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서비평(政治) ◐

프랭크 시나트라가 울것다!!

스파이크(spike) 2025. 11. 12. 15:35


알라딘은 아랍의 사막에서 낙타를 몰며 군중을 이끌던 영웅이 아니었다. 그는 ‘짱깨 어느 도시’에 살고 있던 그냥 찐따 나부랭이였다.

천일야화(아라비안 나이트) 원문엔 이렇게 적혀 있다.

“!!ᆢ그는 중국의 한 도시에 살았다ᆢ!!”

그러니까 사막 위에서 램프 딸을 치던 그 찐따 새끼는, 짱깨 놈이었지 아랍 놈은 아니었다.

더 흥미로운 건, 그 이야기가 처음부터 천일야화에 없었단 사실이다.
18세기 프랑스의 번역가 앙투안 갈랑(Antoine Galland)
시리아의 마룬파 출신 이야기꾼 하나 디얍(Hannā Diyāb)을 만나
그에게서 두 개의 이야길 들었는데,
하나는 ‘알라딘과 마법 램프’, 또 하나는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이었다.

갈랑은 그게 너무 마음에 들어, 자기 번역본에 무단으로 그 이야길 끼워 넣었다. 그 결과, 전 세계가 ‘천일야화’ 하면 떠올리는 대표작 두 개가 정작 천일야화 원본엔 없던 에피소드들이 서양 놈에 의해 추가된 것이다.

!!ᆢ뭐든지 서양 껏들의 손을 거쳐야ᆢ!!

그런데 유럽 놈들은 이걸 또 ‘동양의 신비’라며 겁나게 띄워줬다. 당시 그들에게 “중국”은 실제 짱퀴벌래가 아니라 “저기 어딘가 먼 곳, 이상하고 신비한 나라”였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야기 속에는 아랍의 술탄, 페르시아풍 마법사, 이슬람식 정령 ‘지니’가 등장하지만, 배경은 중국이다. 세계관이 이 정도로 뒤죽박죽인데도, 누구 하나 의심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국적이다!!”라며 감탄했다.
역시 유럽의 환상은 언제나 정교한 착각으로 만들어진다.

!!ᆢ바뜨(BUT) 그러나ᆢ!!

디즈니는 그 착각을 각색해 상품으로 완성했다. 1992년, 그들은 배경을 ‘아그라바(Agrabah)’라는 가상의 아랍 도시로 바꾸고, 알라딘을 소매치기 전과 4범으로, 자스민을 법카나 쓰는 공주로, 지니를 파란 코판대 막찬대 밥찬대로 만들었다. ‘중국’이라는 단어는 지워졌고, 그 자리에 사막, 돔형 궁전, 낙타, 마테체가 들어섰다. 이렇게 세계는 하나의 완벽한 거짓말을 기억하게 된다.

!!ᆢ영화보단 애니가 더 재밌어ᆢ!!

"나는 젖꼭질 세상에 공개할꺼야"

결국 알라딘은,
중국에서 태어나 아랍 옷을 입고, 유럽이 만든 거울 속에서 춤추는 캐릭터’가 됐다. 정체성은 사라지고, 흥행엔 성공했다. 램프를 문지르면 나오는 건 지니가 아니라 결국엔 돈이다.

!!ᆢ소매치기 알라딘, 알리바바와 떼강도ᆢ!!
!!ᆢ천일야화는 장르가 범죄물ᆢ!!


그리고 알리바바 역시 가난한 나무꾼 캐릭터로  시작해 우연히 도적들의 비밀 동굴을 발견하고, “열려라 참깨(Open Sesame)”를 외친다. 그 후 보물을 훔치고, 장물로 내다 팔고, 탐욕이 시작되고, 복수가 이어진다. 하지만 마지막에 모든 걸 정리하는 건 알리바바가 아니라, 그의 하녀 모르기 아나(Morgiana)에 의해서다. 그녀는 도적들을 전부 죽이고 이야기를 끝낸다.

!!ᆢ한국의 엄여인, 사골 고유정ᆢ!!

결국 진짜 연쇄 살인범은 현지 '모르기아나'였고, 알리바바는 운 좋은 방관자였다. 그런데도 제목은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이다. 이쯤 되면 이야기 구조조차 권력 구조의 은유다.

!!ᆢ현재 알리바바는 공교롭게도
짱깨가 사장이다ᆢ!!

결국 정리하면 이렇다.
'천일야화'는 “1,001 밤 동안 계속된 중동의 설화 모음집"이었고, 알라딘과 알리바바는 프랑스인이 끼워 넣은 외전이다. 그리고 그 안의 램프, 지니, “열려라 참깨” 같은 장치는 유럽이 만들어낸 오리엔탈리즘의 상징이다.

우리가 “아랍의 고전”이라 믿고 있는 그 이야기들은 정작 아랍의 손에서 태어난 적이 없고, 모래바람 속에서 들려오는 신비로운 환상은 사실 파리의 문학 살롱에서 태어난 상상에 불과했다. 결국 천일야화의 마지막 이야기를 완성한 건 '샤하르저드'가 아니라,
유럽이었다.

지금 미국 최연소 뉴욕시장으로 뽑힌 '만다린'인지 '맘다니'인지가 언론을 통해 주목받고 있다. 어릴 적 부유한 집에서 태어나 꽃길만 걷던 아랍 새끼가 자본주의 꿀까지 빨아먹으려는 듯, 공산주의를 내세워 뉴욕시의 대표가 됐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새낄 뽑아준 것들이 바로 서양놈들이란거다. 그런데 천일야화처럼 서양 놈들이 자리를 깔아주고 아랍 놈들이 주인공이 돼, 양탄자를 타고 날아다니듯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교란시킬까 나는 심히 우려스럽다.  

뉴욕이 만약 그런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언젠가 국내에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으리란 법은 없기 때문이다. 지금의 뉴욕 모습을 '프랭크 시나트라'가 본다면 그가  '뉴욕뉴욕'을 부르다가 중간에 마이크를 집어던질지도 모른다.

!!ᆢ짠짠 짜라란~짠짠 짜라란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