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서비평(政治) ◐

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

스파이크(spike) 2025. 12. 24. 11:47


정부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달러 환율 그래프만 봐도 알 수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요동치는 이 선은 응급실의 바이탈도, 지진계의 파형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연 현상인 양 설명하려 드는 태도는 오히려 코미디에 가깝다. 환율이 흔들릴 때마다 정부는 어김없이 “과도한 쏠림”, “심리적 불안”을 읊조리며 구두 개입에 나선다. 마치 말을 하면 시장이 잠잠해질 것이라는 믿음이라도 있는 듯하다.

그러나 개인 미디어가 일상이 된 시대에, 이런 표현이 속보와 SNS를 타고 퍼지는 순간 시장은 이미 결론을 내린 뒤다. 그 결과는 뻔하다. 원화는 쓰라고 강제되는 돈이 되고, 달러나 엔화는 숨길 수 있는 돈이 된다. 사람들은 원화로 세금과 생활비를 처리하고, 달러는 계좌와 금고, 해외 자산으로 옮긴다. 이를 두고 투기라고 부른다면 웃음만 나올 뿐이다. 이것은 투기가 아니라 학습된 생존 본능이다.

'그래샴의 법칙'이 말하듯, 나쁜 돈은 시장에 남고 좋은 돈은 사라진다. 물론 원화와 달러가 같은 액면가를 가진 화폐는 아니다. 하지만 문제의 핵심은 숫자가 아니라 태도다. 국가가 명목 가치를 행정으로 붙들려 들수록, 시장은 실질 가치를 더 빠르게 의심하고, 그렇게 화폐는 소비용과 보존용으로 갈라진다. 지금 원화가 ‘악화처럼’ 취급받는 이유는 환율 그래프가 아니라 신뢰의 붕괴 때문이다. 신뢰를 잃은 통화는 언제나 정부의 해명보다 먼저, 국민의 지갑에서 퇴출된다.

!!ᆢ지금도 안 늦었다ᆢ!!
!!ᆢ미주ㆍ금ㆍ은ㆍ동ㆍ달라 사라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