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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에 백화점 식당가나 쇼핑몰에 가보면, 풍경이 참 기묘하다. 다들 불경기라며 힘들어하는데 이런 곳만큼은 그런 느낌을 조금도 받지 않는 느낌이다. 특히 손님들로 바글바글한 실내는 앉을자리가 거의 없으며 기본 줄서기(웨이팅)는 1시간이 기본이다. 그런데 재미난 건 매장 안을 가득 채운 손님들 대부분은 여성이다. 마치 ‘오전의 브런치 시간은 여성 전용’이라도 된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이유는 단순하다. 남자들은 대체로 그 시간에 회사라는 감옥에 묶여 있다. 출근길에 커피 한 잔 살 겨를도 없이 겁나게 뛰어 들어가고, 회의실에서 좆같은 상사 눈치 보며 하루를 시작한다. 그런데 같은 시각, 백화점 식당가에서는 브런치 세트 앞에 놓고 웃음꽃 피우며 남편욕에 시어머니 까는 여성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ᆢ설거지당한 퐁퐁남의 삶ᆢ!!

“아니, 왜 저 시간에 여성이 저렇게 많은 거야?”라는 의문이 그래서 들 법하다. 하지만 구조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첫째, 한국 사회의 소비 결정권자는 여전히 여성인 경우가 많다. 집안 살림, 장보기, 아이 옷, 외식 메뉴 결정까지 여성이 주도한다. 그래서 쇼핑몰이나 백화점은 아예 여성 고객을 주 타깃으로 오전 이벤트, 브런치 쿠폰, 세련된 공간 연출까지 집중적으로 맞춰둔다. 결국 “수요와 공급이 만난 풍경”일뿐이다.

둘째, 연구를 보더라도 30세 이하 여성들이 외식과 간편식 소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결과가 꾸준히 나온다. 경험 소비, 분위기 있는 공간 소비가 여성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이런 성향은 ‘혼족 문화’와 맞물려, 혼자라도 부담 없이 외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백화점 식당가가 선택되는 것이다. 오전 시간대가 붐비지 않으니, 유모차 끌고 아이랑 오기에도 한결 편하다.
셋째, 생활 패턴의 차이다. 남성들은 직장에 묶여 있지만, 상대적으로 시간에 여유 있는 주부·자영업자의 배우자·은퇴 여성들은 오전을 활용해 모임, 점심 예약, 장보기까지 해결한다. 브런치 시간대 쇼핑몰은 말 그대로 “생활형 타임존”인 셈이다.

!!ᆢ바람피는 년놈들은 이 시간에 모텔에 가있어서 이땐 커플 손님이 별반 없다ᆢ!!
그런데 여기서 아이러니가 생긴다. 백화점에서 브런치를 즐기고, 쇼핑백 가득 안고 돌아가는 여성들이, 집에만 돌아가면 또 이렇게 말한다.
“!!ᆢ독박육아 땜시 힘들어 뒤짐ᆢ!!”
물론 육아의 고단함을 가볍게 볼 수는 없지만, 적어도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까지의 시간대 식당가 풍경만 놓고 보면, 남자들이 회사에서 “독박노동”에 시달릴 때, 여성들은 “브런치 연대”에 참여하는 듯 보인다.

이렇듯 현상은 단순하지만 해석은 다양하다. 여성 고객이 많을 수밖에 없는 구조적 배경이 있고, 기업은 거기에 맞춰 판을 깔아준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여전히 “남자는 돈 벌고, 여자는 힘들다”는 낡은 구도를 반복한다.
결국, 백화점 식당가의 오전 풍경은 단순한 소비 현상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젠더 인식과 소비문화, 그리고 가족의 ATM으로써 ‘독박 노동’의 단면을 보여준다. 회사라는 감옥에서 눈칫밥 먹는 남성과, 쇼핑몰 브런치 테이블에서 웃음꽃 피우는 여성. 서로 다른 공간이지만, 둘 다 좆같은 한국 사회의 축소판이다.
솔직히 이 글을 시작했을 때 비판적인 사고로 여성들을 깔려고 쓴 글이 아니었다. 동네 앞, 자주 오가는 백화점이 코로나 이후에 정말 많이 변했다는 이야길 하고 싶어 시작한 게 이런 까대기 글이 되고 말았다.

문재앙 정권이 들어서고 반일몰이가 시작 됐을 때 이곳엔 대형 유니클로 매장과 분수대가 있던 곳이었다. 그런데 반일 정신병에 걸린 배급견들이 선동질을 해 구매활동을 방해하는 짓거릴 해댔고, 코로나까지 겹쳐 이곳 지하세계는 격변의 시기에 접어들었다. 그렇게 공사가 시작되었고 현재는 외국 어디에 내놓아도 전혀 꿀리지 않을 만큼 인테리어는 눈을 휘둥글 뜨게 만들 정도다. 또한 반일은 더 이상 설자리가 없을 정도로 내부 코디는 전부 일본풍이 모든 걸 흡수한 듯 느껴진다.

!!ᆢ그래서 졸라 좋아ᆢ!!
이제는 시대가 변화하며 모든 것이 빠르게 움직이고 유행기간도 짧다. 2시간이 체 안 되는 영화조차도 짧은 숏츠에 밀려 엄청 지루하게 느껴질 만큼 세상이 변해 버린 거다. 그런 급변의 시기에 조금만 주춤하면 주류에서 밀려나는 현상을 우린 직접 피부로 느끼며 살아가는 공간에서 실존한다. 남들보다 잘 먹고, 잘살고, 잘 쓰고 세상을 살아나가려면 자신과 현실을 마주하고 미래를 생각하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달려가야 한다.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그 경쟁에서 뒷처질 수밖에 없는 시스템 안에서 우린 방치돼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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