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서비평(政治) ◐

조영남과 진중권의 콜라보~!!!(2)

스파이크(spike) 2016. 7. 1. 17:04



필자가 '진중권'이란 이름을 처음 알게 된 시점은 KBS 방송프로인 '책을 말하다'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 당시 중앙대학교 겸임교수였던 것으로 생각 되는데 교양프로그램에 처음 이름을 알릴 때여서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말을 상당히 조리있고 침착하게 해서 인상에 남았던 분이었지요. 그래서 그가 쓴 '미학오디세이'란 책도 구입 해 읽게 되었고 그림을 그리는 입장에서 미학(美學)이란 단어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살펴 보게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무튼 출연 횟수가 적어 그를 TV서 자주 볼 순 없었지만 종종 방송에 나올 때마다 괜찮은 평론으로 인해 진중하게 그의 얘기를 경청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애가 괜찮았음~!!!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진중권의 본 모습(?)을 알게 된 것이 MBC의 '백분토론'이었는데 그곳에서 심형래의 '디워'를 혹평하는 페널로 등장하여 마구 난도질 하듯 비난을 쏟아 내는 태도에 지금까지의 이미지와는 상반된 것 같아 "저 사람 갑자기 왜 저래?"란 말이 튀어 나올 정도로 깜짝 놀랐지요. 어쨌건 그런 비아냥이 섞인 독설을 보면서 여지껏 느꼈던 그의 모습과는 전혀다른 말투와 행동에 당황하였고 '영구아트무비'를 이끌며 "딸린 식구들도 많은 사람을 저렇게 깔아 뭉개서 좋을 것 없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어 약간 불쾌하기까지 했습니다. 그 방송의 영향 때문이었는지 진중권은 많은 사람들의 비난에 직면하는 듯 보였고 필자의 뇌리에서도 그냥 그렇고 그런 평론가로 느껴져 서서히 잊혀져 가는 인물 중 하나로 남아 버렸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를 다시금 회생 시키는 기회가 도래 했으니 그것은 대한민국 시민들 일부가 미친소처럼 날뛰고 광장에 주저앉아 촛불을 들게 만들었던 '광우병사태'였지요.



그 때 그는 화상 카메라를 연결한 노트북을 들고 직접 아프리카TV에서 생방송을 하며 길거리를 누비고 다녔는데, 다음(Daum) 아고라를 중심으로 한 여타 포털 사이트에서 좌(左)성향의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으며 희미해져 가던 인지도가 급속하게 상승하는 계기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로 인해 한쪽으로 치우친 든든한 지지자들이 생겨나 그런 후광을 바람 타듯 받으며 좌파논객으로서 많은 방송에 출연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썩은 고구마 같은 얼굴에서 풍기는 더러운 냉소와 비아냥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고 보수논객들을 조롱하며 재수없는 말 솜씨로 토론 배틀을 이어나갔지요. 그 후 마침내 2012년 대선 전 "나를 보순 줄 알아"라고 발언하며 안철수를 검증한다고 통진당 이석기 똘만이들이 건내 준 자료를 바탕으로 책까지 낸 생계형 위장보수 황장수와 '사망유희' 토론까지 벌이게 되는데, 그 때 MC가 세월호 희망고문의 선두주자 '다이빙벨'의 이상호였습니다. 아무튼 토론도중 진중권은 "내 딸 아니거든요!!"란 빵 터짐 개그를 선보이곤 황장수와 말싸움만 벌이다 객장을 나가버리는 초유의 뗑강질로 관중들을 어리둥절케 만들어 버리지요.


!!!~근데 삿대질 하며 소리만 지른 황장수는 토론에서 자기가 이겼다고 회원들 앞에서 낄낄거림. 아무튼 두 인간이 참…내~!!!


!!!~각설하고~!!! 


얼마전 자칭 팝아티스트이자 아트테이너라 떠벌리는 조영남이 사기죄로 검찰에 조사를 받게 되자 "작가가 아이디어를 주고 조수가 대작을 하는 것은 현대미술계의 관행"이라며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 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러자 미술협회는 발끈 하였고 그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며 조영남을 쉴드한 진중권을 안하무인(眼) 평론가라 '디스' 하기에 이르지요. 그 기사를 본 진중권은 현역에서 뛰고 있는 미술협회 사람들을 '꼰대'라는 듯 조롱하였고 "작품의 핵심은 콘셉트(concept)이고 작가가 몇 퍼센트를 개입하여 작품을 만들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번 사건은 현대미술의 논리를 전혀 모르는 일부 언론이 선동을 했고, 현대미술 논리에 무식한 대중이 흥분한 것"이라며 이빨 사이로 독설을 날리셨습니다.


