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십기사(記事) ◈

<특파원보고>3.1 태극기 대집회(2)-운집

스파이크(spike) 2018. 3. 5. 00:00

서울역에서 출발한 태극기 행진은 경찰의 교통 통제로 인해 먼~길을 우회하듯 돌아 광화문에 도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걸어 광화문에 도착한 분들 중 몇 몇은 태극기를 몸에 두른체 흥예문 앞으로 이동하여 밝은 표정으로 기념 사진을 찍기도 하셨지요.

광화문 현판 아래론 이렇게 도착을 환영하는 풍물놀이 패들이 군대에서 행군을 마치고 돌아올 때 연주하며 맞아주는 군악대처럼 신명나는 가락을 연신 울려주었습니다.

그렇게 광장에 집결한 사람들의 숫자는 얼마인지 책정이 불가능 할 정도로 어마어마 하게 많았고 계속해서 광화문으로 들어오는 행렬로 인해 조그만 사고라도 날까 모두들 조심하며 질서 있게 공간을 채워나가기 시작하였지요. 하지만 이런 인산인해의 인파에도 주변에 몰려있는 언론사들은 촛불집회를 실시간으로 선동하던 때와달리 3시가 넘은 시각임에도 포털과 힘을 합쳐 단 한 줄의 기사도 제대로 내보내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썩은 언론과 포털의 작태에 아랑곳 않고 광화문 광장에서는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를 펼쳐놓은 시민들이 한·미 동맹을 망쳐놓은 문재앙 정부에 항의하는 연사들과 함께 분노에 찬 목소리를 성토하고 있었습니다.  

제작년 광화문 광장 앞에선 문화재가 타건 말건 횃불을 들고 난장을 치던 좌빨 시위대들이 있었지요. 하지만 나라사랑과 국가 문화재를 아끼는 성숙한 우파 시민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합법적이고 올바른 시위문화를 위해 질서를 유지하며 구호만을 외쳤습니다. 물론 늦은 저녁 시간에 불법 구조물인 촛불 조형물을 쓰러트린 유감스런 사건도 발생 하였지만 철골 구조물을 마음대로 광장에 설치하고 몇 년 간 방치한 책임도 있기에 오히려 사고 위험성이 있는 불법철거물을 철거한 효과가 더 컸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또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태극기 집회측의 분열이었습니다. 총 5개 조직이 하나로 뭉쳐 한 목소리를 냈다면 좋았을텐데 각자 집회를 하고 참여한 태극기 시민들이 나중에 하나로 합류하게 된 점은 대단히 안타까운 대목이었지요. 다음엔 모두 힘을 합쳐 더욱 커다란 힘을 낼 수 있는 애국우파의 단결된 모습을 자랑스럽게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어찌됐건 대한민국 애국 시민들은 광장에 모여 한·미·일과 이스라엘 기까지 펄럭이고 국제적 동맹관계를 굳건히 지켜나가자며 한마음으로 깃발을 흔들었지요.

하지만 선전, 선동, 왜곡의 달인 JTBC 손석희는 자신이 진행하는 뉴스에서 한미일 동맹을 굳건히 하자는 플랜카드에 그려진 작은 일본기 하나만을 부각 시킨 후 3.1절에 보수단체가 정신머리 없게 일장기를 들었다는 식으로 떠들어 댔습니다. 지금까지 올린 사진들을 봤을 때, 아니 스파이크가 계속적으로 광화문을 돌면서 직접 관찰을 했지만 일장기는 전혀 눈에 보이지 않았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네요.

그렇게 촛불단체가 주로 장악했던 광화문 광장에 이많은 태극기가 들어서니 정말 감격스럽기만 합니다.

또한 이번에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보수단체가 아닌 자발적으로 모임을 가지고 참여한 동창생 부대의 맹활약이었지요. 학교에서 만나 이렇게 애국활동을 위해 함께 힘을 합치는 모습을 보니 정말로 든든 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본 후배들도 많이 동참 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그렇게 광화문 교보문고 앞으로 다가서자 광장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집회를 개최한 단체의 초대 연사가 마이크를 잡고 연설을 하고 있었지요. 그는 지만원 박사로 5.18에 관해 인생을 걸고 연구에 전념하는 활동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리수를 둔 연구실적들도 다소 있어 젊은 우파들에게 외면 받기도 하는 아쉬움이 있는 분이라 평가하고 싶네요. 어찌됐건 보수우파 내에서 알려진 연사들이 줄줄이 마이크를 잡고 연설을 하는통에 교보문고 주변엔 정말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파가 빽빽 했습니다.

그렇게 태극기 집회가 한창인 곳에 섬처럼 둥지를 틀고 집회를 하고 있는 분들이 보였는데 좌파 쪽에서 나온 사람들이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다들 별 관심이 없어서 스파이크도 그냥 통과해 다른 곳을 구경하려고 이동을 하였습니다.

