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간토(旅行) ◈

간토 두번째 시즌(1)!! 뱅기 타고 로리타? 아니 나리타!!

스파이크(spike) 2016. 7. 18. 13:44

프라모델 및 피규어를 사랑하는 덕후 둘은 일본 도쿄를 오랜만에 다시금 방문키 위해 창씨개명을 하고 전용비행기(?)로 인천공항에서 나리타로 일단 비행기를 몰았습니다. 나리타 트랙에 도착한 그들은 일본어도 한 마디도 못하면서 어깨를 거들먹 거리며 천천히 입국심사를 받기 위해 공항 안으로 들어서려 하고 있지요.

 야!! 우리 비행기 말야. 좀 작지 않냐? 규모가 크지 않아 바람불면 흔들리는 게 영~ 맘에 안들어!! 

 그래도 임마, 저런것도 못 타서 저가항공 타고 다니는 흙수저들도 많아. 이정도 쯤에서 우리가 넓은 아량으로 고통을 감수 해야지!!
 그지?!! 그런거지?!!!

 그래도 전용기 치곤 기내식이 우리의 레벨을 너무 못 맞춰 준 것 같아 아쉬워, '나먼저씨스케' 상!!

 '오기다려죠' 상은 너무 입맛이 고급저 탈이라니깐. 이런 것도 못 먹는 개·돼지들도 많으니 넉넉한 맘으로 자네가 이해 해!!

 역시 VVIP는 입국수속도 빨라 좋구먼!!

 핫하하하. 그러게. 역시 전용기 멘 앞 자리에 돈 만원 더 주고 탄 보람이 있어. 빨리 내려서 졸라게 뛰었더니 우리 뿐이잖아!!

 !!!~움핫하하하~!!!

 야, 근데 나리타 공항은 무슨 체육대회라도 하나? 왠 바닥에 라인이 깔려있냐??

 사람들의 이동을 편하게 하기 위해 출구 방향에 따라 만들어 놓은 것 같아. '오다기리죠'완 아무런 상관 없는 오기다려죠 상!!

 일본에서 제일 먼저 목욕하는 나먼저씨스케 상. 일단 도쿄 중심부로 가기 위해 레일 바닥에 있는 그림을 따라 지하철 역까지 걸어 가면 되는건가??

 어. 내가 미리 공항측에 말 해 놔 길을 텅텅 비워 놨으니 천천히 걸어가면 돼. 암튼 나리타는 도쿄에서 북동쪽으로60km나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떨어져 불편 해.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그래서 전용 리무진을 부를까 하다가 일본측 기사가 오늘은 시간을 도저히 맞출 수 없을만큼 바쁘다고 해 이번만 지하철로 가자!!

 고롬고롬. 이쪽 사람들 사정도 우리 같은 금수저들이 봐줘야지!!

!!!~움핫하하하~!!! 

 우선 레일을 따라 밖으로 나오면 버스 승차장이 있어. 저기 건물서 흙수저들이나 이용하는 지하철이란 것을 한번 타 보자고!!

 뭐, 로마에 가면 로맙법을 따르는 것처럼 한 번 타 보지 뭐!!

 그래도 바닥에 이렇게 지하철 표시가 있으니 찾기는 쉽구만!!

 아베신조가 우리 온다고 신경을 좀 써 준 것 같아!!

 이번에 선거에 이겼던데 화환 하나 보내 줄까?

 됐다. 귀찮타!!

 여기가 바로 일본 흙수저들이 탄다는 지하철 입구인가 보군!!

 옹야. 이곳으로 들어가서 지하로 내려가면 JR에서 얼마전에 출시한 특급열차가 우리를 위해 대기하고 있지!!

 그런 특급 열차를 못 타는 애들은 이곳에서 표를 사서 천천히 느린 속도로 가는 지하철을 타야하나 봐??

 당근. 그래서 우린 'N'EX도쿄왕복티켓'을 살꺼야!!

그 티켓은 바로 여기서 팔지!!

지하철 역이랑 같이 있으니 찾기는 쉽겠구만!!

 근데 가격이 4천엔이나 하네. 헬조선 흙수저들이 과연 이것을 살 수 있을까?? 

여행객들은 여권만 들이대면 구매가 가능하지. 도쿄, 요코하마, 오후나까지 커버되는 승차권이니 엄청 이득인데 안 구입하는 게 오히려 멍청한 거야. 좌석은 지정석이나 입석이 있는데 가급적 찜한 자리에 앉는 게 맘은 편해!!

이제 이정표를 따라 우리만의 특별열차를 타기 위해 한번 이동하면 되는거야??

씨뻘건 바탕으로 써 있는 이정표를 따라가면 돼!!

근데 혹시나 모르니 지하철 역에 있는 안내 데스크에서 정보지나 얻어 갈까??

 그래. 구경삼아 한 번 들어가서 보지 뭐. 가이드 한테 연락을 해 놓았는데 그래도 기념삼아 한 두 장 정도 지도를 가져가는 것도 좋지!!

지하철 노선도도 각 국가별로 잘 만들어져있네!!

한글로 된 것 하나 가져가 보자!!

 이제 티켓 구입하고 안내데스크 옆에 있는 입구로 드가면 되나??

옹. 여기서 또 지하로 내려가면 우리의 전용 열차가 기다리고 있을꺼야!!

입이 좀 심심한데 군것질이나 쫌 하까??

저열한 음식 먹지말고 도쿄 입성해서 죽이는 것 내가 사줄께 쫌 참아!!

어디보자…우린 어디서 갈아타야 하는 겨??

 일단 동경(tokyo) 역에서 갈아타고 숙소에 가서 짐을 풀어야지!!
가이드가 마중 안 나와??

녀석이 바쁜지 전활 안 받네. 역시 계급이 낮은 것들은 무례해!!

이번참에 그 일본친구 확실히 야단을 쳐 놔!!

앗!! 전용열차 들어온다!!

좌석에 여유가 있으니 천천히 타셔!!

게이트도 고급진데?!!

일본 애들이 열차는 우리보단 쫌 더 잘 만드는 것 같긴 해!!

오호~!! 씨스케 친구. 나의 편이를 위해 아주 전세를 놨구만!! 고맙네!!

짜식. 뭘 그런걸로 감동 하시나!!

근데 이왕 전세로 통째 빌리면 좌석이 몇 개 없는 것으로 하지 그랬어!!

내가 일본어가 딸려서 아까 표 살 때 실수를 했나보오 친구!!

내 실수를 인정하며 오랜만에 보스 캔커피 하나 들게나!! 

예전에 토미리존스 형님이 광고하셨는데 요즘은 너무 늙어서 안 하시나??

이야~!! 날씨 엄청 좋구먼. 열차 속도도 빨라서 금방 도착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그래도 한 시간이나 걸리니 피로 할텐데 일단 잠이나 자자!!

일본도 도시 외곽으로 나오면 한국과 똑같아서 더 친근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 자냐??

……

일본의 특유스런 아파트 베란다는 자주 봤지만 사생활과는 거리가 먼 것 같고. 이렇게 자연재해가 많은 국가에선 어쩔 수 없이 질서의식이 투철 해 질 수 밖에 없고 남에게 폐를 끼치는 걸 극도로 싫어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 자냐??

……

워메~!! '스카이트리'다!! 이따가 갈꺼지?? 자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