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서비평(政治) ◐

이런 젠장!! 다 날라갔어!!

스파이크(spike) 2026. 1. 12. 10:21


글이나 댓글을 쓰고 확인 버튼을 누른다음 모니터를 봤을때 아무것도 안남아 있고 휙하니 사라지는 일들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이런때 입에서 튀어나오는 말이 "이런 젠장!!"이다. 한때 '푸른거탑'이라는 병영 드라마에서 '최종훈' 병장이 이런 젠장을 외쳐 시청자들을 웃긴적 있다. 그런데 이번에 댓글을 쓰다 활자가 어딘가로 사려져 화딱지가 나 입에서 튀어나온 말이 "이런 젠장!!"이었다.

!!ᆢ그래서 궁금해서 알아봤다ᆢ!!

제기랄’은 원래 형사 고발을 뜻하는 동사 ‘제기하다’에서 비롯된 말이란다. 네이버 국어사전에서도 ‘제기하다’는 소장이나 원서에 제사(題辭)를 쓴다는 뜻, 즉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한다는 의미로 설명해 놨다. 이 말이 시간이 지나면서 감정이 실린 표현으로 변형되었고, ‘제기랄’이라는 욕설의 형태로 굳어졌다.

조선일보 이규태 칼럼에서도 언급되듯, 한국의 욕설에는 형벌 용어에서 파생된 말들이 적지 않다는데, ‘제기랄’ 역시 처음에는 형사 고발을 뜻하는 강한 말이었으나, 점차 그 농도가 희석되며 오늘날에는 분노를 직접적으로 표출하는 욕설이라기보단, 자탄이나 자조의 감탄사에 가까운 표현으로 쓰이게 되었다고 한다.

젠장’이라는 말도 같은 맥락에 있다. 이는 ‘제기 난장 맞을’의 준말로, 여기서 ‘난장’은 고려·조선 시대에 사용되던 형벌인 ‘난장(亂杖)’을 뜻한다. 난장은 죄인을 여러 차례 매로 때리는 형벌이었고,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에도 젊은 시절 난장을 맞았다는 기록이 등장한다. 즉 ‘젠장 맞을’이라는 말 역시 형벌에서 유래한 표현이다.

이와 비슷하게 ‘육시랄’은 시신을 훼손하는 형벌에서, ‘우라질’은 곤장을 뜻하는 말에서 비롯되었단다. 한국 욕설의 상당수는 이렇게 과거의 형벌과 처벌 개념에서 출발했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실제 의미는 옅어지고 감정 표현만 남게 되었다. 결국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문제 제기’라는 말의 ‘제기’ 역시 같은 어원을 공유한다. 다만 욕설이 아닌, 사회적·제도적 맥락에서 의미가 정제되어 남은 형태일 뿐이다. 이 글은 바로 그 ‘제기’라는 말의 출발점과 변형 과정을 짚어본 문제 제기이며, 여기까지가 글쓰다 날라가게 된 사연으로 탄생하게 된 글이다.

!!ᆢ찢째명 범죄자 새끼가 대통령ᆢ!!
!!ᆢ이런 젠장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