여기는 세종대왕 조형물이 있는 세종문화회관 앞 광장으로 교보문고 집회 참가자들이 주변에 자리가 없어 이곳에서 연사들의 이야기를 대형 스피커를 통해 경청하고 있었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는 방향은 지하철과 연결 돼 있어 질서 유지를 위해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이나 사람들이 오갈 수 있도록 한쪽 방향을 터놓은 상태였지요.

바닥을 보시면 알겠지만 정말로 휴지 하나 버리는 사람이 없어 엄청 깨끗하단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언론에서 태극기를 쓰레기 봉투에 버렸다느니 휴지를 마구 떨궈 무질서 하다는 거짓보도를 쏟아내 스파이크를 너무나 격분하게 만들었지요. 작년 촛불 집회에서 좌파들이 보여줬던 소란스러움과 쓰레기 더미들, 그리고 지저분하게 붙여논 정치적 스티커와 벽보들을 잊을 수 없던 저로써는 언론의 보도 행태에 분노를 금하기 어려웠습니다.

보수우파들은 이순신 장군이 내려다 보는 이곳에서 부끄러운 짓꺼리들은 되도록 삼가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 주셨으면 하네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오후 늦은 시간으로 태양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태극기 시민들은 거의 움직이지 않고 밀도 있게 서서 대형 스피커와 전광판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에 맞춰 태극기를 흔들거나 연사의 외침에 환호를 하며 구호를 외쳐댔습니다. 

광화문 광장 끝의 사거리 앞엔 아직도 불법으로 만들어논 흉물스런 세월호 천막이 자리를 잡고 있었지요. 혹시나 양쪽간의 충동이 있을수도 있어 2중, 3중으로 의경들이 불법천막을 애워싸고 보호해 주는 모습이 정말 답답해 보였습니다. 우파 행동 단체에서 작년 서울시청광장에 잠시 텐트를 친적이 있었는데 바로 철거에 들어간 것과 비교를 해 본다면 박원순의 정치적 편향성은 금세 확인할 수가 있지요. 

이제 이순신 동상을 기준으로 다시금 왼쪽 방향인 세종문화회관 방면의 집회 현장으로 가볼까 합니다.

그렇게 수많은 인파를 뚫고 어렵사리 이동하는 상황에서 외국인 꼬마 소년이 태극기를 흔들며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보여 한 장 담아 보았어요.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러한 집회에 좋은 추억만을 담아 자신의 모국으로 웃음띄며 돌아갔으면 합니다. 아이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환한 표정에서 태극기 집회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불안감을 주지 않고 평화롭게 진행 됐는지를 확인 시켜주는 것 같네요.  

이 흉물스런 불법 세월호 천막을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지 묻고 싶으며 박원순은 시장직에서 사퇴하면 이 점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는 것을 상기하길 바랍니다.

인터넷에서 화재가 됐던 일벤져스의 '아이언맨'도 이번 태극기 집회에 참여하였군요. 그럼 어딘가에 '스파이더맨'도 있다는 건데 한번 눈을 크게 뜨고 둘러봐야겠습니다.

스파이크가 개인적으로 상당히 불만족 스러웠던 것은 경찰의 교통통제 부분이었어요. 일부러 차를 다니게 함으로써 집회의 응집력을 끊으려는 의도가 다분히 보일 정도로 행진 대열과 태극기 시민들의 흐름을 철저하게 방해하도록 스크럼을 짜놓았습니다. 불법폭력집회가 아님에도 이런식의 조치는 의도된 행동이며 정권의 눈치를 보는 경찰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한숨을 내쉬게 만들었지요. 

앗, 드디어 발견했다 스파이더맨.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으론 젊은 우파의 기수들이 문재앙 정부의 잘못을 비판하는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시위중이었습니다. 이런 젊은 친구들로 인해 세상이 한쪽으로 치우쳐 전체주의 국가로 향해가는 불행을 막아주는 것이라 여겨지네요.

또한 학교 교육을 망치는 전교조 선생들의 우두머리를 뽑지 말라는 서명운동도 있어 이곳을 지나는 많은 분들이 적극 참여하여 싸인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렇게 해는 기울고 있었고 서울역에서 행진을 끝마친 태극기 시민들은 광화문 광장에서 남대문 방향까지 자리를 가득 채운 후 마무리 집회를 열고 자유스럽게 광장 주변을 거닐고 계셨습니다. 이러한 성숙한 집회 문화를 전혀 보도도 하지 않은 썩은 언론들과 나중에 불법 촛불 조형물을 쓰렀뜨렸다며 과학수사대까지 참여시켜 검거하려는 정부의 태도는 좌파정권의 이중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모습이라 여겨지네요. 아무튼 정권은 길지 않고 우파 시민들이 아직까지 건재하게 살아있는 한 그들의 구역질 나는 야욕은 그리 길게 가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서는 태극기 집회였다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