!!!~대한민국은 진중권과 뜻을 함께하는 몇 몇을 제외하곤 다 무식한 대중임~!!!

!!!~이 글을 읽는 거의 대부분 닝겐은 어리석고 우악스럽단 논리~!!!



그리고는 "다들 혼자 제작하다가 팔리면 그때부터 조수를 씁니다"라고 정말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트위터에서 계속적으로 지껄이기 시작하지요.


!!!??~팔리면 조수를 쓴다~??!!!

!!!~아~그랬구나~팔리면 조수를 쓰는 거였구나~!!!


필자도 20년간 전업작가로 그림을 그려 먹고 살곤 있지만 팔리면 조수를 썼다기보다 작업량의 규모가 늘어나면서 같은 스타일의 그림을 그리는 조력자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일에 따른 '몇%'의 계약조건으로 돈을 지불하였고 그래도 인원이 모자르면 알바생을 고용하여 작업의 내용을 설명하고 어떠한 방향으로 그림을 그려 나가야 하는지를 조율하며 중간중간 계속적으로 참여, 수정, 의견을 받아 하나의 작품을 완성 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누구와 함께 했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혔지요. 또한 주변에 조형미술을 하는 선후배들도 작업의뢰가 들어오면 컴퓨터 3D프로그램으로 주제에 맞는 작품을 디자인 한 후 자신이 직접 만들 수 없는 부분(용광로에서 주물을 떠야 하는 것들을 개인 작업실에서 할 순 없지 않는가)을 공장에 맡겨 관리 감독을 통해 완성품을 발주자에게 전달하는 모습을 익히 보아 왔습니다. 하지만 조영남의 그림은 그런 조형예술도 아니었을 뿐더러 자신의 매니저가 강원도 대리작가에게 전화를 걸어 가로 세로를 늘려 완성한 것을 싸인만 해 판매하기까지 했지요.



!!!~중국 상하이 인사동 골목이라 불리는 곳에 전화로 마이클 잭슨 얼굴은 조금 작고 스티브 잡스 얼굴은 이마를 넓게 해달라는 주문을 한 후, 인물에 점 하나 찍고 싸인 해서 내 작품이라며 전시하고 팔아 먹으면 그것도 '개념미술'인가~!!!


그래서 혹시나 외국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예술가 중 유명인들 대부분이 조수를 시켜 작업을 하는지 궁금하여 미국에 있는 몇몇 지인들에게 부탁, 실태가 어떠한가에 대한 질문을 던져 보았습니다. 그 질문에 대한 답신들은 대부분 비슷 했는데 그것을 정리하자면, 회화적인 현대미술에서도 발주하는 건 굉장히 흔한 일이 맞지만 조씨와 진씨가 제시한 '앤디워홀'이나 기타 작가들의 관행(慣) 콘셉트(concept) 대입, 적용하기엔 약간의 무리가 있다는 말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또한 미국 작가들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작품으로 탄생 시키기 위해 기술적으로 도움이 필요할 때 다른 분야의 기술자(또는 어시)를 통한 협업(協業)을 공개적으로 알림으로서 '관행'이 아닌 '컨셉'의 일부로 의도화 시킨다는 말들을 하더군요. 이는 개인주의와 문화적 다원주의가 발달한 국가에서 작품 참여 자체가 구체적으로 명확히 제시되지 않을 때 동반할 수 있는 '소송'이나 '분쟁'을 피하려는 의도로도 파악 해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빠지지 않고 등장한 인물이 진중권도 떠벌렸던 제프쿤스(Jeff Koons)임돠. 이탈리아에서 국회의원까지 한 포르노 배우 치치올리나(본명:일로나 스텔라)와 결혼 해서 떡 치는 장면을 전시, 더욱 유명세를 탔던 분~!!!


그와 더불어 실크스크린으로 대량 인쇄 형식의 작품을 쏟아낸 워홀의 작품은 조수가 전담 해 만들어 냈다고 본인 스스로가 자랑하듯 이야기 하였으며 자신의 작업실을 팩토리(Factory)라 불렀지만 조영남은 자기 손으로 직접 그림을 그린 것처럼 방송홍보를 하고 '가수'라는 유명세를 통해 대리작가가 작업을 했음에도 그것을 숨기고 저가에 납품을 받아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작품(?)을 판매했다는 점엔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제프쿤스는 진중권의 말처럼 중소기업 수준의 규모와 분업화가 이루어져 있고 다른 사람을 통해 작품제작이 완성 되지만 '관행'이 아닌 '의도된 컨셉'의 일부로 만들어진다는 것이라 다시 한번 설명하더군요. 어쨌거나 현지 유명 미술대학교 교수나 작가들 중에서도 그런식으로 그림을 그리는 분들은 찾아 볼 수 없으며 '작가정신'을 저버린 행동이란 이야기가 지배적이었습니다.    



