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원여행(旅行) ♥

구리 유채꽃 축제-동구릉-곱창골목 - 만원데이트

스파이크(spike) 2008. 5. 16. 15:13

5월18일까지 열리는 '구리유채꽃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수도권 중앙선 구리역 1번'출구로 내리시면 바로

앞에 차도가 있습니다. 우선 길을 건너 시내버스 '2번'에 승차하신 후 '유채꽃축제'를 보러 간다고 하면

기사 분께서 '동양아파트'앞에서 내려주십니다.

 

그곳에서 다시 '한강변 유채꽃 행사장'으로 가는 '무료셔틀버스'를 갈아타야하는데 상당히 번거롭죠?! (^_^)

2번 버스도 무료버스를 갈아타는 곳까지 가는데 구리시를 뱅뱅 돌아가는 것 같아 조금 짜증이 났습니다. 

암튼 30분 정도를 길가에서 소모한 후 유채꽃 축제가 열리는 '구리한강시민공원'에 도착하였습니다. 

(주말에만 무료셔틀버스가 운행) 

'구리한강시민공원'에 도착하니 행사장 입구로 수많은 자동차들이 주차를 하기위해 엄청나게 길게 늘어

선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유채꽃을 보기위한 향춘객(春客)과 '단체출사'를 오신 동호회 여러분들도 많이 보였지요. 대포(大砲)같이 멋진 카메라를 들고 렌즈를 번쩍번쩍 들이대는 모습에 필자의 초라한

카메라는 꼬랑지를 힘껏 내리고 (멀찍이)슬금슬금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 이놈의 몹쓸 자격지심~!!!

(-,.ㅜ;)  

화창을 봄날을 맞아 정말 엄청난 인파가 꽃구경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래도 유채꽃이 너무나 예쁘고

환상적이라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군요.

 !!!~~~~~~!!!!!!~멋지다~~~~~!!!!

유채꽃 사이사이로 작은 오솔길들이 꽃구경을 오신 손님들을 유채꽃밭 한가운데로 안내하였습니다.

특히 연인보다는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오신 분들이 더욱 눈에 띄었답니다.

!!!~암튼 "즐거운 시간 보내셔요~!!!"

(^_^)  

'유채'는 씨에서 기름을 얻기 위한 작물로 유채(油菜)란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유채는 제주도 및

남해안 지역에서 식용 및 약용을 위하여 재배되었으며, 벌꿀을 얻기 위한 밀원 식물이기도 합니다.

오늘날에는 꽃이 화려하여 관광객을 위한 사진 촬영 장소 등으로 이용되기도 하며, 제주도에서 많이

서식한다고 하네요. 유채의 씨는 기름을 짜서 이용하거나 약용으로도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정말 예쁘지요~?!!!

(^_^)

햐~~!!! 노란색으로 펼쳐진 강가에 나와 있는 듯합니다. 유채꽃 하나하나를 볼 때는 모르겠으나 이렇게 크게,

멀리 바라보면 정말 장관(壯觀)이 아닐 수 없답니다. 이렇게 노란 꽃을 바라보니 기분도 굉장히

따뜻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옛 속담에 이런 말도 있지요?!

!!!~얼굴이 노랗게 떴다, 말짱 '황'이다~!!!

...죄송...

(-,.ㅜ;) 

아이들과 함께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유채꽃밭을 지나는 단란한 가족이 보였습니다. 참으로 보기 좋아 보이네요. 예전엔 이런 유채꽃이 제주도에나 가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았는데 이제는 서울근교에서도 이렇게

꽃을 보며 멋진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_^)

하지만 너무나 많은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질서는 잘 지켜지지 않았고 이곳으로 오는 대중 교통편도

한 번에 올 수 없는 점으로 인해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또한 주차시설이나 진입로가 하나여서 교통체증도

감내해야 하며, 그늘에 앉아서 쉴 만한 장소가 별로 없다는 점이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유채꽃밭은 상당히 크지만 연인이나 친구들끼리 관람한다면 1시간 정도면 사진 찍고 모든 장소를

둘러 볼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제 유채꽃은 다 둘러본 듯 하네요.(^_^)

'구리한강시민공원 유채꽃 축제'는 가족과 함께 사진을 찍는 다정한 모습으로 마칠까 하며 다시 버스를

타고 구리시의 중요 문화재인 '동구릉'을 보기위해 출발해 볼까 합니다. 다시 처음으로 버스를 내렸던

유채꽃 밭 입구로 올라가 무료셔틀 버스에 승차한 후 다시 2번 버스를 갈아타고 30분 정도를 가서

'동구릉'에 도착하였습니다.

!!!~버스 안내 방송이 나오니 꼭 물어 보실 필요는 없을 듯하네요~!!! 

(^_^)v 

와~!!! 이곳이 바로 '동구릉'입니다. 하지만 사진이 이렇게 나와서 그렇지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가까이

보입니다.(^_^;) 그리고 동구릉은 왕들의 무덤들이라 모든 능(陵)의 모습이 다 똑같이 보이는 단점이 있지요.

