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섭취여행(食貪) ♥

서울 신림역 순대타운 운산 순대국!!

스파이크(spike) 2026. 3. 21. 09:26

신림동 '순대타운' 가는 골목길을 오랜만에 둘러보다가 밥때가 돼 뭘 먹을까를 고민했습니다. 딱히 땡기는 게 없었는데 마침 순대국밥집이 보여 그냥 맛은 운에 맡기기로 하고 무작정 안으로 들어갔지요.

신림동 골목은 아직도 올드한 풍미의 네온사인과 간판들이 많아 큰 변화가 없어 보이는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이곳은 매장의 인테리어에 꽤 신경을 썼음을 잘 보여줄 만큼 골목에 어울리지 않게 깔끔해 보이더군요.

그래도 음식이 나쁘지 않은지 식사 시간이 꽤 지난 순간임에도 손님들이 절반 정도는 계시더군요. 일단 테이블용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마치고 음식이 나오길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순댓국이 나왔고 맛을 봤는데 내용물도 부실하지 않고 맛도 제법 있었습니다. 이렇게 자주 찾지 않는 동네에 맛집 정보도 없이 들어가 평타치 이상의 맛을 느끼게 되면 정말 다행이라는 안도감이 생깁니다.

그런 안도감이 생기는 게 정상인진 모르겠으나, 일단 실패는 하지 않았다는데서 오는 기쁨의 또 다른 발현이 아닐까도 여겨지네요. 이번에 제가 늘 먹던 방식과 다르게 붉은 다진 양념을 넣지 않고 먹어보았습니다.

!!ᆢ와우ᆢ!!

순대도 흰색으로 오리지널 틱한 간지를 뽐내고 있습니다. 돼지 누린내도 안 나고 맛도 꽤 좋아서 만족스러웠지요.

순댓국 하나로는 조금 모자란 듯해서 만두 반접시를 주문해 먹어보았습니다. 이것도 중간 이상의 맛은 지니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되네요.

여러 사람들로부터 맛이 입증된 곳을 찾아간 것이 아닌 랜덤으로 먹으러 들어간 운산은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음에 이곳으로 술 한 잔을 먹으러 간다면 다른 음식들도 먹어보고 싶군요.

!!ᆢ내 돈ㆍ내산ㆍ드셔ㆍ드셔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