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파이크 : 네커티브 인터뷰 프로젝트 제 2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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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있는 겔러리 '대안공간 눈'에서 '이인경' 작가의 개인전이 2009년 6월 12일(금)~21일(일)까지
열렸습니다. 그녀는 핀(pin)을 이용하여 캔버스에 수(繡)를 놓는 방식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독특하고 독보적인 작품 세계로 필자의 시선을 압박 하였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소극적인(negative)
인터뷰를 통해 만나 본 '이인경' 작가님과의 대담을 펼쳐 놔 보도록 하지요.
!!~출발~!!
《예쁜 캔버스 안으로 정성스럽게 수(繡)놓아진 작품들》
우선 가장 궁금 했던 것은 역시 '왜 핀(pin)으로 작업을 하시게 되었나' 였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처음 작품의 시작은 '못'에서 기원하였는데 차츰 발전 하다 보니 '핀'으로 도달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녀에게 핀은 찔리거나 아픔을 주는 고통의 도구가 아닌 '판'과 '판' 사이를 연결해
주는 매개체의 의미가 더 크다고 했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그녀가 한 작품을 완성 하는 데는 엄청난 시간과 굉장한 인내력을 투자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작 과정이 보통 보름에서 두 달 가까이 소요 되는 것도 있었다고
하니 작품을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보게 되더군요.
작품에 들어간 총 핀(pin)의 갯수도 궁금 했습니다. 그러자 '십 만개 이상이 들어 간 것 같은데 확실한 것은
자신도 모르겠다'고 귀띔 하였습니다. 말이 좋아 십 만개지 그것을 하나하나 꽂는다는 행위가 보통 힘든 일이
아닐 겁니다. 그 노동력과 열정이 많은 시간 안에 담겨 이렇게 수(繡) 놓아진 멋진 작품으로 탄생 시킨
작가의 노고에 우선 박수를 보내 봅니다.
그런데 바탕 색깔이 조금은 일률적인 것 같지 안나 하는 생각이 들어 질문을 하였더니 '핀'하고 색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을 찾는 도중 자연적으로 발생한 현상이며, 앞으로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수렴하여 다양한
색감의 작품들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캔버스 안으로 정성스럽게 수(繡)놓아진 또 다른 작품들》
또한 작품의 소재론 식물이 많이 사용 되었는데 그것은 작품 이미지를 조금 더 부드럽게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또한 대중들이 작품을 편안하게 바라보고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작업에 집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꽃들이 많이 쓰이게 된 것이지요.
<핀과 혼합 재료 90*101.3cm>
멀리 서 바라보면 하얀 모래알을 뿌려 그림을 그린 듯 한 느낌도 들며, 예전 과학시간에 자석을 종이 밑에
넣고 철 가루로 실험 했을 때의 이미지도 떠오르는군요. 그래서 작품의 재료는 핀 이외에 무엇을 사용
하셨는지 궁금증이 일어 질문 해 보았습니다.
핀 이외에 합판, 스티로폼, 우드락을 사용하였는데 핀이 잘 빠질 것이라 생각 하실지 모르지만
코팅재로 마감을 확실히 하여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이렇게 핀을 군집(群集) 시켜
고정 시키는 작가만의 노하우가 궁금해 집니다.
작품을 살펴보다 보면 명확한 그림, 다시 말해 식물의 형태가 '장미'나 '백합'등 일반인들이 쉽게 알아
볼 수 있는 것으로 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 했습니다. 그러자 이인경 작가는 '그렇게 확연한 작품을
만들다 보면 감상의 여지(餘地)가 떨어지고, 이것이 뭘 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없게 되어
사람들에게 어필 하기가 곤란해 지기 때문이라고 대답 했습니다.
갤러리가 아담하고 소박한 멋이 있어 아주 예쁘군요.
'이인경' 작가의 이메일 : toa772@naver.com
이인경 작가가 작품을 할 때 가장 집중하고 고민하는 부분은...
"내가 자유롭게 표현하고 회화적으로 이 작품을 만들어 갈 수 있을까"
...라는 부분이라고 하네요.
갤러리의 조명으로 핀에 그림자가 생겨 하나의 작품이 보는 각도에 따라 조금씩 달리 보이는 현상도
묘한 신비감을 주었습니다. 이에 대한 생각을 미리 하고 작품이 임했는지를 질문하자 '아직까지 그렇게 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조명에 따른 그림자의 영향 까지 생각하여 다양한 실험을 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지금은 '형태'에 중점을 두고 작품에 임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욱더 '회화적'으로 표현 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작품에 도전 할 것 이라고 합니다. 또한 '여러 가지 바탕의 색감과 질감을 나타내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실험을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 갈 것' 이라고 힘 주어 말 했습니다.
그럼 마무리를 해 볼까요?!!
독특하고 독보적인 핀 아트의 세계에서 자신의 역량을 작품으로 승화 시키고 계신 이인경 작가님~!!
'돈'과 '남자'란 작가에게 어떤 의미냐는 마지막 질문에 지금에 '돈'이란 생명 줄 과도 같은 것이며,
남자는 있어야 하는 존재라고 얘기하고 웃으시는 모습에서 앞으로 더욱더 발전하게 될 그녀의
작품을 기대하게 합니다. 사진 촬영과 인터뷰에 응해주신 이인경 작가님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건강하시고 다음 전시회 때 또 뵈여~!!
(^_^)v
'스파이크' 네커티브 인터뷰를 원하시는 작가 여러분은 이메일 softmanman@hanmail.net로
연락 주시면 언제든 찾아 가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많은 참여 바랄께요. (^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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