(^_^) 진짜, 정말로 솔직히 말하면 볼 거리는 많지 않습니다.

 ...바뜨(BUT)그러나...

 연인들은 차분히 앉아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다정스레 돗자리를 깔고 챙겨간 음식들을 나눠먹으며 충분히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는 딱(~!!!) 좋은 곳이라 말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단위 향춘객분들 중

어른에게는 잔디밭에서의 편안한 낮잠과 아이들에게는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 하겠지요. 그럼 '동구릉'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_^)/~

동구릉의 입장료는 대인은 1.000원이며, 어린이는 500원 입니다. 위의 사진은 '동구릉 안내도'이며 9개의 능을

집약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매표소와 가까운 '수릉'과 '헌릉'쪽으로 몰려 있기

때문에 조금만 걸어올라 가시면 조금 더 한가함을 누리실 수 있습니다. (^_^)  

사적 제193호인 '동구릉'은 조선 왕조를 건립한 태조(太祖)를 비롯하여 조선왕조 역대의 여러 왕과 왕후를

모신 9기의 능이 있는 곳입니다. 조선시대 왕릉(王陵)은 풍수지리설에 따라 능을 보호하는 주산(主山)을

뒤에 두고 그 중턱에 봉분이 자리 잡으며, 좌우의 지형이 청룡(靑龍), 백호(白虎)를 이루고 남쪽으로는

멀리 안산을 바라보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왕릉의 봉분은 정자각 뒤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봉분에는 '보호석'과 '석란간'이 둘러져 있고, 그 앞에 '석상'을 놓고 좌우에 '망주석'을 세웠다고 하네요. 

따가운 봄볕을 피해 나무그늘 아래에는 가족단위의 많은 인파가 옹기종기 모여앉아 가져온 음식물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낮잠을 주무시는 분들도 계시고 아이들과 함께 잔디밭을 거닐며 무언가를 열심히 설명하고 계시던 분들도 보였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컴퓨터 게임보다 이런 잔디밭에서 뛰어노는

모습이 더 보기 좋은 것 같네요. 암튼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랍니다.

(^_^) 

좌측에 보이는 사진은 '태조 건원릉 비문''역문'입니다. 한문으로 장황한 설명이 있어 내용은

생략하기로 하지요.(^_^;) 동구릉엔 큰 소나무와 함께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한가로이 걸으며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의 마찰음과 향(香)을 맡으니 기분이 상쾌하였습니다.

...안락 한 느낌 이랄까...

(^_^)

발걸음을 옮겨 다른 곳도 둘러보았습니다. 

드넓은 잔디밭 구석에 한가로이 데이트를 즐기고 계시는 뜨거운 연인들의 모습이 보이네요. 넓은 잔디와

조용한 동구릉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껴가며, 한가로이 몸을 맞대고 있는 젊은 연인들은 매우 편안하고

안락해 보입니다. 그들에게는 아마도 하루의 해가 저무는 것이 안타까울 것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인연 계속 만들어가길 바래요.(^_^)y  행복하셔요~~!!!!

!!!~물론 속 마음은 이렇게 절대 말하지 않는다~!!!

(^`_'^;)

동구릉에는 엄청나게 큰 소나무들이 너무나 멋진 한국적 정취(情趣)를 발산하고 있었습니다. 똑바로 곧게

오른 나무도 있지만 옆으로 약간 비스듬하게 휘어진 나무들도 상당히 많았지요. 곳곳에서 비바람에 넘어질까

큰 쇠기둥으로 나무를 받쳐놓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 자리를 지키겠지요?!

 

이로써 동구릉을 모두 둘러보았습니다. 규모에 비해 볼거리는 적은 곳입니다. 하지만 가족이나 연인끼리 

편안한 시간을 보내기를 원하신다면 대단히 좋을 법한 장소가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유채꽃밭의

'정신없음'을 이곳에서 말끔히 '정리'한 듯합니다.

동구릉을 모두 둘러보니 저녁 식사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구리주변의 맛집을 찾아 버스를 타고 이동을 

시작하였지요. 동구릉앞 버스 정류장에서 '돌다리'나 '돌다리 곱창골목'을 가는 버스를 잡아타고 15분

정도를 달려서 구리의 명물 '돌다리 곱창골목'에 도착 하였습니다. 가격도 매우 저렴하고 양도 매우

많아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라 하더군요.(^_^) 필자는 '곱창볶음'보다는 직접 구워먹는 것이

좋아 '갈매기 살'과 '돼지부속'이 모듬으로 들어있는 것을 주문하였습니다. 

 

소주도 한잔 곁들여서 맛있게 먹은 후 입가심으로 국수 한그릇도 깔끔하게 비웠지요.(크핫하하!!) 오늘도 만원

한장들고 약간 알딸딸한 기분으로 깔끔하고 든든하게 마무리를 한 것 같습니다. (^_^)v  시간이 되신다면

지역경재도 살리는 차원에서 구리시 방문은 어떠신지. 구리시 홈페이지(http://www.guri.go.kr/)

 

!!!~~!!!

오늘도 즐거운 나들이 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참 갈곳 많고 볼곳 많은 동네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