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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군(8) - 소돌해안일주 산책로 ↔주문진 수산시장

스파이크(spike) 2019. 8. 6. 11:00

'소돌해안일주 산책로'에서 '아들바위' 방면을 거닐다가 병풍처럼 세워진 기암괴석을 바라보니 여기가 제주도인지 강원도 주문진인지 정말 헥갈릴 정도로 풍광이 비슷 하였습니다.

!!!?~근데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이 조형물은 왜 만들어 놨을까요~?!!!

어쨌거나 아들 바위 근처에서 소돌해안 산책로를 향하는 전경이 제주도 해안가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멋져 감탄이 교회가 아닌 절로 나왔습니다.

이것이 바로 아들 바위인데 일억 오천만년 전 쥬라기 시대에 바닷속에 있다가 지각변동으로 지상에 모습을 드러낸 바위라고 하네요. 여기서 아기가 없는 부부가 백일 기도 후 부끄부끄 해서 아들을 낳아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아들 바위를 둘러보고 해안가로 다시 진입하자 '엄마'들이 즐비한 수족관 형 다라이 횟집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지요.

솔직히 이런 곳에서 다리쉼을 하면서 소주 한 잔에 횟감 하나 놓고 알콜을 빨다보면 싼 가격이 아님에도 많이 먹게 돼 후회를 한적이 몇 번 있었지요. 하지만 이젠 어느 정도 경험도 해보고 느낀 점도 많아 이런 곳에선 잘 먹지 않게 됐습니다. 

!!!?~근데 이건 홍어여 가오리여~?!!!

!!!~에어리언이구나~!!!

!!!~간장에 쪼려 먹음 맛있을 법 한 생선들~!!!

그렇게 소돌해안가에서 산책로를 따라 한참을 걷다보니 차들로 붐비는 번화가가 나왔습니다. 도대체 이곳이 어딘가 해서 위치 검색을 보자 '주문진 시장'이라 나오더군요.

!!!??~날도 더운데 뭘 이렇게 찌는겨~??!!!

!!!~아하~!!!

!!!~대게구나~!!!

주문진 시장에 그렇게 접안하자 아케이드가 설치된 길가로 수산물을 판매하는 많은 상점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그런 상점들 앞으론 어디선가 술 한 잔을 약으로 삼아 힘껏 들이키신 할아버지 분들께서 휴식을 위해 의자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계셨지요. 

!!!~신기하게 할아버지 할머니가 구분 돼 있음~!!!

!!!??~커피테마파크~??!!!

수산시장 하나만 집중 해 운영해도 퀄리티가 떨어져 보이는데 커피테마파크가 있다는 점에 뭔가 분산되는 느낌이 들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활어 횟집 만큼은 정리가 어느 정도 잘 돼 있는듯 보여 괜찮네요. 물론 너무 비좁고 산만한 느낌이 강하다는 것을 제외하곤 말 입니다.

!!!~그래도 신발은 가지런히 정리 됐네요~!!!

그렇게 주문진 수산시장 횟집 골목에서 밖으로 나오자 횟집과 생선구이 등을 판매하는 일반 식당들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곳엔 손님들이 그닥 많아 보이진 않터군요.

!!!~우와~!!!

!!!~이 술 도둑들 좀 보라지~!!!

주문진 곳곳엔 이렇게 에어리언 포획을 알리는 연들이 하늘을 날고 있어요. 

!!!~요거 한 마리면 맥주 한 병 다 비울듯~!!!

이왕 여기까지 왔는데 회 한 접시는 먹고 가야할 듯 하여 이곳 저곳을 살펴 봤는데 선뜻 맘을 정하진 못 했어요. 왜냐하면 가격도 제대로 써 있는 곳도 없고 위생적으로도 깔끔해 보이지도 않았으며 정신 없는 산만함이 골목마다 즐비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단적인 모습이긴 하지만 조금 더 신경써서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낙후성은 지속적으로 이어질듯 하네요. 

!!!~얘네들 제대로 디비졌네~!!!

!!!??~오늘은 이걸 찜쪄먹어 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