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여행(旅行) ◈

충남 당진 합덕 성당!!

스파이크(spike) 2026. 2. 22. 10:57

짱깨발 미세 먼지가 사라진 어느 날 당진에 있는 '합덕성당'엘 가봤습니다. 미성년자 시절 강제적 천주교 신자였지만 지금은 전혀 믿지 않는 냉담자로서 그냥 바람도 쐴 겸 다녀왔지요. 입구에 들어서니 나가시키에 있던 성당과 분위기가 비슷해 처음 방문하는 곳이 아닌 듯 느껴졌습니다.

!!ᆢ성당 안내 간판이 굉장히 정치적인데ᆢ!!
!!?ᆢ신부가 좌빨구라사제단 출신인가ᆢ?!!

!!ᆢ이렇게 보니 갤러그 우주선 같노ᆢ!!
!!ᆢ양끝에서 레이저 나갈 듯ᆢ!!
!!ᆢ삐용~삐용ᆢ!!

하필이면 방문한 시각이 역광의 최고점에 걸쳐진 때라 십자가 중앙으로 태양빛을 몰아서 찍었으면 더 멋졌을 텐데 하는 생각을 지금에서야 합니다.

!!ᆢ역시 옛날 성당은 고풍스러ᆢ!!
!!ᆢ일단 안으로 드가보자ᆢ!!

본당 안으로 들어서 성호를 그은 후, 인사를 꾸벅하고 사진 찍기 전 예를 갖췄습니다. 성당 내부는 1890년대 초반의 건축양식이 그대로 살아있지요.

여기 고백성사를 보는 곳은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의 입구를 방불케 합니다. 여길 통해 들어가면 호그와트로 빨려 들어가 호구가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십자가의 길' 액자를 하나씩 보는데, 글자가 요즘 사용하는 말투가 아니라서 신기했습니다.

신부님들도 이런 성당에서 집전하면 기도빨이 잘 붙을 것 같네요. 성당은 뭔가 대단히 성스러 보이는데 불교는 왜 이런 극적인 느낌이 없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ᆢ오~주(酒)여ᆢ!!
!!?ᆢ오늘 한 잔 어떠시옵니까ᆢ?!!

성모상 아래에는 멋진 제단이 마련 돼 있으며 여기를 거쳐간 신부님들과 순교자, 김대건 신부의 유골을 안내하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합덕 성당 내부도 모두 둘러봤으니 이제 다시 밖으로 나가 보렵니다. 오덕, 밀덕, 겜덕 보다 합덕 성당이 더...

!!ᆢ아니다ᆢ고만하자ᆢ!!

밖으로 나오자 성당 주변이 너무나 깔끔하게 차려져 있어 푸른 잔디가 자라나면 몹시 예쁠 것 같단 생각이 들었지요.

구한말 조선에 만들어진 성당들은 대부분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비슷비슷합니다. 하지만 조적으로 붉게 쌓아 올린 모습 때문에 따스하고 포근한 느낌도 있지요.

벽돌로 저렇게 모양을 만들고 무늬를 넣는 기술이 정말 대단합니다. 또한 하얀색 줄눈이 주황색, 회색, 적색 등과 어울려 참으로 아름답게 보이네요.

!!ᆢ창문 위에 무지개가 뜬듯한ᆢ!!

김대건 신부 동상 뒤로는 성당 뒤쪽을 증축한 점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착공 시기와 색감이 달라 잘 못 하면 앞 뒷면이 어색해질 수도 있는데 참 잘했어요.

성당 뒤편으론 민속촌 같은 부지가 마련 돼 있는데 성지순레길과 연결 돼 있어 이러한 공간이 조성된 듯합니다.

합덕성당은 6ㆍ25 전쟁 당시 북괴군이 난입해 신부님과 신도들을 무참히 학살한 장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똥팔육 세대가 정치 전면에 나선 이후부터 미군만 양민을 학살한 듯 떠들어 대는데 그런 선동엔 속지 마셔요.

!!~와~진짜 멋진 벽돌 건축물이야ᆢ!!
!!ᆢ저걸 사람이 하나하나 쌓아 올린 거임ᆢ!!

합덕 성당 전체를 모두 둘러보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채 이제 다시 일터로 돌아가야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전국토의 모든 곳에서 전쟁으로 인한 살육이 끊이질 않은 곳입니다.

전쟁과 이념뿐만이 아닌 기근과 혹한, 홍수 등으로도 많은 이들이 죽음을 면치 못했지요. 하지만 지금 현재는 자살이 그 숫자를 메꾸고 있습니다.

이런 내리막길의 한가운데에서 대한민국이 계속 내려만 갈 것인지 아니면 다시 힘차게 도약할 것인지 국민들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