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을 타기 위해 플랫폼 안으로 들어서면 역사(驛舍) 안에 걸려있는 '열차 정보 운행 시스템'
기기를 한번씩 쳐다 보게 됩니다. 아날로그 방식으로 역(驛)으로 들어오는 열차가 어디까지 운행 하는지,
언제 열차가 들어오는지를 미리 알려 주는 중요한 기계 장치 이지요.
이렇게 플랫폼 안으로 열차가 들어오기 몇 십초 전엔 맨 위의 글자가 붉은 색으로 변하면서 앉아 있던
손님들은 자리를 털고 일어나 노란색 안전선 바깥 쪽에서 줄을 서게 됩니다.
그렇게 변함 없이 긴 세월 동안 보아 왔던
'전언판' 이 7월 말 까지 모두 철거 되고 새로운 디지털 시스템으로 교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사라질 안내판을 바라보며 아쉬운 마음에 사진으로 담아 추억으로 간직 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디지털 안내판으로 변환 되면 몇 호의 전동차가 어느 역에 있는지까지 더욱 자세히 알 수 있어 더욱
편리하기는 하겠지요. 하지만 몇 십년 동안 이용하던 지하철 2호선에서 열차를 기다리며 붉은 색 불빛이
빨리 들어오길 바랬던 그 모습을 이제는 과거로 흘려 보낸다고 생각 하니 뭔지 모를 섭섭함이
가슴 한 켠으로 들어오는 열차처럼 밀려오는 것 같습니다.
…암튼 수고 했어요…언젠가 열차 박물관에서 볼 수 있기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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