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 하십니까~!!!
2012년 10월 날씨가 무지하게 좋은 화창한 가을 날 '그래피티 작가 스파이크'는, 똑딱이 부여잡고
하라는 그림은 안 그린채 또 다시 경치 좋고 물 좋은 곳을 찾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곳은 바로 서울시 중구 '소공동'~!!!
!!!?~잘 모르시는 분들보단 알고 계시는 분들이 더 많으시죠~?!!!
가을이 성큼 다가와 이제는 오래 걸어 다니기에도 기분 좋은 어느 날,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서울 중심부
중구 소공동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멋진 데이트 코스를 한번 찾아가 보았습니다.
!!!~그럼 스파이크가 단풍철에 추천하는 데이트 코스를 한번 둘러 볼까요~!!!
일단 지하철 1호선 시청 역 6번 출구에서 하차 하여 밖으로 나오면, 길 건너 편으로 '덕수궁'과 얼마 전
완공된 골 때리게 생긴 건물 '서울시청'이 등장 하게 됩니다. 이곳이 바로 오늘의 만원 데이트의 시작
점이자 마지막 종착지이기도 한 장소이며 근대 서울의 건축물이 가장 많이 자리
잡고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설마 서울 시청을 모르시는 분들은 안 계시겠죠~?!!!
!!!~아무튼 서울 시청의 새 건물로 일단 들어가 보도록 하겠씀돠~!!!
!?!?~일본 놈들이 만든 옛 시청 건물을 쓰나미가
덮쳐 버리는 것 처럼 만들어 놓은건가~?!?!
ㅋㅋㅋ
옛 서울 시청 건물은 1926년에 경성부청(京城府廳)으로 건립되었다가, 광복 후 서울시청 건물로 사용
되었습니다. 그 후 몇 번의 증축이 있었고 지금은 '서울 도서관'으로 탈바꿈 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지요.
!!!~시청 앞 쪽 벽면엔 1975년부터 전광판 시계가 있었는데 MB가
시장이었던 시절 대형 바늘 시계로 바꿨씀돠~!!!
…
!!!~시계의 이름은 '바라'라네요~!!!
…이름 하고는…폭주족 클락숀도 아니고…
(-,.ㅜ;)
!!!~시계 바라바라 바라봐~!!!
!!!~서울시청 건물이 도서관으로 바뀌면 꼭 가봐야겠씀돠~!!!
!!!~2012년 10월 26일 오픈~!!!
!!!~내가 낸 세금으로 만들었다니 어디 한번 들어가 봅시다~!!!
!!!…근데 이 외관을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일본 '프라다 에피센터'랑 비슷하군~!!!
!!?!?~비슷하지 않아~~?!?!!~뭐, 아님 말고~!!!
ㅋㅋㅋ
서울 시청 안으로 들어오니 역시 환경을 생각한 디자인으로 친환경적으로 만든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근데 이 외관도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일본 '아크로스 후쿠오카'랑 비슷하네~!!!
!!?!?~비슷하지 않아~~?!?!!~뭐, 아님 말고~!!!
ㅋㅋㅋ
!!!?~근데 여기가 민원 해결하는 시청이야 식물원이야~?!!!
서울시청 신청사는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를 추구하여 만들었으며, 지열과 태양열, 태양광을 알차게
이용하여 자동 센서 창문으로 산들산들 바람이 들어와 자연과 함께 숨을 쉬게 만들었다고 하네요.
!!!~선선한 가을인데도 난 온실에 온 것처럼 쫌 답답 하더만~!!!
!!!~물 주는 것도 일이겠다~!!!
ㅋㅋㅋ
건축 설계와 시공 당시 비정형 건물이라 만드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삼성물산'은
시청 건물을 통해 비정형 건물에 대한 접근 방법과 기술적 노하우를 습득했다고 자랑스럽게
인터뷰까지 했더군요.
!!!?~니들 기술 습득 시킬려고 시청 건물 만든 거냐~?!!!
!!!~오호~~그런 거였군~!!!
!!!~아무튼 여기 9층엔 시민들이 이용 할 수 있는 '하늘광장'이 있데요~!!!
!!!~전용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 봐야지~!!!
!!!~엥~뭐야 이게~!!!
