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토지역 두번째 시즌(25)!! 도쿄 디즈니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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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다기리 죠'랑 아무 상관도 없는 '오~기다려죠'상!! 지도를 보고 크게 돌다가 엄청난 소나기가 쏟아져 잠깐 자릴 피한 사이에 벌써 하늘이 거짓말처럼 맑아졌어!!

 무슨 비가 동남아도 아닌데 일본에서 스콜처럼 쏟아지냐!!

 그러게. 근데 금방 하늘이 저리 파래지는 게 더 놀라워. 아무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추정되는 놀이기구를 타러 들어가 볼까?!!

 옹~!!

 얼굴에 소나기로 빗물이 튀었는데 너무 외설적으로 보여.

 네 녀석 사상이 더러운 건 아니고??

 이거 애들 앞에서 왜이러실까나?

 잔말 말고 일단 탑승을 위해 줄 서 보자구.

 근데 이거 우리가 타기엔 조금 연령때가 낮은 건 아닐까?

 그래? 그럼 일단 들어가서 확인부터 해 보지 뭐.

 빙글빙글 도는 티컵이 이상한 나라의 티타임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지도엔 나와 있긴 하다만...

 이 놀이기구는 아이들과 함께 온 학부모 여러분들에게 양보하자. 아무래도 우리가 탈 만한 것들은 아닌듯 해.

 그지? 그렇지?!!

 아무튼 컵에서 돌아버릴 생각은 고만하고 바로 옆에 있는 '잇츠 어 스몰월드'로 이동 해 보자!!

 여기는 뭐하느 곳인데?

 조그만 배를 타고 물이 흐르는 방향으로 흘러 가면서 주변을 구경하는 놀이기구야.

 여기도 조금 아동틱 한 분위기인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함께 즐기는 어트럭션이니 괜찮을 것이라 여겨져.

 어쨌거나 저기 오는 배 일단 잡아 타자.

 배에 물이 튀어 있거나 비명 소리가 들리지 않는 걸 봐선 액션 모험을 즐기는 놀이기구는 아닌듯 하네.

 디즈니랜드 지도에는 전 세계 어린이들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배 여행을 떠나는 것이라 소개 돼 있군.

 요즘 하도 선박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터라 배 타기가 무섭네.

 무섭다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섬뜩한 인형 등장!!

 처키 인형도 아닌데 조명이 밑에서 올라와 소름돋게 만드는군...

 앗!! 돈키호테다.

 일본 여행을 가는 한국 친구들이 많이 간다는 돈키호테는 동네 마다 하나씩은 있는듯.

 뭔소리니?

 아니 그냥 편히 앉아 노랫가락에 맞춰 시원한 에어컨 바람 쐐면서 구경이나 계속하자는 말씀.

 그런데 진짜 얘네들은 이런 인형들을 엄청 디테일 하게 잘 만드는 것 같아.

 노랫말이랑 입 모양이랑 어쩜 이렇게 잘 맞추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지 놀라워.

 이런 걸 동영상으로 찍어서 올려야 하는데 이것도 스포일러나 저작권 침해 때문에 안되지?

 그렇다고 봐야지.

 그렇다면 직접 가서 보는 걸루...

 정말 디즈니랜드는 하루 종일 쌈빡하게 놀다 올 수 있는 장소는 틀림 없는 것 같아.

 근데 돈이 많이 들잖아.

 20대 젊은이들에겐 약간 부담스런 가격이라 생각될 수 있지만 그만큼 아깝지 않게 볼거리가 많으니 난 적극 추천한다네.

 연인끼리 오거나 아이들이 있는 가족과 함께라면 정말 재미나긴 할듯 해.

 너도 얼릉 애인 만들어라.

 만들고 싶다고 만들 수 있다면 그게 신이지 애인이노?

 집이 잘 살던가 돈이 많턴가 능력이 출중 하던가 외모가 빼어 나던가 직업이 좋턴가 이 다섯가지 중에 한 가지만 있어도 애인 만들긴 쉽데.

 다섯 개 중에 한 개도 없어 새끼야!!

 그럼 노력을 해야지 노오~력!!

 다 왔다. 내려 새꺄.

 저기 다섯 개 중 하나도 없음 물 빠져 각인디...

 쓰잘 없는 소리 말고 저기나 들어가 보자.

 화났노?

 몰라 새꺄.

 근데 잘 못 들어온듯 싶다. 지금 배 안 고프잖아?

 안 고프지. 근데 디즈니랜드에서 조금 많이 아쉬운 건 음식의 양이 너무 작다는 거야. 일부러 쪼끔 줘서 비싼거 더 사먹으라는 압박인듯.

 놀이동산의 특성상 음식물 반입이 제안 돼 있고 주변 식당에서 먹을 수 밖에 없으니 그런 느낌을 받는 것은 당연 해.

 앗!! 퍼레이드  또 한다.

 어쨌거나 뭐든지 놀고 먹고 즐기려면 금전적으로 충분해야 되는 건 맞아.

 일단 어린 나이에 이런 곳에 오려면 부모를 잘 만나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르는 거냐?

 옹. 그 말은 일정부분 맞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못 사는 나라 애들은 대부분 노동에 시달리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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