어쨌거나 그렇게 자신의 주장만이 옳고 타인의 이야기는 '무식하다'라고 폄훼(貶毁)하는 진중권은 예술의 한 장르이자 뱅크시, 장미셸바스키아, 씬 등 유명 작가들이 즐비한 그래피티(graffiti)까지 모욕하며 지금까지 조영남 쉴드를 위해 비유를 한 '앤디워홀'까지도 사기꾼이라 매도 하기에 이릅니다. 여기서 진중권이 미술인과 미술계 전반을 바라보는 의식을 엿 볼 수 있으며, 불만을 품은 길거리 낙서에서 지금 현재 전 세계로 뻗어나가 인종차별 반대, 반핵, 에이즈 퇴치 등 다양한 사회적 메세지를 담고 있는 길거리 예술이자 현대미술의 한 장르인 그래피티 작품들에 대해 미학자인 그가 얼마나 무지하고 편협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지를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미술 평론가 정준모는 이렇게 말 했씀돠~!!! 



!!!~또한 '김달진 미술자료 박물관장'도 이런 말씀을 하셨지요~!!!


  “평생 굶고 살아도 자기 작품에 목숨을 거는 다른 예술가들에 대한 모독”

"본인이 기존 미술판을 비판하는 글을 썼으면서도, 자기 손으로 사인을 하면 상품이 된다는 논리를 펴면서 그걸 판화에 비유하며 여러 사람이 볼 수 있게 나눈다는 개념이라고 주장하는 건 억지"


!!!~결론을 끄적여 볼까요~!!!


진중권은 이빨을 털며 이슈를 크게 부풀려야 먹고 살 수 있는 생계형 평론가라 할 수 있습니다. 잠잠해지면 수익이 확 줄어 버리는 구조로, 일단 어느 한편에 눌러붙어 지지자를 훅(!!) 늘린 후 어떤 사항에 대해서든 시끌시끌한 논쟁 거리를 만들어 격하게 악관절을 털거나 SNS상에서 손가락을 늘상 바쁘게 놀려야 하지요.


!!!~'면봉'을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둔갑 시켜야 생명유지 가능~!!!


지방의 배고픈 예술가는 먹고 살라면 돈이 필요 합니다. 근데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딱히 그림 그리는 것 외엔 주변머리나 재주가 없지요. 그런데 어떤 돈 있는 사람이 몇 푼 줄테니 자기 그림 좀 그려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궁핍한 자신에게 제시한 돈이 본인의 생각엔 작은 돈은 아니라 작업에 응하게 되지요. 그 후 돈 좀 있는 예술가는 그림을 납품받아 싸인 하나 달랑하고 전시를 통해 부(富)와 명예를 계속 축적하며 그림을 사람들에게 나누고 공유한다고 자랑질 합니다. 하지만 배고픈 예술가의 생활은 그닥 나아지는 것 없이 생계를 위해 전화나 문자를 받고 골방에서 그림을 계속 그려 나가야 하지요.   


!!!~지금 '진보논객'이란 자가 그런 놈을 쉴드하고 있씀둥~!!!



기본적으로 필자의 생각은 평론가라면 어느 정도 미술인과 대중의 가교(架橋) 역할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미술이란 장르를 너무 이론적으로 고집하고 설명하면 대중들은 그것을 어렵게 생각하고 피곤해하며 전시장에 선뜻 들어서기 힘들어지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지금의 진중권은 난해한 미술용어와 생소한 외국 작가들을 들먹이며 미술을 더욱 복잡하고 이해하기 힘들게 만들어 버리는 것도 모자라 현대미술 논리에 무식한 대중이 흥분한 것이라며 사람들을 우매 하다는 식으로 취급하는 오만방자함을 보였습니다. 그런 발언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과 지식인으로서의 유식함을 강조하고 싶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필자가 보기엔 그림 그리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고 즐거운 일인지를 망각한 삐뚤어진 사춘기 소년이 백색 캔버스를 향해 분노의 자위행위로 채울 수 없는 욕정을 배설 하는 것처럼 느껴질 따름입니다.


!!!~어린 아이들을 보라~!!!

!!!~하얀 종이위에 얼마나 즐겁고 신나게 그림을 그리는지를~!!!


-끝-

 

-조영남·진중권의 또 다른 이야기-

*조영남과 진중권의 콜라보~!!!(1) (http://blog.daum.net/softmanman/7086976)

*조영남과 진중권의 콜라보~!!!(2) (http://blog.daum.net/softmanman/7086990)

*진중권!! 조영남 두 번 째 칼럼에 대한 비판(http://blog.daum.net/softmanman/7087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