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SLR이 처음 등장하고 몇 년이 지나자 엄청난 유행이 불어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면 커다란 카메라를 들거나 어깨에 메고 다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때는 너도나도 크고 좋은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것이 전염병처럼 번질 시기였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더 지나자 사람들은 '똑딱이'라 불리는 작은 디지털카메라를 들고 다니기도 했다.






그리고 '미러리스' 바람이 한번 더 불더니 이제는 다들 스마트폰으로 사진들을 찍는다. 컴퓨터 모니터로 사진을 크게 감상하기보단 인스타의 사진들처럼 소비하고 잊혀지는 시대가 도래했다. 과거와 다른 점이 있다면 필름 카메라 시절엔 앨범이란 걸 사서 24장ㆍ36장짜리 필름을 탑재하고, 사진을 찍어 실패한 몇 장을 제외하곤 소중히 담아 책장에 꽂아 두는 것이 국룰처럼 이어지던 게 가정집 사진의 운명이었다. 또한 당시만 해도 카메라는 매우 비싼 귀중품이라 장롱 안에 고이 모셔두는 경우도 흔했다.





이제는 이렇게 핸드폰 하나만 들고 다니다가 흔하디 흔한 풍경을 찍을 수 있게 돼 너무 편해진 느낌이 든다. 컴퓨터 보정 프로그램인 '포토샵'이나 '라이트룸'도 사용 빈도수가 확연히 줄어들 정도라, 직업이 아닌 이상 예전처럼 취미로 컴퓨터를 켜고 후보정을 하는 일도 이젠 별로 하지 않는다.


가을이 깊어지고 있다. 색감의 계절에 노릇노릇 해가 기울기 시작하면 어떤 사진을 찍어도 예쁘게 담긴다. 또한 자동(Auto)으로 후보정 단추 하나만 눌러도 이젠 예전 컴퓨터 프로그램에서 돌리는 것보다 빠르게 예쁜 사진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몇 번만 조작해 보면 누구나 전문가처럼 사진을 자랑할 수 있는 시대가 찾아왔다. 다들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이 있다면, 아니 홀로 추억이라도 남기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많은 흔적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길 바란다.
ᆢ인생 살면 앨범도 한 번씩은 꺼내 보니까ᆢ
☆
'◈ 가십기사(記事)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부정선거에 자신감이 붙었나벼!! (2) | 2025.11.20 |
|---|---|
| 이 사진 찍으신 분!! (4) | 2025.11.16 |
| 고양이는 죄가 없다. (0) | 2025.11.13 |
| 세상은 늘 새롭다. (0) | 2025.11.04 |
| 찢명아~!! 실력 발휘할 때다!! (0) | 2025.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