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서평(書評) ◑

사이퍼(미션하드코어) - 강신호

스파이크(spike) 2007. 7. 30. 16:20

 

라면을 끓여 냄비나 올려 놓을때, 깔판으로나 쓰일 형편 없는 내용의 만화책.

 

예전 어릴적 만화 대본소에 가서 만화책을 보았을때, 이름도 모르는 수많은 작가들의 작품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독자의 눈길을 끌고 인기를 유지 하는 작가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지요. 대부분 책장 위에서

이름 하나를 남기고 '3류 만화가' 라는 딱지를 붙인체 사라지기 일쑤였습니다.

 

여기 이 작품도 어찌보면 그런 종류의 '만화'이라 할수있을 정도로 내용이나 재미면에서 형편없는

작품 입니다. 철저하게 일본풍으로 캐릭터를 그려 나가려고 했으나 너무나 어설픈 '상상력'과 조잡한

'뎃생력'으로 인해, 한국과 일본 캐릭터의 중간 형태를 띄는 '국적불명(國籍不明)의 스타일'이 탄생

하였고, 내용또한 너무나 산만하고 말도 않되는 이야기를 매끄럽지 못한 연출로 풀어 가다 보니 작가

자신도 어떻게 수습(收拾)

하려는지 잊어 버린듯, 뒤죽박죽 흘러가 버리고 맙니다. 

 

또한 책의 내용중 주인공 '사이퍼'는 영화 '블래이드'의 주인공 처럼 절반은 흡혈귀에 인간의 피를 가진

잡종(雜種)이며, 처음 시작부터 성직자의 피를 빨아 먹는 극악무도한 악마의 화신처럼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 넣으나 흡혈 사냥꾼 '뱀파이어 킬러'들을 만나면서, 2권이 시작 하기전 점점 착한 성품으로

급선회 하기 시작 합니다.

 

또한 또다른 흡혈 사냥꾼이자 주인공 '고수'는 캐릭터에서 일본 애니매이션인 '트라이건'(1998년 작품)과

'트리니티 블러드'을 '모방' 하거나 '차용'한듯 보일뿐더러 이곳 저곳에서 일본만화를 베낀 흔적이 역력해

보입니다. 특히 '좀비'들이 나오는 장면은 '베르세르크'를, 농구를 하는 장면에선 '슬램덩크'를 아예

옆에다 펼쳐놓고 그린듯 하더군요. 도데체 이런 만화를 어떻게 뻐젓이 그릴 생각을 했으며,

아무 꺼리낌 없이 발표 하게되었는지 작가와 (주)'창작미디어'에 묻고 싶을 따름입니다.

 

※ 작품성 ☆ 재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