제 화살'입니다.(B.C18~660) '양익小, 양익大, 긴목유엽'순이며 청주 신봉동 B지구 1호

 널무덤의 출토품을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양익(兩翼)이란 양 날개가 펼쳐져 있는 모양을 말하며,

 유엽(柳葉)은 버드나무잎 모양을 말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드디어 화살다운 화살 모양이 보입니다.(^_^) 수렵용 화살이며 '주살, 노시(盧矢),동시'순으로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때 수렵용으로 사용되었던 화살로 '주살'은 끈이 달려 있어 사냥 또는 연습용으로

쓰였습니다. '노시'는 검은 옻칠을 한 것이고 '동시'는 붉은 옻칠을 하여 만들어 졌다고 하네요.

날카롭고 날렵한 모습이 멋있어 보이네요.

왕명을 전달할 때 쓰인 의장용 화살인 신전(信箭)을 한 곳에 모아서 진열하고 있었습니다. 화살이라고 하기

보단 하나의 예술품이라고 말하는 것이 오히려 적당할 듯 보이네요. 

좌측의 사진은 예궁(禮弓)으로써 궁중연사(宮中燕射)등 각종 의식에 사용되었으며 우리나라의 활 중 가장

 큰 활로서 일명 대궁(大弓)이라고도 합니다. 본 전시품은 궁시장 '김박영'선생께서 제작한 것이라고

하네요. 우측상단의 활은 정량궁(正兩弓)으로써 무과 '초시'와 '복시'에 사용한 활로 일명 '큰활'이라

불리며 화피단장이 잘 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측하단의 작품은 '도지개'입니다. 해궁할 때

사용하는 도구라고 합니다. 

부천활박물관은 규모가 상당히 작아서 금방 돌아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전시물에 대한 설명이

비교적 꼼꼼하게 설명되어있습니다. '체험학습프로그램'도 있으니 초등학생들은 직접 대나무 활을 만들어

보고 전통 사법대로 쏘아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듯 합니다.(문의:032-614-2678)

활에대한 부분명칭을 설명해 놓은 자료입니다.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해서요.(^_^) 

말을 타고 활을 쏘는 낭군의 모습이 영화 '왕의남자'에 나왔던 '이준기'씨와 비슷해 보이네요. 말타고 활쏘는

 것이 쉬운일은 아닐진데, 사냥까지 성공하려면 많은 연습과 노력이 필요했을 것 입니다.

!!!?~요즘 차 타고 총 쏘는 시합은 없나~?!!! 

위의 좌측 사진은 '암깍지'입니다. 시윗줄을 당길 때 엄지손가락에 끼워 사용하였다고 하네요. '암깍지'는

주로 '연궁'에 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우측의 사진은 '숫깍지'이며 주로 '강국'에 사용된 조선시대의

 물건이라고 합니다. 밑의 이빨모양의 전시품은 '촉돌이'라 하며 화살촉을 뽑거나 조이는데

사용하는 기구였다고 하네요.

맨 위쪽의 사진은 '마제석촉'입니다. 석촉은 무게 및 강도가 좋아 주로 원거리 사냥 및 전쟁 등의 용도로

사용되었으며 본 화살촉은 단면이 마름모꼴의 능형으로 자루가 있는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중간의 사진은

 '청동촉'으로 평면의 삼각 또는 마름모 형태의 입체삼각형의 모양이며 주로 자루가 없는 형태로 피홈이

있는 것이 특징라고 합니다. 또한 밑의 사진은 같은 '청동촉'으로 촉 날의 긴 화살촉은 전쟁보다는 사냥에

주로 사용되었고 촉 날이 넓은 화살촉은 다용도로 사용하도록 제작되었다고 합니다.(B.C5)

화살을 만들때 쓰이는 재료와 도구들을 전시해 놓은 장소입니다. 대소(대나무)는 '물소뿔'과 '소심줄'의

중심부에 사용하며 탄력성이 우수하여 다른 나무들 보다 성능이 좋았고, 구부러 졌다가 원위치에 돌아갈

때에도 민첩한 동작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물소뿔(수우각)은 활의 전면에 대는 것으로

사용 되었다고 하네요.

위의 사진은 교과서와 시험문제로도 많이 등장하는 신기전기(神機箭機)입니다. 조선 초기의 로켓 병기인

중 소신기전의 대량발사장치 이지요. '문종'이 발명한 화차의 한 부분으로 화차의 수레 위에 올려놓고 사용

하는 기동성이 뛰어난 무기입니다. 무려 100발의 화살을 한꺼번에 쏘아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이로써 부천활박물관을 모두 돌아보았습니다.

워낙 작은 소규모 박물관이라 금방 돌아 볼 수 있었고 주변에 같이 연결되어 있는 다른 박물관을

둘러보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부천 박물관 투어(2)편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