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서평(書評) ◑

키스(Kiss) - 마츠모토 토모(Matsumoto Tomo)

스파이크(spike) 2009. 3. 4. 20:00

키스의 부르는 만화 키스(Kiss) - 마츠모토 토모(Matsumoto Tomo)

 

모니터 앞에 앉아 계시는 여러분들에게 질문 하나 던져 보겠습니다. 잘 생각하시고 대답해 주셔요.(^_^) 

 

키스(Kiss)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뭔가요?

 

맥라이언(Meg Ryan)이 주인공으로 나와 가슴을 설래 이게 했던 프렌치 키스(Kiss)?! 

아님 도깨비 분장을 하고 혓바닥을 낼름 거리며 무대 위를 누비던 1970년대 하드롹 밴드 키스(Kiss)?!!

뭐 굳이 감동적인 키스를 원한다면 영화 '시네마천국'의 마지막 장면을 눈물 짖게 만들었던 모둠 키스(Kiss)?!!

 

네. 네...저쪽에 앉아 계신 아저씨...뭐라고요?! 키스 방?!! 에라 이~!!

 

'키스(Kiss)'의 사전적 의미는 성애(性愛)의 표현으로 상대의 입에 자기 입을 맞추는 행위나 서양 예절에서,

인사할 때 우애, 존경을 표시 함에 있어 상대방의 손등이나 뺨에 입을 맞추는 행위라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행하는 키스는 서양 연애 사를 통한 영향으로 인해 예법(禮法)보다는 사랑의 감정이 주를 이루고

있지요. 그래서 입맞춤을 조금이라도 경험해 본 친구들은 영화장면에서 키스씬이 나오면 자신도 모르게

입술 쪽으로 신경이 집중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입술이 옴찔 옴찔. ㅋㅋㅋ. (^_^;) 

 

여기 첫 사랑의 입맛 춤 만큼이나 달콤하고 감각적이며, 상큼하다 못해, 때론 아픔까지 동반하게 하는 그런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마츠모토 토모(Matsumoto Tomo)키스(Kiss)라는 작품이지요. 단행본이

나온지 벌써 10년이 되었지만, 다시 봐도 만화 내용이 너무 예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탁월 한

재미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럼 간단히 이 작품의 줄거리를 소개해 보도록 할까요?! (^_^)

 

피아노 학원의 키 크고 멋지게 생긴 24살의 선생님 '고시마 마사유키'와 그를 짝사랑 하던 학원 수강생

16살 '오가와 카에'의 일방적 키스(Kiss)로 인해 이어지는 연애담(戀愛談)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혹시나

원조교제가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실 수도 있겠지만, 순수하게 그려진 알콩달콩한 내용으로 인해 모든

걱정을 불식시켜 버린답니다. 

 

만화에만 있을 법한 러브 스토리?!  '너는 학생이고 나는 선생이야~!!!' ㅋㅋㅋ. 

 

그럼 마츠모토 토모(Matsumoto Tomo)의 키스(Kiss)가 왜 재미 있는지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작품 '키스'는 작가(作家)의 첫번째 단행본 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약간의 '아마추어'적인

느낌과 다듬어지지 않은 세련됨으로 독자들을 만화책에 흠뻑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지요. 특히 아직까지

어리기만 한 여학생 '카에'의 눈으로 바라본 키 크고 잘생긴 '고시마'선생님에 대한 동경과 사랑에 관한

투정은, 그 맘 때 성장하는 소녀들의 보상 받고 싶어하는 마음과 성장 통을 아주 적절히 표현 한 것 같아 

'알록달록'한 재미를 충분히 누릴 수 있게 합니다.

  

그래서 한쪽이 더 좋아하게 되면 피곤하고 힘들 다니까...(^_^;) 

 

또한 이 만화책에서 주목해 봐야 할 재미있는 대목은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연주곡(演奏曲)이라 할 수 있습니

다. 만화책의 특성상 독자 자신이 곡(曲)을 알지 못하면 재미가 반감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음정을

상상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연주자의 멋진 포즈와 배경, 잊을 만 하면 한번씩 터져주는 달콤한 키스씬으로 인해 등장하는 연주 곡은 오히려 그 음악을 찾아 듣게 만드는 마력(魔力)이 있지요. 

