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여행(旅行) ◈

홍콩 여행기 외전(外傳) - 홍콩의 지하철(地下鐵)

스파이크(spike) 2008. 1. 21. 12:10

홍콩은 워낙 좁은 땅 덩어리에 많은 사람들이 밀집되어 살다 보니 '대중교통' 시설이 상당히 발달되어 있습니다. 특히 2층 버스와 트램,택시 등은 지상에서 사람들을 운송하는 것 뿐만아니라 도시 미관을 살리는 관광 상징물로도 대단한 활약을 하고있지요. 그중에서 첫번째로 소개할 교통수단은 바로 지하철(地下鐵) 입니다. 홍콩의 지하철은 일본이나 한국 처럼 여러 노선이 얽혀있는 복잡한 형태를 띄고있진 않습니다. 대단히 간소할 정도로 구간도 짧고 단촐 하지요. 왜냐하면 지상에서 운행하는 수많은 대중교통을 대처하는 정도로 만들어 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홍콩의 주요 관광지나 중심부를 관통하기에 여행객들이 잘만 활용한다면 대단히 효율적으로 시간을 아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교통수단이기도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홍콩 지하철에 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사진 좌측에 보이는 것이 옥터퍼스 카드(Octopus card) 이며 우측의 사진은 일반 전철표 입니다. 옥토퍼스 카드는 우리나라 버스(교통)카드와 거의 비슷합니다. 대중교통 이용시 티켓이나 잔돈을 준비할 필요 없는 점이 장점이라 할수 있습니다. 또한 'MTR'이나 일부 버스 노선에서는 요금이 할인되며, 가맹점으로 등록된 박물관이나 미술관,슈퍼마켓,편의점,페스트푸드점에서 옥토퍼스 카드를 현금대신 사용할수 있습니다. 옥터퍼스 카드를 구입하여 요금을 충전하려면 홍콩 국제공항 입국 홀에 있는 AEL 유인 매표소나 시내의 'MTR'역에서 구입하면 됩니다. 최소 판매 금액은 홍콩달러로 150$(보증금 50$ 포함)이며 보증금을 제외한 금액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충전은 역무원이 있는 곳 어디서든 할 수 있으며 원하는 액수만큼 가능 하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남은 보증금을 돌려 받는 것인데 유인 매표소나 AEL에서 보증금 50$과 잔액을 돌려 줍니다. 하지만 3개월 미만으로 사용한 카드는 7$의 수수료를 공제 합니다. 하지만 옥터퍼스 카드가 있으면 매우 편리하고 돈도 많이 절약할 수 있으니 최대한 활용하여 사용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전철 티켓은 밑에서 추가로 설명하겠습니다) 

보시는 바와같이 홍콩 전철 노선은 그렇게 많지 않으며 복잡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주요 관광지와 연결이 잘 되어있어 활용하기에 따라 시간을 단축하는데 유효 적절히 쓰이는 편리한 대중교통이지요. 현재 7개 노선에 총 51개의 역이 있습니다.이 가운데 여행자가 주로 이용하는 노선은 홍콩 국제 공항과 시내를 연결하는 AEL똥총,췬완선 입니다. 하지만 관광지가 몰려있는 10개 역사를 제외하면 여행객들은 거의 다니지 않는다고 하네요. 요금은 이동 거리에 비례해서 올라가며 홍콩달러로 4~26$ 사이 입니다.

이것이 바로 'MTR 티켓 자동 판매기'입니다. 이용 방법은 간단 합니다. 노선이 그려져 있는 바탕화면에 가고자 하는 역이름 앞의 동그라미(○)표시를 누릅니다. 그러면 오른쪽 검정색 액정화면에 요금이 표시되는데, 표시된 요금 만큼 돈을 요금 투입구에 넣어 줍니다. 요금을 넣으면 맨 위쪽 오른편 사진과 같은 티켓이 잔돈과 함께 배설됩니다. 동전만 들어가는 기계도 있고 지폐와 동전 모두를 받아먹는 기계도 있습니다.  

