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여행(旅行) ◈

홍콩 여행기 외전(外傳) - 홍콩의 전차 트램(Tram)

스파이크(spike) 2008. 2. 28. 00:36

 

 

 

 

 

 

 

 

 

 

 

 

 

 

 

 

홍콩은 워낙 좁은 땅 덩어리에 많은 사람들이 밀집되어 살다 보니 '대중교통' 시설이 상당히 발달되어 있습니다. 특히 2층 버스와 트램, 택시 등은 지상에서 사람들을 운송하는 것 뿐만아니라 도시 미관을 살리는 관광 상징물로도 대단한 활약을 하고있지요. 그중에서 두번째로 소개할 교통수단은 우리가 전차(電車)라고 알고있는 트램(Tram) 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홍콩 전차인 트램(Tram)에 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발~!!! (^_^)/~ 

완짜이(WanChai)역 근처에서 촬영한 트램(Tram)의 모습입니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전차들이 필자의 눈을 사로 잡았지요. 대부분 전차 외부 벽면을 광고판으로 활용하고 있었는데, 역시 중국인들 답게 화려하고 강력한 원색(原色)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들이 많았습니다. 트램은 1904년 처음 운행을 시작한 홍콩의 명물(名物)중의 명물이라고 합니다. 한 자리에 서서 지나가는 전차를 보기만해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나게 구경 할 수 있었습니다.

트램이 지나가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올리고 싶었으나 기술상의 어려움으로 연속동작으로 나열하여 올려 보았습니다. 홍콩의 트램은 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에 자세하게 구경하기에 아주 좋았답니다.(^_^) 

다른 여러종류의 트램을 찍은 사진입니다. 트램은 홍콩 섬 서부의 케네디타운(KennedyTown)부터 동부의 샤우께이완(ShauKeiWan)까지 운행하는 6개 노선이 있습니다. 요금은 모든 구간이 홍콩달러로 '2$'이며 현금과 '옥토퍼스' 카드 모두 동일합니다. 단, 현금으로 낼 경우에는 거스름돈을 주지 않으니 타실때 미리 잔돈을 준비해야 합니다. 광고가 상당히 멋지지요?!  

주변의 건물들과 전차의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사진촬영을 해 보았습니다. 건물은 낡아 70년대 분위기가 풍기고 있으며 좁고 높은 것이 특징이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빼곡히 도심이 형성되어있는 곳으로 '트램'이 지나는 풍경은 상당히 이국적이고 관광객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특징적인 관광상품들이 있어야 하는데 생각나는 것이 없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전차의 정류장은 300~400m 간격으로 세워져 있으며 정류장간 소요 시간은 2~3분 정도입니다. 전차가 지나는 길을 따라 걷다보니 완짜이(WanChai)역이 나오더군요. 사람들도 갑자기 많아졌는데 너무나 이쁘고 화려한 트램이 눈에 들어와 촬영해 보았습니다. 트램은 뒷문으로 타고 앞문으로 내리는 특징이 있는데, 자리는 전망 좋은 2층 맨 앞에 앉는 것이 좋습니다. 전차는 정류장마다 무조건 정차하니 내릴 때가 되면 앞문에서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특이하게도 요금은 내릴 때 앞에서 결재하게 되어있습니다.  

너무나 이쁜 트램이 많아서 '완짜이'역 앞에서 한동안 전차들만 바라 보았습니다. 중국인들 답게 붉은 색이 많이 들어간 것들이 많터군요. 성냥갑을 세워 놓은듯 한 알록달록한 트램이 지날때마다 자연스럽게 눈길도 따라갔습니다. 

도로 중간중간에 정류장이 섬 처럼 떠있습니다. 한쪽으로는 트램이 다니고 또 다른 방향으로는 버스와  차량들이 운용되는 점이 너무나 신기했지요. 좁은 땅떵이에 사람이 워낙 많타보니 공간활용을 극대화 하기위한 방법치고는 상당히 성공적인 활용법인 듯 싶네요. 홍콩여행중에 우측상단의 트램이 가장 마음데 들었습니다. 란제리 광고가 눈에 번쩍 뜨이더군요. 상당히 도발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성이 아닌 트램이...ㅋㅋㅋ...(^_^;)

일렬로 쭉~(!!)서있는 트램이 정말 이뻐보입니다. 트램에는 안내방송이 없기 때문에 어디서 내려야할지 감을 잡기 어렵습니다. 승객이나 운전사에게 행선지와 내릴 곳을 물어보는게 안전하다고 책에는 나와 있지만, 필자처럼 홍콩말이나 영어가 전혀 않되는 사람들은 일단 탑승한 후에 기분좀 내다가 멀리가기 전에 하차하여 반대 방향에서 같은 트램을 타거나 되돌아 걸어가는 방법을 쓰시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트램 내부는 키가 175cm를 넘으면 머리 부딪힐 각오를 해야할 만큼 천장이 낮습니다. 또한 낡은 차체에는 에어컨 마저 설치돼 있지 않아 한여름에는 찜통을 수준이라 하더군요. 필자가 다닐때에는 날씨가 선선해서 타고다니기 아주 좋았답니다. 암튼 별별 트램이 다 있군요. 광고가 가지각색~!! (^_^) 

트램(Tram)은 특히 야간(夜間)에 훨씬더 이뻐보였습니다. 홍콩의 휘황찬란(輝煌燦爛)한 조명을 받으며 1970년대에서 첨단 미래가 나타나는 호화 건물들 사이를 지나는 모습 때문에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느린속도와 안내방송도 부실하여 재미삼아 한두번 타보는 것은 (너무나)좋지만 그 이상은 도움이 않될 듯 합니다.

트램을 타는 정류장과 2층 내부의 모습입니다. 약간 어둑어둑하고 좁은 편이더군요. 그래도 트램을 처음타보는 것이라 상당히 생소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트램은 여행객들이 꼭 한번쯤 타봐야하는 교통수단입니다. 하지만 속도가 너무느리고 안내방송이 나오지 않으며, 관광지 주변 보다는 서민들을 실어나르는 것이 주된 목적이기에 경험상 한두번 타보는 것 외에는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암튼 필자의 글이 홍콩여행을 떠나실 분들에게 조금이남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_^)/~

 

※ 곧이여 홍콩 방문기 6부로 이여집니다. 감사합니다. 

 

(참고서적 - 클로즈업 홍콩 : 김형일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