음악을 통해 만화의 감성적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어 더 없이 좋은 만화인 듯합니다. (^_^) 

                        

눈(目)과 귀(耳)가 즐거운 만화~!! (^_^) 

 

또한 3권 중반까지 '고시마'와 '카에'의 사랑 패턴이 비슷하게 이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약간의 식상함이

나타날 즈음 '고시마'의 동생 '노부''모로즈미'라는 출연진의 짧은 사랑이야기로 인해 분위기가 전환 되는

점은 전체적인 책 내용의 '스피디'함을 살려주는 감각적인 연출 방식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카에'의 언니

'나에'의 마음을 훔친 '니노미야'의 이야기는 '나쁜 남자'의 이야기를 야릇하고 감칠 감 나게 표현한 것

같아 짜릿한 감각으로 다가 오지요.

 

'나에'의 마음을 훔쳐간 놈이 '니노미야'?!!

 

하지만 이렇게 재미있는 만화에 껄끄러운 장면도 있습니다. '담배'에 관한 이야기지요.(^_^) 여기서 주인공

'고지마'선생은 밀폐된 공간인 피아노 학원 작은 교실 안에서 여학생인 '카에'를 가르치며 줄담배를 피고

있습니다. 또한 키스(Kiss) 2권 #4의 마지막 장면에선 사촌 '타마키'와 맞담배를 피우려 맞불을 놓는 장면이 있는데, 꽤나 멋있게 보이는 장면 중에 하나입니다. 세계적 경영사상가인 '말콤 글래드웰''티핑 포인트'

라는 저서에서 청소년 들이 담배를 피는 이유는 '멋있는 사람의 전유물'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멋있는 장면으로 인해 청소년 흡연을 부추기진 않을까 살짝 우려 되기도 했습니다.(^_^)

                    

       하지만 잘생기고 멋있으면 용서가 된다고?!! ㅋㅋㅋ~!! 

 

그럼 그것에 대해 반론을 한가지만 제기(提起)해 보도록 하지요. 저녁 먹고 커피한잔에 담배를 피운 후 양치질

도 않한 사람과 키스해 보셨어요? 우웩~!! 역한 스멜(Smell) 장난 아닙니다. 하지만 이 작품 키스(Kiss)에

서는 담배를 피고 있는 '고시마'선생님에게 '카에'가 입술을 들이 댑니다. 냄새가 꽤나 심할 텐데 말이지요. (^_^;)  

 

 담배를 피고 있는 사람과 '키스'해 보셨어요?! 해보지 않았으면 말을 하지 마셔요.

 

또한 여자는 '휘파람'을 불면 안 된다는 극중의 대사(臺詞)가 필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휘파람 불 때의 입술 모양이 '키스'해 달라는 것 처럼 보여서라는군요. 이건 완전, 밤에 휘파람을 불면 뱀(蛇)이 나온다는 예전 우리 어른들이 하던 말과 비슷합니다.(^_^;) 이 또한 휘파람을 불 때 입술 모양이 키스해 달라고 보이는 것은 응큼 스런 남자들이 키스를 하고 싶어 만들어 놓은 말장난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_^) 

                       

그럼 결론을 말해보도록 하지요~!!

 

마츠모토 토모(Matsumoto Tomo)의 키스(Kiss)는 우선 재미 있습니다. 책을 읽다가 두 손을 꼭 쥐고 가슴

앞에서 몇 번이나 부르르 떨 정도로 간질간질 하면서 짜릿한 느낌으로 다가오지요. 또한 외삼촌 '류조'와  

오사카에서 온 '카이'의 동갑내기 친구가 그들의 연애 사에 끼여드는 모습에선 반전(反轉)의 재미도 느낄 수 있으며, '카에'가 성인(成人)으로 성장하며 성숙해 가는 과정도 재미있게 바라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알콩달콩 재미난 사랑을 끝까지 지켜나갈 수 있을 까요?

또한 그들의 사랑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지어질까요? 

 

    궁금하시지요...?! (^_^) 

 

그럼 마지막으로 모니터 앞에 앉아 계시는 여러분들에게 질문 하나 던져 보겠습니다.

잘 생각하시고 대답해 주셔요.(^_^) 

 

만약 당신이 사랑에 빠진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시겠어요...? 

 

Kiss...?!!

 

  "암튼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부탁해요, 마츠모토(Matsumoto)상~!!" (^_^)y~♥ 

 

※ 작품성 ★★☆ 재미 ★★★★☆

 

 

   ★ 본 작품의 리뷰는 '미스터블루'(http://blog.naver.com/mrbluec)에서도 함께 즐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