하늘 광장이라고 해서 뻥~(!!) 뚫린 공간에 서울 중심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그런 공간을 상상했던
그래피티 작가 스파이크는, 닭장처럼 얽혀있는 창살 통 유리에 밖의 전경도 뿌옇게 보이는 이런 공간을
하늘공원이라 칭하고 커피나 판매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점에 극심한 허탈감을 느끼며
분노를 분출하듯 화장실로 달려가 시원하게 소변을 보았습니다.
!!!~아우~~오줌 싸는 줄 알았네~근데 화장실은 깨끗하군~!!!
!!!~서울시청 신청사는 나에겐 오줌이나 싸는 공간~!!!
ㅋㅋㅋ
그런 허탈감을 느끼며 9층에서 8층으로 걸어 내려가보니 뜻하지 않게 전시회를 하는 공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흑백영화 속 서울 풍경'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전시회였는데 만화가 김광성씨의 작품들
이었지요. 그가 1930년대 이후 나온 흑백영화를 보며 붓으로 그린 이 작품들은 놀라운 퀄리티와 따스한
감성으로, 보는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남발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야~~진짜 잘 그렸다~!!!
!!!~역시 세상엔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
이 작품은 '경성 거리 풍경'으로 1941년 이병일 감독의 <반도의 봄>이란 영화에 나오는 장면이라고
합니다. 공금을 훔쳤다는 죄목으로 감옥에 갇힌 영일을 면회 하기 위해 길을 나선 정희의 종로 거리 풍경을
담아낸 작품이지요. 종로는 예나 지금이나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간판이 가득했나 봅니다.
!!!~이 장면은 TV에서 꽤 많이 봐 눈에 익는군요~!!!
강대진 감독의 1961년작 <마부>는 차가 가면 차도요, 사람이 가면 인도로 서로 알아서 비켜 갔던 1960년대
'서울 풍경'을 멋지게 담아낸 작품입니다. 이때만 해도 서울에 우마차와 손수레가 활보할 정도로 많았는데
지금은 정말로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이 돼 버리고 말았지요.
!!!~~캬~~!!!
!!!~이 장면은 여기가 서울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이국적인 냄새가 남돠~!!!
'1960년대 화신백화점과 종로 거리 풍경'을 담아낸 이 작품은 1960년대 종로 거리를 재구성하여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대중교통은 전차가 짱이었는데, 지금은 서울 역사 박물관 앞에나 가야
구경할 수 있게 되었지요. 화신백화점은 1937년에 일본 놈들이 만든 건물 입니다.
!!!~시간 되시면 시청 신청사 가셔서 작품 감상을 꼭 해보셔요~!!!
!!!~아우~~밖으로 나오니 시원하네~신청사 안은 왜이리 답답한겨~!!!
!!!~쌔건물 임에도 뭔가 되게 불편해~!!!
아무튼 서울 시청에서 나와 신호등을 건너 '덕수궁' 앞으로 가, 맨 위의 지도에서 보듯 덕수궁 돌담 길을
따라 찬찬히 걸어가 보았습니다. 이쪽 동네는 많은 사람들이 워낙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 특별히 설명 할
것도 없을 것 같아도 정말 보석 같은 볼거리가 곳곳에 박혀 있는 장소라고 스파이크는 늘 상 주장하지요.
!!!~일단 덕수궁 돌담길을 걸어주는 거야~!!!
!!!~단풍질 때 가면 더 죽이지요~!!!
사랑하는 연인이 덕수궁 돌담 길을 걸으면 언젠가 헤어지는 속설이 전설처럼 전해오는데, 근처 가정
법원에서 이혼하는 커플들이 많아 생긴 말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만원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은 안심
하시고 덕수궁 돌담길을 팍팍~(!!) 걸어다니시길 바랍니다.
!!!~아저씨 그림 멋져요~!!!
!!!~까치 집은 계절별로 인테리어가 바뀌겠군요~!!!
!!!~역시 덕수궁 돌담 길은 찬찬히 차곡차곡 걸어야 제 맛~!!!
!!!~~오~~!!!
!?!?~이 먹음직한 달콤한 사탕 같은 조각품은 뭐지~?!?!
