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십기사(記事) ◈

아쿠아리움에 다녀왔다!!

스파이크(spike) 2025. 10. 31. 08:32

날씨가 선선해져 아쿠아리움을 방문하여 보기에 예쁜 물고기를 찾아 돌아다녔다. 역시 지역경제가 폭망해 가는 시기라 그런지, 찾는 손님 하나 없이 썰렁하기 그지없다. 뭐, 관광지라 주말엔 사람이 많을 것이라 예상되지만 예전처럼 북적이는 모습을 보긴 이제 힘들듯 하다. 갈수록 인구는 줄어들고, 일하는 똥나마는 많아지고, 뭔가 활기를 잃은 게 지방도시를 다녀보면 대번에 알 수 있다.

마침 외계 침략자 에얼리언 하급종족 '꽃게'가 지구인들에 포획 돼 감금당하고 있었다. 요즘은 수놈만 잡는 시기인 듯 에얼리언 배받이살도 삼각형 모양뿐이다. 여기서 필자가 잘 끓이는 엄마 비법 꽃게탕 레시피를 알려준다면, 무와 조개 및 미원, 참치액젓의 절묘한 만남이 발생할 때, 진짜 끝내주는 맛을 느낄 수 있다.

또 다른 감옥에는 물속의 얼룩말 '돌돔'이 팔자 좋게 헤엄치고 있다. 가격대비 그닥 맛은 최고라 할 수 없지만 사후경직이 일어난 직후 썰어 먹는다면 얼룩말처럼 근육질의 쫄깃함을 아구로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론 바닥에 붙어사는 물고기들이 맛있다고 판단되지만, 생각해 보면 광어 말곤 딱히 횟감으로 뭘 먹어 봤는진 잘 모르겠다.

그리고 아직까지 저 에어리언은 못 먹어봤다. 젊을 땐 비싸서 못 먹었고, 지금은 비싸서 안 먹는다. 한번 먹어보면 계속 먹고 싶어질까 봐 못 먹는 건 아니다. 저걸 꼭 잡아먹어 보겠단 마음가짐이 중요한데 그 맘을 먹기가 쉽지 않다. 언젠가 지구 밖 에얼리언들이 침략해 지구인들을 저런 곳에 가둬두고 양식해 잡아먹는 날이 올지 사뭇 궁금해진다.

!!?ᆢ외계인 판 '고독한 미식가'는
어떤 모습일까ᆢ?!!

!!ᆢ하라가 헷다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