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서비평(政治) ◐

박원순 시장과 애국보수들의 헛발질!!

스파이크(spike) 2016. 7. 9. 00:39


밀레니엄 시대가 도래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도심 양봉'이 시작 되었습니다. 급격한 산업화로 꿀벌의 멸종이 가속화 되고 있는 상태였고 도심 생태계의 다양성을 끌어 올리자는 취지에서 유행처럼 번저나간 것이지요. 그로 인해 영국에선 벌통이 3천 2백 개가 넘을 정도로 확산 되었고 프랑스, 미국 등지에서도 벌을 키우는 시민들이 늘어갔습니다. 이들이 주장하는 바로는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이루어진 도심은 높은 온도와 건조함으로 벌의 서식이 용이하며 농약과 같은 살충제의 피해도 농촌보다 적을 뿐 아니라 추운 겨울날 오히려 도심의 기온이 높은 관계로 벌의 생존률이 더 높다는 이야길하며 적극 권장하고 나섰지요.  


그런 서양의 움직임에 최대한 발맞춰 나가려는 일본도, 도쿄의 번화가인 긴자 건물 옥상에 공간을 만들어 '긴자양봉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도심양봉을 시작하였고, 일본을 무척이나 싫어하나 엄청나게 잘 따라하는 우리도 그들에게 질 수 없다는 신념이 충만 했는지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소문별관 옥상에 가로 1m, 세로 0.8m 크기의 2층식 벌통 5개를 만들어 놓고는 "벌이 살아야 자연, 인간도 살지 않겠느냐. 가정에서도 양봉장 설치가 가능한데, 꿀을 수확하는 것은 장비가 필요하니 때가 되면 꿀을 수확해 주는 사회적 기업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겠다”고 외치며 자신있게 사업을 추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매달 40리터, 싯가 100만원 어치의 꿀을 채취해 도심양봉이 상당한 경제성도 있다는 식으로 홍보를 했지요.


…바뜨…그러나…


벌들을 서울 한복판에 풀어논지 반년만에 가을로 접어들자 옥상 주위에 벌이 꿀을 빨아 오는 원천인 밀원(蜜源)을 찾기 힘들고 추위로부터 꿀벌을 보호하기 어려운 점 등 때문에 경기도 구리시 한국양봉협회 인근으로 벌통을 옮긴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또한 추출한 벌꿀의 양도 70리터로 적었으며 중금속으로 오염된 도시에서 나온 꿀을 정말 먹어도 되는지에 대한 의문도 시민들이 품게 되었지요. 그와 더불어 양봉은 전문가가 꼼꼼히 벌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며 관리를 해야 하지만 시(市)에는 그럴만한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 계속적인 유지를 하긴 힘들단 인터뷰도 나왔습니다. 한마디로 친환경을 외친 박원순 시장의 주장은 전형적인 보여주기 식 쇼(show)였음이 확인되는 행정이었음에도 그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도시농업을 하겠다며 광화문에 '벼'도 심었지요.


그러면서 농업박람회에 참석한 그는 "처음에 도시농업을 하겠다고 하면서 광화문에 벼를 심었다. 그랬더니 언론들은 박 시장이 미쳤다고 했다. 그다음에 시청 옥상에서 양봉을 했더니 또 비난이 일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011년 시청 옥상에서 시작했을 때만 해도 비웃는 언론기사들이 있었다"며 "5년 후 이제 도시 양봉은 대세가 됐다"고 주장했지요.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라 도시농업 쌩쇼의 끝판왕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노들섬 텃밭'이죠. '노들'이란 말은 '백로가 노닐던 징검돌'이란 뜻으로 이것을 한자로 쓰면 노량진(鷺梁津)이 됩니다. 그런 신성한(?) 곳을 그는 텃밭으로 만들어 버렸는데 원래는 (주)건영이 유원지나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소유하고 있었던 것을 2005년 3월에 274억원을 주고 서울시가 사들였지요. 그 후 한강르네상스 계획에 따라 2009년까지 1만3천 여평의 노들섬에 오페라하우스 및 콘서트홀, 청소년 야외무대를 갖춘 아트아일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급식충을 위한 셀프 탄핵으로 서울시장에서 물러난 오세훈으로 인해 박원순이 바통을 이어받자 노들섬은 한동안 방치되는듯 보였습니다. 그리고 "나에게 있어 서울에 랜드마크란 없어!!"라고 선언한 그의 말로 인해 노들 아일랜드 프로잭트는 전면 백지 쪼가리로 변하였고 그곳에 도시농업을 한다며 하루 평균 백여명 정도가 찾아오는 엄청나게 비싼 땅값의 텃밭을 600여명의 시민들이 엉망진창으로 관리 하기에 이릅니다.