지하철 역사 안으로 들어서면 이런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관광객들이 지도를 펼쳐, 가는 곳을 확인한 후 자판기를 사용하지요. 맨 좌측에 있는 기계가 '옥터퍼스 카드 충전기'이며 우측이 일반 'MTR 자판기'입니다. 옥터퍼스 충전기는 카드를 넣고 액정 패널에 카드에 남은 잔액이 표시되면 충전을 원하는 액수만큼 지폐를 넣어주면 충전이 되어 나온답니다.

좌측의 사진은 옥터퍼스 카드를 얼마나 사용했는지 확인하는 기계입니다. 카드를 붉은색 팔자 모양의 벽면에 접촉하면 카드의 잔액과 지금까지 사용한 5번의 기록이 보입니다. 여행하는 중간중간 잔액이 얼마가 남았는지 확인해 볼 수 있어 상당히 편리하게 이용하였습니다. 우측의 노선표는 '췬완선' 입니다. 대부분의 관광지가 몰려 있고 갈아탈수 있어 올려보았습니다. 

홍콩의 지하철 '개찰구'의 모습입니다. 한국에는 들어가는 곳과 나오는 곳이 겹쳐져 있어 사람들의 충돌을 부추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곳은 들어가는 곳과 나오는 곳이 구분되어 있어 목적지 까지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개찰구의 모양은 한국과 거의 비슷하며 가는 곳 마다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개찰구의 모양이 다른 곳도 있어 사진을 촬영해 보았습니다.

'플랫폼'의 모습은 한국의 지하철과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홍콩은 모든 역사에 '스크린 도어'가 장치되어있어 한국보다는 안전해 보였습니다. 우리도 시민들의 안전을 생각하여 모든 역사에 최대한 빨리 '스크린 도어'가 설치 되었으면 합니다. 시민들의 질서 의식은 한국과 매우 비슷하였으나 크게 떠들거나 헨드폰을 시끄럽게 받는 사람은 드물었습니다.  

홍콩 지하철에서도 앞으로 상영하거나 상영중인 영화의 포스터가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특히 '나는 전설이다'를 한문으로 쓰인 포스터로 보니 느낌이 많이 다르더군요.

스크린 도어가 열리고 드디어 전철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외관상의 모습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며 좌석도 많이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지하철의 규모는 우리보다 작더군요. 그럼 들어가 볼까요?! 

홍콩 지하철의 가장 큰 특징은 전동차가 한국에 비해 크지 않은 점이였으며 천장도 낮았습니다. 또한 손잡이가 중간에 있어 매우 편리하더군요. 아마도 전철이 작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조명은 약간 어두운 느낌이 드는 정도 였으며 객차 출입구 쪽으로 정차하는 곳의 램프가 깜빡이며 하차 할 곳을 알려 줍니다. 안내방송도 잘 나오니 유심히 듣다보면 어디에 도착하는지 알수 있습니다. 대부분 내리는 곳은 한정되어 있기에 몇 몇 장소만 잘 익혀두면 금방 익숙해 질수 있답니다. 

지하철내에 있는 수많은 안내 간판들 입니다. 안내 간판들만 자세히 관찰해도 어떤 의미인지 잘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특히 화재시 탈출하는 비상구 간판의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홍콩에서 지하철을 이용하여 관광할시 가장 많이 지나 쳤던 역(驛)들의 이름 입니다. 역마다 벽면에 돌출 글자 형식이든 인쇄된 형식이든 이름이 써있는데 그것을 촬영하여 올려 보았습니다. 이 정도만 알고 있어도 홍콩에서 지하철로 배낭여행을 하기엔 불편함이 없을 듯 합니다. 모두들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바라며...(^_^)/~ 

 

(참고서적 - 클로즈업 홍콩 : 김형일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