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양림 교회는 멋지게 쭉 뻗은 고딕풍의 종탑이 조적의 건축미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청록색 지붕을 얹은 뾰족한 종탑과 붉은 벽돌의 대비가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강렬하고도 고풍스러운 인상을 줄 정도로 아름답게 빛난다. 이러한 근현대사를 이어온 건축물이 깨끗하게 보존 돼 있어 양림동은 걸어 다닐 맛이 나는 동네다.

!!~와우~!!
!!ᆢ이름이 상당히 멋지노ᆢ!!

사진 속 석제 명판을 보면 "IN MEMORY OF WILLIAM L. AND CLEMENT C. OWEN."이라는 영문과 함께 한자로 '오기원 및 그 조장렴지 기념각(吳基晃及其祖章廉之 紀念閣)'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광주에서 미국 남장로회 선교사 및 의료선교사로 헌신하다 1909년 순교한 클레멘트 C. 오웬(Clement C. Owen·한국명 오기원 또는 오원)과, 평소 그가 깊이 존경하여 기념각을 세우고자 했던 그의 조부 윌리엄 L. 오웬(William L. Owen)을 기리기 위해 미국의 친지들이 보내온 성금으로 1914년에 건립되었다고 한다.

오웬기념각(Owen Memorial Hall, 오원기념각)은 회색 벽돌을 네덜란드식으로 정교하게 쌓아 올린 2층 규모의 양옥 건물이다. 정면과 측면 현관의 아치형 장식은 이슬람 건축 양식의 독특한 조형미를 풍기도록 만들어졌다고 한다.

또한 남녀유별의 유교적 전통이 남아있던 근대 개화기에 지어진 만큼, 과거에는 예배나 집회 시 무대를 중심으로 객석 가운데에 휘장을 쳐서 남녀가 서로 보이지 않도록 구획하여 입장하도록 문도 각각 나누어 사용했다고.

내부는 매우 독특하게도 한쪽 모서리에 세워진 설교단(무대)를 중심으로 객석이 좌우 대칭을 이루는 구조다. 설교단을 잘 내려다볼 수 있도록 1층 바닥과 2층 발코니가 무대를 향해 완만하게 경사져 있는 것이 특징이며, 개화기 시절 기독교 집회는 물론이고 광주 최초의 서양 음악회, 성악가 김필례 여사의 개인 독주회, 연극, 무용, 영화 상영 등이 이곳에서 활발히 열렸다고 한다. 그리고 1919년 일제 시대에는 주민들에게 3·1 만세운동 참여를 고취하고 민족정신을 일깨우던 거사 전 연설회의 무대이기도 했다.

그렇게 양림교회 내부와 주변을 둘러보고 밖으로 나오니 양림동의 재정상태를 눈으로 확인하고 체감하라는 듯 문 닫은 카페가 문이 열린 체 방치 돼 있었다.

청년들이 창업을 통해 도전정신을 발휘한들 워낙 내수경제가 박살 나 여기 말고도 폐업된 가게들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저 벽화에 있던 청년들도 엄청난 설렘을 느껴가며 오픈을 했을 텐데 안타깝다.

많은 사람들이 광주가 많이 낙후 돼 있다고, 타 지역에 비해 스타필드, 코스트코도 없고 인프라가 개판이라 욕한다. 하지만 광주는 광주만의 독특한 색깔을 지니고 있으며 이점을 잘 이용하고 장기간의 계획으로 도시계획을 짜간다면 경상도완 결이다른 지역색깔을 뿜어낼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하지만 지나친 정치적 편향성과 우덜식 논리로 철저히 무장 돼 발작하는 그들을 보고 있노라면, 과연 발전이란 명분으로 이곳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진 들 과연 발전으로까지 이어질지 의구심이 든다.

어쨌거나 양림교회를 뒤로하고 '호랑가시나무언덕'을 방문하기 위해 길을 걸었다. 그러다가 뒤를 돌아보니 양림교회의 종탑이 보였다. 지금까지 백 년을 넘게 버텼으니 앞으로도 그 이상 존재하길 빈다.

!!ᆢ계속 걸었더니 목말라ᆢ!!
!!ᆢ이곳 사거린 일본 소도심 느낌이 나네ᆢ!!

광주의 이런 거리 풍경은 뭔가 대단히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뭔가 90년대 초반의 풍경에서 세상이 그대로 박제된듯한.

!!~캬~!!

!!?ᆢ뭔가 이국적이지 않아ᆢ?!!

지금도 서울 낙산공원 주변이나 강북에는 이런 집들과 골목들이 많이 존재한다. 지방 어디를 다녀도 집값만 다른뿐 이와 비슷한 환경은 넘쳐난다.

그래도 이왕이면 다들 서울에서 살아가고 싶어 한다. 그만큼 지방의 인프라는 서울보다 떨어지기 때문인 건 사실이기에. 하지만 광주가 딱히 다른 지방 지역보다 떨어진다는 느낌은 받지 않는다. 결국 자격지심과 피해의식 그리고 지역 카르텔들로 인해 일반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호랑이 굴인지 무슨 나문지 하는 장소를 찾아 양림교회에서 십 분정도를 걸어가자 이곳이 관광지임을 보여주듯 고풍스런 한옥들과 음식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ᆢ공룡이 가글을 하고 있네ᆢ!!
양림역사문화마을은 규모도 그렇고 볼거리도 많아 어떻게 접근하여 발전시켜 나갈지에 대한 연구와 개발이 진행된다면 대한민국 내의 대표적인 여행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멋진 지역이란 확신이 든다.

!!ᆢ문제는 전라도 광주의 우덜식 카르텔이겠지. 그것도 민주라는 이름을 붙여서 사용하는ᆢ!!


역시 문화예술의 광주 비엔날레가 열리는 도시라 호랑가시나무 마을은 예술적 조형물이 곳곳에 장식 돼 문화적 풍요로움을 뿜어내고 있었다.

!!ᆢ전봇대를 타고 오르는 별ᆢ!!

!!ᆢ가두리 당한 철근 고등어ᆢ!!

어쩜 마을 풍경과 조형물의 조화가 이렇게 잘 맞아떨어지는지 꽤나 놀랍게 느껴졌다. 저기에 색깔만 칠해진다면 훨씬 예술적으로 거듭날 텐데 개인 사택이라 그건 좀 어려울 듯싶다.

!!~아우~!!

!!?ᆢ이 공주님은 뭐야ᆢ?!!

!!ᆢ도망 못 가게 발목을 잘라 버렸노ᆢ!!


여기 벽화가 그려진 장소부터가 100여 년 전 근대 역사와 문화, 예술이 아주 독특하게 어우러진 동네로, 광주 여행을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매력적인 명소인 "앗싸 호랑나비'입니다.

!!ᆢ농담이고요ᆢ!!

-25편 계속-
☆
'◈ 국내여행(旅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잠입르뽀] 폭동 맛집을 찾아서(26)-수피아여고 (0) | 2026.07.05 |
|---|---|
| [잠입르뽀] 폭동 맛집을 찾아서(25)-우일선 선교사 사택 (2) | 2026.07.03 |
| [잠입르뽀] 폭동 맛집을 찾아서(23)-이장우고택-양림교회 (2) | 2026.06.27 |
| [잠입르뽀] 폭동 맛집을 찾아서(22)-이장우 고택 (7) | 2026.06.25 |
| [잠입르뽀] 폭동 맛집을 찾아서(21)-최승효ㆍ이장우 고택 (2) | 2026.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