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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의 중앙이라 할 수 있는 '충장로'를 걷다 보니 이곳이 서울 명동인지 일본 소도신지 모를 정도로 분위기가 비슷하단 느낌을 받았다. 또한 사람들도 웬간한 서울보다 많아 평상시에도 이런지, 명절을 맞이해 그런 건지 확인이 필요해 보였다.

어쨌거나 젊은이들은 운동권 좌익 사상에 물들어 매몰되지만 않는다면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으로서, 앞으로 국가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국제화 시대에 걸맞게 상점가 간판들은 미래 지향적이고 무척이나 감각적이라 서울의 중앙인 명동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뒤처져 보이진 않았다.

인형 호뽑뽑요 기계들도 최첨단 장비와 인테리어로 젊은 친구들을 유혹할 만큼 멋져 보여 서울과 지방의 격차를 느낄 순 없었다. 또한 광주의 전통 명절을 맞아 어린이들도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들 있었다.

하지만 첨단기기들의 발전 때문인지 인형을 뽑아 짜릿한 손맛을 갖기에는 세손집개의 기능이 약해 다들 큰 실망감을 안고, 더 하고픈 욕구를 억누른 체 분한 표정으로 매장을 나가는 모습도 발견되었다.

개인적으론 이 짱구와 맹구 인형이 너무 귀여워 뽑곤 싶었으나 역시나 허약한 기계의 농간으로 쟤네 둘을 집으로 델꼬 가는덴 실패했다.

!!?ᆢ인터넷에선 안 파나ᆢ?!!


광주 하면 전국민이 반일ㆍ반미 성향이 몹시 강한 도시라 알고 있는데, 실제적으론 전혀 그렇지 않아 보인다. 인형 뽑기 매장 안 물건들도 그렇고 밖의 간판들도 죄다 일본 캐릭터인 것을 보면 말이다. 아무튼 내로남불 좌빨의 숙주 도시 광주에서 이런 현상을 계속 발견했기에 하나씩 풀어가 볼까 한다.

그렇게 상점가를 지나 엄청난 노랫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나오자 큰 대로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장소를 보게 됐다.

여기가 바로 광주의 전통 명절 행사가 열리는 전라남도청 앞의 차 없는 거리로,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그날의 추억을 기억하려 점점 행사장 앞으로 모여들고 있었다.

어린아이들도 명절놀이에 적극 참여시켜 북한과 같은 조기 교육 및 체험 학습을 통해 한 가지 이념만을 확고 부동하게 심어주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그걸 또 꽤 많은 기자, 유튜버들이 영상과 사진을 담으며 용돈도 쥐어주지 않은 채 아이들을 잘 활용하고 있었다.

대한민국은 커다란 명절인 설날, 추석(한가위), 단오가 있다. 광주도 518을 전통 명절로 승격해서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함께 즐겼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ᆢ명절 이름은 '폭동'이 좋을 것 같다ᆢ!!


그렇게 아름다운 전통 명절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도 삼삼오오 그룹 지어 시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 지역 사람들에겐 시위가 게임이자 전통놀이의 한 부분이라 그런지, 이러한 일들이 삶에 그대로 녹아나는 듯 보인다. 너무나 자연스러운 시위문화를 하나의 민속놀이로 승화시킨 듯 보여 감탄이 나온다.

보라. 이 얼마나 몸에 밴듯한 집회와 시위 문화인가. 아무렇지도 않게 집회 참가자와 일반 군중들이 어우러져 자연스레 폭력집회를 일으켜도 될 만큼의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지 않는가.

요즘 멍청래가 자기 죽인다고 벌벌 떨며 엄살을 피우던데 아마도 이런 이유 때문에 그런 것이라 여겨진다. 명청대전이니 뭐니 헛소리들을 하며 다들 피 튀기게 싸우시길 바란다.

어쨌거나 광주의 최고 중심부인 전라남도청 앞에 도착하자,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건축물과 도시의 정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전라도의 정치적 편향성만 두드러지지 않는다면 부산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광ㆍ여행지로 사랑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전라남도청 앞으론 일명 '245빌딩'이 있는데, 광주사태 당시 헬기가 총포를 쏴 탄흔의 흔적이 245개가 발견돼 이름이 붙여진 건물이라 한다.

지금도 헬기 사격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데, 분명한 건 자료와 사건을 면밀히 조사ㆍ연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함에도 무조건 적인 주장만 통용시키려는 자들로 인해 말조차 못 꺼내게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전국민들이 한 지역 사람들을 혐오하는 상황을 부추기게 만들고 있다.

그렇게 전라남도청 앞으로 커다란 무대가 설치되었고, 수많은 군중들이 몰리면서 자리를 잡고 사회자와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이야기의 주된 내용은 윤석렬 내란세력 척결과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극우들을 처단해야 한다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계엄에 대해 치를 떨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목청을 높이는 모습과 자신들을 제외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극우로 몰아 가는듯한 발언들은 섬뜩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이번엔 명절날 찾아오게 돼 전라남도청 안쪽까지 구경을 할 수 없어 매우 아쉬웠지만 다음번에도 방문하고픈 욕구가 생길 만큼 흥미로운 지역이라 눈으로 찜해두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 볼까 한다.

도청 한쪽으론 공산주의 사상에 경도된 한 친구가 자유민주주의를 외치는 친형을 총으로 살해하고 인민 민주주의 만세를 외치자, 죽은 아들을 발견한 어머니가 충격에 슬퍼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듯한 작품이 보였다. 그때 머릿속에 떠오른 노래 한 곡, 보헤미안 랩소디.
!!ᆢ마마~우우우우~딘드 매잌유 크라이ᆢ!!


!!?ᆢ아니 이거슨 폭탄인가ᆢ?!!

이제 전라남도청 뒤쪽으로 가볼텐데 글이 길어져 다음 편에서 소개해야 할 듯하다.
-4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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