작가 최정화의 '장미 빛 인생'이라는 2012년 작품으로 강렬하면서도 정제된 감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플라스틱 합성 재료에 빨간 원색의 공업용 페인트를 채색한 이 거대한 꽃송이는 대중적 키치
미학으로 풀이된 현대 물질문명에 대한 발언을 표현 한 것이라고 하네요.
!!!~이왕이면 루이 암스트롱 노래도 옆에서 흘러 나왔음 좋겠씀돠~!!!
ㅋㅋㅋ
!!!?~이제 '서울 시립 미술관'으로 올라가 볼까요~?!!!
!!!~출발~!!!
!!!~이야~외관이 깍듯하니 멋진데~!!!
이 건물은 원래 1928년에 지어진 경성재판소 건물입니다. 그 자리는 조선 말 개화기 때 평리원이 세워졌던
곳이기도 하지요. 이곳은 1995년, 대법원이 서초동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대법원 청사로 사용되었습니다.
건물 내부는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근세 고딕 풍으로 지은 것이라고 하네요.
!!!~오늘은 어떤 전시물이 있을까나~!!!~얼릉 들어가 보자구요~!!!
!!!~우왓~~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바퀴 달린 로봇이 그래피티를 하고 있씀돠~!!!
!!!~오우~~나보다 더 잘 그리는 것 같은데~!!!
이 작품의 이름은 '센스리스 드라잉 봇 2011'로 '소 칸노'와 '타카히로 야마구치'가 함께 제작한 일종의
드로잉 기계라고 합니다. 하위 문화인 즉흥성과 우발성을 테크놀로지의 의미 없는 움직임으로 표현하면서
기계 덩어리가 자아내는 지극히 인간적인 감흥이 작품의 주 내용이라고 하네요.
!!!~그럼 서울 시립 미술관을 계속 해서 둘러보도록 하지요~!!!
!!!~역시 미술관이라는 품격 때문인지 젊은 아가씨들이 참 많아서 좋씀돠~!!!
(^_^)
!!!~물감 탄을 쏴서 하나의 형태를 만들어 가는 작품이 멋지군요~!!!
미술에 관심이 있으시면 서울 시립 미술관만 관람 하더라도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특별 전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작품들은 무료인 경우가 많으니 시간이 허락하는
상황에서 문화적 욕구를 마음껏 경험 하는 것도 아주 좋을 것 같네요.
!!!~작품을 탐미하는 모습이 왠지 뭔가 있어 보임돠~!!!
!!!~이제 다시 주변 여행지를 찾아 계속 이동해 보도록 하지요~!!!
시립 미술관 덕수궁 길 앞 삼거리에는 가수 이문세를 있게 한 (故)이영훈 작곡가의 기념비가 있습니다.
그의 노래에 등장하는 이곳에 그를 기억하기 위한 작은 기념물이 있어 덕수궁 주변을 걷는 동안 그의 노래를
잠깐씩 흥얼거렸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감성에 젖어 많이 따라 불렀는데 이제는 그 다음 세대가
또 다른 느낌으로 그의 노래를 부르고 있네요.
!!!~아무튼 덕수궁 길의 하일라이트는 계속 해서 이어짐돠~!!!
!!!~제 2부를 기대하셔요~!!!
★
!!!~아~!!!
오늘도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참 갈 곳 많고 볼 곳 많은 동네입니다.
(^_^)/
★
'♥ 만원여행(旅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중구 만원데이트③ :정동 이화여고 심슨 기념관↔유관순 우물터↔구 러시아 공사관↔정동갤러리↔성공회 서울성당↔서울특별시의회 (0) | 2012.10.28 |
---|---|
서울중구 만원데이트② : 정동교회↔배재학당역사박물관↔정동극장↔중명전↔정동길 (0) | 2012.10.27 |
서울시 운니동 만원데이트② : 덕성여대 양옥관↔낙원상가↔탑골공원↔인사동↔조계사 (0) | 2012.10.24 |
서울시 운니동 만원데이트① : 광화문↔천도교 중앙 대교당↔운현궁 (0) | 2012.10.23 |
동대문 만원데이트 : 흥인지문↔문구 종합시장↔낙산공원↔에베레스트 (0) | 2012.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