!!!~노들섬 그자리에 오페라하우스만 들어서면 한강의 리뷰가 세계적으로 변모 할텐데~!!! 



어쨌건 노들섬 수정 계획은 다시금 발표 되었고 서울에 더 이상 랜드마크는 없다고 말 한 것과는 달리 천조국 뉴욕시 하이라인(Highline) 공원 같은 자연친화적인 건축물을 업사이클링(up-cycling) 하시겠다며 서울역 고가도로에 대한 청사진을 주변 상인이나 주민들의 사전동의도 구하지 않고 발표하기에 이릅니다. 서울역 고가 밑으론 지하철 1, 4호선 및 KTX가 다니며 하루 평균 40만명이 오가는 복잡한 곳이지요. 여기서 잠깐 하이라인파크를 소개하자면 대공황 이후 연방정부의 고속도로 건설로 자동차의 수요가 증대되자 수송열차의 수요가 줄어들어 1960년대에 거의 사용되지 않던 기찻길이 1980년대 폐쇄되면서 2006년까지 방치 된 곳입니다. 그것을 뉴욕시장이 철거하려 하자 인근지역 거주민들로 구성된 "Friends of the High Line"이라는 비영리 단체가 해당지역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해온 고가철로의 공원화를 제안 한 것을 뉴욕시가 받아 들임으로서 공원으로 탈바꿈 하게 된 것이지요.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공원화 된 것이 아닌 시장의 명령으로 만들어지는 서울역 고가~!!!


서울역 고가도로의 개발은 양봉, 도시농업, 텃밭과 더불어 외국사례를 모방하여 국내실정과 적합한지를 조사 조차 하지 않고 이슈화만을 위해 노력하는 전형적 전시행정의 모습이라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와 더불어 친환경 및 보존을 내세워 자신의 이미지를 깨끗하고 순수하게 보이려고 만들어가는 그의 꼼수가 돋보이는 행태라고 말 할 수 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박원순 시장은 지금 현재 대권 잡룡 중 하나로 언론의 여론조사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지요. 또한 자신도 얼마 전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서울시장 열심히 하려는데 왜 자꾸 그런 질문을 하냐. 서울시장을 형편없이 하고 있다면 그런 얘기가 안 나올 테니 감사드린다”고 했지요. 하지만 그의 말대로 많은 사람들이 그를 형편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 해서 그가 잘 한다는 것도 절대 아니란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결론을 말 하지요~!!!


노량진 수몰사고로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많은 이들이 가슴 아파 했으며 서울시 공무원 몇 몇이 무슨 이유 때문에선지 자살을 하는 서울시에서 대권만을 위해 보여주기식 발표와 행보를 계속적으로 이어간다면 앞으로 그의 지지율은 계속적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으며 박원순 시장에게 불거진 여러 의혹들이 그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또한 이러한 여러 의혹과 불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아들 박주신 재검 문제에 몰빵을 아끼지 아니하시며 가짜라고 매달리는 일부 애국보수들의 헛발질에 헛웃음만 나올 따름입니다.


!!!~헛헛헛~!!!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